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수생들을 위한 유시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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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대 재수학원(?) S학원, D학원(대치동에 생긴 반), H학원 3곳 모두 유시험을 보면서 제 실력을 확인하고자 했습니다.(H학원은 재수 조기선발반 다녔습니다.) 솔직히 유시험 붙을 실력도 안되는데 무시험으로 들어가면 실력에 안 맞는 곳에 주제 넘게 들어가는 것 같아서... 하여튼 합격했다고만 날라오고 성적은 따로 안 알려주네요... 방금 마지막 학원에서 문자를 돌려서 결과가 다 나왔습니다.실력 측정기로 쓰기에는 조금 애매한듯 하네요, 합격 통지만 오고 구체적인 성적은 안 날라와서.. 저는 재수학원을 이미 정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유시험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유시험 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전반적인 과목별 개요
국어는 3 학원이 각각 60분, 40분, 50분으로 시간이 모두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다 35분 정도가 적정 시간으로 고려될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습니다. 국어 실력이 원래 부족한 학생들도 그 시간 안에 풀 수 있도록 한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아마 국어에서 변별력을 최소화하고 급하게 읽느라 국어 성적이 안나와서 수학을 잘해도 떨어지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시험이 쉽다는 말이 아니라 어차피 못 푸는 문법 문제나 이상한 화작(중세 국어 고난도, 표준 언어 예절 등) 문제는 지식의 결여로 인해 틀리는거기 때문에 시간 계속 더 줘도 못 풉니다.. 그리고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비문학이 어렵게 생겼지만 막상 문제는 쉬웠다는 사실입니다. 선지가 깊은 이해도를 요구하지 않고 단순한 팩트 체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S학원이 유일하게 보기 문제를 조금 손으로 써가면서 푸는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S학원이 시간을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주는 이유가 거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LEET보다 어려운 난이도의 비문학을 기대하고 갔는데 국어에서 변별력을 줄 생각이 없더라구요 다들 ㅜ.ㅠ... 국어는 그냥 기본적인 국어 실력만 있으면 시간 안에 꼼꼼히 읽고 열심히 생각해서 풀면 그리 큰 점수 차이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수학은 3학원이 모두 60분으로 문제 수는 전부 20문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학이 변별력 있는 과목인 만큼 그 난이도가 매우 궁금하실 텐데 개인적으로는 S>D>H였던 것 같습니다. S학원은 기출 변형들과 깔끔한 미적 킬러가 고배점 문항으로 나와 있었으며 D학원은 준킬러들이 주로 포진해 있었습니다. S학원 난이도가 하중중상상 같은 느낌이면 D학원은 하중중중상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수학은 그래도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꽤 있어 변별력을 주겠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도 다 푼 시험은 없고 한두개는 찍어야만 했... 시간 문제 때문에.. 그리고 제가 수학을 잘 못해서 ㅜ.ㅠ...
2. 과목별 시험 잘 보는법
오직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에 초점을 둔 글입니다. 실력 올리는 법과 전혀 무관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실력은 어느 정도 되는데 점수 조금이라도 더 받으면 붙을거 같다 하시면 읽어주세요.
국어는 일단 모든 선지 옆에 동그라미 세모 엑스 표 해 놓고 30초 이상 생각해서 헷갈리는 것이 남아있다면 과감히 넘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능과 달리 유시험은 만점을 목표로 하는것이 아니라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문법이나 화작 같은 지엽/지식적인 문제들은 더욱 그냥 넘어가 주세요, 나중에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그리고 너무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서 모든 문학 문제를 너무 심도 있게 고민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왠만하면 남들이 그냥 넘기는 선지들은 그냥 넘겨주세요.. 문학은 낯선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보기는 물론 선지들까지 어느 정도 읽어서 감을 잡으신 다음에 작품을 읽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문제들을 풀면서 오히려 내용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문학 지문 읽고 모든 지문 선지들의 OX를 한번씩 따진 뒤 그 지문의 첫 문제부터 다시 따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그 선지들 사이에서 내부 충돌이 일어나서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문학 지문 같은 경우에는 수능이나 평가원과 달리 아예 문제와 무관한 문단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 같아서 열심히 읽었는데 문제로 아예 나오지도 않은 그런 문단들이 존재합니다.. 너무 힘줘서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제 선지들 분위기 보고 적절히 읽어주세요.. 고난도 보기 문제는 보기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면 마지막으로 미루고 따로 비문학 지문이다 생각하고 완전독해해서 접근해 주세요, 보기가 복잡한 경우가 시험에서 꽤나 있었습니다. 보기가 이해가 가도 계산을 너무 요구해서 푸는 데 5분이 넘게 걸릴것 같은 것들도 뒤로 미루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판단이 안되서 찍게 될 시에는 조금이라도 답 같이 생긴걸 그냥 감으로 과감하게 찍어주시고 무조건 내가 고른것이 정답이라는 마인드로 잊어버리고 수학 시험으로 들어가셔야 마음이 편합니다..
수학은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풀거나 아니면 풀 수 있는것들부터 풀고 나머지 문제들을 맞추는 방법으로 가야 합니다. 후자에 관해서 세세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안 풀리는 문제들에 1)그냥 숫자나 모르는 식을 대충 조건을 만족하게 찍고 푼다 2)접할 때, 변곡접선, 등등 특수한 상황을 가정하고 그냥 답을 낸다 3)확통은 일단 문제에 따라 3의 배수, 6의 배수 등 배수가 아닌 수들을 제외한다.(주로 이를 고려해서 선지들을 만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다), 4)주관식 찍을 때는 한자리 수로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올해 기준,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5)시간이 남는데 풀 수 있는게 없으면 수열 노가다라도 뜁시다..
3. 끝
2020 수능을 망치고 이 글을 찾아오실 분들께 화이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수능날만 실수해서 망한 학생들을 뽑는 전형이라고 생각되지만 수능날 실력이 부족해서 망했어도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서 유시험에 도전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화이팅!
하이퍼 조기선발반 끝나가네요.. 의대관도 윈터 때 다녀서 하이퍼 이투스 계열 선생님들은 쫙 꿰고 있으니 질문 해주세요.. 나중에 하이퍼 조기선발반 끝나면 더 구체적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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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댓글로 같이 도전해보자고 했었는데 수능은 잘 보셨나요??
저는 원래 문과 였는데 이과로 넘어갈려고 해여 그래서 거의 전 과목 노베인데여 궁금한점이 하나 있어서 여쭤볼게요
1. 1년만으로 의대 갈 성적 완성 가능항가요??
2. 2과목은 절대 ㄴㄴ 인가여??
수능을 제 기준에서는 그리 잘 본게 아니라 재수를 합니다.. 3개 이내로 틀릴 줄 알았는데 ㅜ.ㅠ
1. 의대 요즘 많이 낮아져서 가능해여 열심히만 하면
2. 서울대 낮은 과 노리면 ㄱㄴ 물2화2는 비추..
올해 끝낸다는 마인드가 좋을거에요.. 이과로 바꾸면 문과 수학이랑 꽤 겹치니.. 다음 해면 기하가;;
이번해에는 꼭 같이 대학교 가여 ㅋㅋ
역시 2과목은 안 하는게 낫군영..
감사합니다 이번년도에는 꼭 수능 잘 보시길 ㅎㅎ
저는 의대 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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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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