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아들은 연세대에 갈 수 없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509867
정말 슬프지만
이제 엄마의 아들은 그렇게 염원하던, 연세대에 갈 수 없어요.
송도에서의 즐거운 기숙사 생활도 할 수 없어요.
영원히.
그러니 이제 그 마음 좀 그만 놓으셔요..
저에게 있어서도 고등학생 때부터 꿈의 학교이자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였지만,
그리고 가방끈 길지 않던 모든 가족들이
저에게 기대했던 학교였지만,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여야죠.
입시를 이리 중요시 여기는 이 환경에서
이미 재수 이후 군대에서 4반수까지 하면서
충분히 고생도 고생대로 했고
그리고 겉으로는 계속 아닌 척 하겠지만
마음 한 켠엔 아마 평생 지속될 멍이 들테지만..
아들은 결국 비록 그 SKY 학교는 못 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학교에 입학할 거예요.
더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새로운 시작을 같이 설레하며 기대해봐요.
학교가 어디가 됐든 열심히 잘 다니면서
연고대생 못지않은, 아니 그 놈의 학벌 타이틀 따위가 다 무색한
멋진 사람이 될겁니다.
잘 될 겁니다.
울지 마시구 묵묵히 웃으며 응원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정상화되길 바랐다면 너무 큰걸 바랐던걸까
-
아~ 수시 적폐 0
학교에 차 끌고 오던 양아치새끼 외국인전형으로 뭐 고려대 글로벌자율? 들어갔는데 배 존나 아프네
-
일단 학원에서 신청했는데 학원을 그때까지 다닐지 모르겠어서 교육청가서 중복신청...
-
얼버기 0
-
ㅇㅂㄱ 1
좋은아침이에요
-
D-224 0
영어단어 영단어장 day 12(480단어) 모르는 단어만 복습 +day 4 추가...
-
자러감 3
학교 좀만 늦게 가야지
-
출근 1
이따 봅시다
-
틀딱입니다. 수능수학을 준비한다느 가정하에, 개념원리 등을 한번 돌리고 이후 볼 수...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상호관세 25퍼센트 ㅋㅋㅋㅋㅋㅋ 미국 국민이 멍청하니까 온 세상이 고통받는구나
-
얼버기 1
ㅎ
-
빅포텐 문항수 0
왤케 적냐 병호야 뒤질래
-
얜 ㄹㅇ 눈풀로 풀리네 30번인데 이건 좀
-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낳았는가
-
죽여줘... 2
느어엉
-
졸려..
-
난 아직 안잤단말야
-
아가 기상 0
기요미 나 일어났어
-
얼버기 0
좋은아침되세요
-
[속보]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韓 25% 日 24% 中 34% 부과 4
미국 정부가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
내가 만든 내 세상이다
-
69수 원점수 92 100 96
-
얼버기 4
안농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0
해뜨고 봐요
-
똥먹기 2
미소녀 똥 우걱우걱
-
정신 차리고 밀린 과제도 끝내고 취약 파트 공부도 시작하고 수능과 운동까지 도전한다
-
굿밤 ㅇㅈ 0
좆자기학 과제 다 끝내고 잔당 이해 아예 안되서 손으로 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
-
이젠 글이 안올라와
-
수학 N제 3
높3정도가 풀기 좋은 N제 추천해주세요 지인선 N제 풀만한가요
-
기출 할때가 아닌가
-
안녕히 주무세 3
지 말고 밤새야지 어디가노
-
내일 하겟읍니다
-
비수도권 평준화 일반고 내신 2.9인데 학종으로 컴공이나 전자공학과 노린다면...
-
벌써 3시 10
-
괜찮겠지 잘자요 다들~
-
수면패턴 ㅈ됨 0
학교에서 풀수면 때려야겠다 스발;;
-
심사 꼬여서 매사에 불만 많고 말 삐딱하게 하는 사람들 너무 피곤함.. 오르비...
-
비교 2
ㅅㅂ 이제 와서 후회되네 님들은 어디가너
-
존나 우울하네 ㅅㅂ 재수끝나자마자 먹어야하나 아님 지금부터 먹어야 하나 착잡하다그냥
-
이날개예쁨... 12
-
피글린이 내 다이아 갑옷 뺏어감 ㅠ
-
잘지내니 4
잘하고 있겠지 그래.. 보고 싶다 그냥..
-
너로 지브리 사진을 만들엇서
-
나는 짜피 둘 다 포함될텐데
-
일루와잇
-
요즘 꽂힘
-
확통질문 5
이거 이렇게 풀어도 괜찮아요?
화이팅하세요ㅜㅜ
objective thought 님 안녕하세요. 사실 여기있는 대부분의 오르비언 분들은 objective thought 님을 기억 못하시겠지만 저는 기억합니다.
18년 초쯤 수학 2문제만 틀리고 나머지를 다 맞아 기뻐하시는 모습에 저도 감격이었는데 아쉽게도 원서 영역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진심으로 저도 너무 안타까웠고 저조차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을 겪지 못했기에 섣불리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 어려웠습니다. 저 또한 사실 저 스스로 만족하는 입시 결과는 아니기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전 그때 이후로부터 objective thought 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입시에서는 100% 만족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군대에서까지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꼭 성공하실 거에요
제목 슬프다 ㄹㅇ
꼭 성공하실꺼예요!!
세상 그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원히. 라는 말 왜이렇게 뭉클하죠... 그대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도 제가 현역이였던2018입시때 중경경가시는 스토리 보고 안타까웠는데 결국 사반수까지 하셨군요.. 세상이 참 너무한것같네요
님 요즘 어떻게 지내요?
와 이 글을 어떻게 접하신거죠?!
지금까지는 굉장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ㅋ
이때 경험 덕분에 웬만한 일에는 다 초연해졌던 게
다방면에서 파급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