답답한마음에 몇자적어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52223
안녕하세요 오르비언님들 저는 이번 2012 수능을본 이과생입니다
지금 추가합격의 기쁨을맛보고계신분들도 또는 또다시추가합격을기다려야하는 초조하신분들 아니면 독한마음으로 이미 학원에등록하신분들
여러부류의 사람들이있죠(수험생기준..)우선 추가합격의 기쁨을 맛보고계신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_^;;
...(사정상 수정해서생략) 이라는성적으로 높은목표를가지고있던 저는..
울며겨자먹기....(여기도생략 ㅜ 사정상 .. 이해해주세요 댓글보면나옴 ㅜ)를써놓았지만
추가합격의 기쁨은제게없더군요.. ㅋ
이미 오래전부터 재수를 결심한터라 그리 크게 슬프거나 하진않았지만 여태까지 늘어져있던 제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되었습니다
저희학교가 올해 대박을 낸터라 주변친구들이 대부분SKY를 간상태에서 저는 졸업식을치뤘고 제 생각과는 다르게 진심으로응원을 해주더군요 ㅜ ㅋ
지금 재수학원 개강일이 얼마남지않은시점에서
사실 '야 XX야 나 어디붙었어'
라는 문자를볼때마다 짜증과답답함이밀려옵니다
이제는 막상친구들과 놀려고보니까 OT철이더군요
저는 얼마안있으면 학원 OT를가는데 친구들은 대학OT를 가는...하 참 답답합니다.
사실 SKY를 간친구들이 ..대조차(..대무시하는게 아니에요 ㅜ)떨어진 저를 보고 무슨생각을할까요 같이놀자고 연락이나오고 하는 저를 보면서 ..
이런 저런 생각에 참 답답합니다..
제가 워낙글쓰는것을 해본적이없어서 뭐라뭐라 마음내키는대로 막써서 이야기전개가 상당히 이상하게보일텐데요..
시험도 못본 입장에서 이렇게 글쓴다는것 자체가 패배자의 볼멘소리처럼 느껴지는것같네요..
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친구들에게 불합격소식을 알리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조금아까 과학고에서 조기졸업했으나 올해 재수를 성공한 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
야 임마 인생 길게볼일이라고 아직 괴로워하기는 일르다고..
참 같은나이인데 어떻게 이렇게 어른스러운말을할수있는지 참 고마워서 눈물쌀뻔했습니다..(이따가 같이 한잔하기로했구요^^;;)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말이있지않습니까.. 그말을 해주더군요..
참 되게 흔하게 들을수있었던 말인데 큰 용기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지금 큰 걱정이되는게 재수학원 다니면서 깨지는 경제적이런거나 친구들하고 멀어지는거...
참 후자를 걱정하는 제 모습이 한심해 보이실진 모르시겠지만 3년 고등학교생활을 기숙사에서 하다보니 중학교 친구들과 본의아니게 멀어지는
경험을한 저로서는.. 참 두렵네요 ..
솔직히 아직도 답답함이 가시진않지만 제게 주어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쩌면 이번의 실패가 저를 돌아보고 저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과 주변 모든분들에 대해 생각해볼수있는 값진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 정말 내년에는 좋은결과로 꼭보답을 하고싶네요...
이 모자란 저의 글을 봐주신 분들꼐 감사합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마음에들지않거나하는 내용이있으시면..어떤 비판이라도 달게받겟습니다..
합격하신모든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는 1년뒤에 웃으면서 이 오르비를 찾고싶네요...저와 같은처지에 있으신분들 모두 힙냅시다@@
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디 인터넷 선이라도 날라갔나 진짜 미치겠네
-
악성곱슬인데 매직 안하고픔 컬 살려서 아래처럼 자르고 싶은데 흠... 지방에서...
-
형들 올해 고3되는 허수 정시파 현여기인데 작년 69수능은 (집모라서 사실...
-
뒤로갈수록 점점커지는거갗냐 왜 보편적으로그런거같은데
-
1. (A가 거짓->모순)->(A의 증명있음) 2. (A의 증명없음)->(A가 거짓...
-
아니 왜 유독 수열추론만 어렵냐
-
왜 위에 g랑 아래 g랑 생긴게 다름??
-
운동끝 0
점심 뭐 먹지
-
안녕하세요! 드디어 추가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전 업로드했던 칼럼을 조금...
-
진통제 3
의사조력자살은 비윤리적이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긴 한데, 회색지대가 없는 것은...
-
internal incorrect
-
평가원 잘못이지 화1 선택자 잘못이 아닌데 왜 화1 선택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나요? 진짜 모름
-
이와는 별개로 저는 대체 왜 고등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그 이유를 고려대 가고 나서...
-
- 아는 선배 0명 (보통 평균 7명) - 친한 남자동기 = 25학번 남자 100%...
-
안녕 10
-
본능VS기억 2
본능이 강한사람은 기억이 딸리고 기억이 강한사람은 본능이 딸린다 ???
-
'캡틴아메리카' 복장 尹지지자 경찰서 난입시도…현행범 체포 2
유리도 부숴…경찰 구속영장 방침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마블 캐릭터...
-
국영수 국영수탐(과탐) 영수탐(과탐) 영수탐탐(과탐)중 뭐가 나음? 참고로 무휴반입니다ㅠㅠ
-
흐어어어어엉ㅇㅇ 일 줄여야지 진짜 벌여놓은게 너무 많은데 대충 할 줄 모르는...
-
박광일=훈련도감 훈련도감 사면 박광일 배송 오나요?
-
예비고3 수리논술 시작하려고 하는데 여상진쌤 어떤가요?
-
스블부터 해도 괜찮겠죠? 난이도가 어떻게 되나요?
-
수능 미응시자도 정시지원에 불이익이 없어야함 ㅇ
-
지금부터 4시간 동안
-
버스지나간다 1
부지런행
-
대한민국 국민 모든사람이 봐주길.... 내용이 너무 좋네
-
서울대 검정고시 대체서식에 대한 K씨의 주장에 대한 반박 13
https://orbi.kr/00071753767/%5BAgent-K%5D-%EC%8...
-
근데 난 미필인데? 가려면 6년남았는데 이게뭐지 음
-
수학 인강 추천 0
일단 지금 대성패스 밖에 없긴한데 대성에서 정 괜찮은 선생님 못고르면 메가도 할...
-
그래도 이번주면 끝 3월부턴 3개만 해야지
-
대가리 깨져도 경제
-
첫과외시급 5
국영수 자신잇음/ 과탐 별로.. 지거국의대 수시 지방에서 첫과외 구하는중 시급 얼마나받아야될까요?
-
흠
-
다 어디 갔음 3
살아있는 사람 손
-
아 ㅁㅊ 오늘 과외였네 12
요일착각함 세시간 뒤에 나가야되는데 그냥 프리스타일로 풀어줘야되나
-
뿌웅뿡 15
뿌지지지직
-
콜드부르 ㅃㄹ 오라고 ㅅㅂ
-
T-27
-
사회봉사 때문인가요?
-
학교에서 하라는데로 다 신청하고 그냥 안가요? 아님 수강 신청도 안해요? ㅜㅜ
-
[EBS영어듣기 플랫폼] 2025학년도 수능 영어듣기 17문항 중 14문항이 EBS 수능교재와 연계되어 출제 0
선배들이 알려주는 진짜 영어듣기 꿀팁 1. 많이 들어야 한다. 2. 시험에 출제되는...
-
기출 마더텅 대신 환완기 풀고싶은데 둘이 다른점이 있나요?
-
지금 젠지 0
기대가 없는데 기대 해도 되나?
-
주변은 이제 새로 입학한다고 새터 오티도 가고 수강신청도 하고 새내기 생활에...
-
공부 희한하게 하는 중 10
희한한 대학 가고 싶다
-
ㄹㅇ..
-
잡으러 왔쇼... 아이고 할배요 머하능교..
-
민주 40%-국힘 34%…이재명 34%-김문수 9% [갤럽] 4
민주 2%p 상승, 국힘 5%p 하락 최상목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
빨리 4단원으로 고고 ㅋㅋ 개꿀잼과목이네요
힘내요 같은처지입니다~
ㅋㅋ 13년도에는 대박나자구요
ㅋㅋ
지갑추천도좀 부탁드림 님들아 ㅋ
저도 추합을 기다리는데, 추합이 안되면 재수실패이고, 추합이 되면 성공인데.. 저도 마음이 답답하네요.
좋은결과있으시길 빕니다..
저는 오랜만에 스트레스도 풀겸 위닝하러갈까생각중임 ㅋㅋㅋ
이런놈이 어케 저런글을썼지 ㅋ
흐흐흐
으익/'''
이반응은 무ㅝ죠 ㅜㅜ
힘내요 98% 확률로 삼수 할거 같네요 2012년 다시 해봅시다!
ㅜㅜ
삼수라니요ㅜㅜ
ㅜㅜㅜ
너무하세요ㅜㅜ
ㅜㅜ저요 저말하는겁니다 오해하지마요ㅜㅠㅈㅅㅈㅅ
아악 죄송합니다 ㅜㅜ
힘내자구요
언수외 백분위신가요? 원점수 89 89 98 + 탐구 98, 84 면 이번에 서강대 전자과 불합이었나요?
후자입니다 ㅋㅋ
514.03나오더라공 ㅋㅋ
추합 되실 것 같은데요?
어..
전자과 폭발이던데요 ㅋㅋ
글쎄요 저는 이번에 연대 붙은 학생인데요 저보다 공부 잘했던 아이들이 저보다 낮은 대학갔다고 해서 뭐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아요... 친구는 그냥 친구인 그자체로 좋은거지 어느대학을 갔다고 해서 제가 알던 친구가 다른사람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혼자서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와 나도 인기글..
짬수나 반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사실 다시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것 자체가 큰 축복 아닐까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도전해 보려고요...그럴 기회 조차 갖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을테니까요...힘냅시다 홧팅!!!
하하
열심히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