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올라오는 뻔한글이지만 한번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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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올라오는 재수고민입니다..
저는 중1~고3까지 생활기록부에 장래희망 학생 부모란에 모두 의사밖에 안적혀있습니다.
그런데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수시도 다 떨어지고 수능때 결국 평균 3등급 ( 3 3 3 / 3 3 ) 를 맞고
그냥 대학가야지 하면서 근처 지거국 공대를 정시로 넣어서 이번에 합격하였습니다.
합격하면 마음 편할줄 알았는데 고민이 진짜 많아집니다.. 1년만 더 열심히 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했고
내가 왜 의대를 가고 싶은지도 수십번씩 되물었습니다. 의대를 안가고 대학을 간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해보니
평범하게 살아가더라도 후회가 계속 남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랑 차 한잔하면서 나도 모르게 지금 고민중이라 말을 꺼냇더니
니가 지금 후회가 남을거 같은 마음은 잘 알지만 평균3등급에서 평균1등급으로 끌어올리기가 보통쉬운게 아닌데
자신이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진짜 노력은 누구못지 않게 할 자신은 있습니다.
고3때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이제 공부노하우도 생긴거 같고요.
하지만 평균 1등급이라는게 실력도 있지만 당일 컨디션이나 운도 조금 따라줘야 완성이 되는 성적인거 같더라구요..
매일 고민을 하고 있지만 어느하나 쉽게 결정을 내릴수가 없습니다.
내일까지 최종결정을 내려 대학을 등록할지 안할지도 정해야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최대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에게 결정을 내려달라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조언이라도 구해볼수있을까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재수할꺼면 진짜 제대로 하고싶어서 반수는 절대 안할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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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작용할수 있는 범위를 매우 좁힐 정도로 공부해야 의대 가는듯;
끌어올려서 의대가는사람들도 있긴하니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작년 이맘때 제가 했던 고민과 같네요. 그 정도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면 재수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서 이대로 합격하신 대학에 가신다면 님 말씀대로 후회될 거에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시거든요. "나는 재수하고 싶었는데 집안 사정 때문에 못했어. 그래도 어떻게 해서도 했어야 했는데..." 라구요.
물론 당일 컨디션이나 운도 따라야 좋은 성적 나오는게 틀린말은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하시면요, 그까짓 컨디션이나 운 때문에 문제 한두개 정도는 더 맞거나 틀릴 수는 있어도 등급이 통째로 바뀌지는 않아요.
저는 현역 때 133/2211(과탐 4과목 시절) 나왔었구요. 그렇다고 모의고사는 잘 나오다가 수능만 망친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수능이 잘 본 편이라고 할 수 있었어요(특히 언어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1등급). 하지만 의사라는 꿈을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재수라는 길을 선택했구요. 재수하는 1년동안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을 느끼며 공부하고 수능을 한번더 본 끝에 이번에 목표했던 의대에 합격했고 잘하면 목표 초과 달성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진짜 노력은 누구못지 않게 할 자신은 있습니다.'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있으시다면 재수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20대의 1년을 쌩으로 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가 생기네요
평생 두고두고 후회하느니 한번 도전이라도 해보시는게 나중에 덜 후회되시겠죠
화이팅!
감사합니다 ㅠㅠ
재수하십쇼~! 물론 어렵겠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 해봐야 후회가 안남죠!! 의지만 있다면야 불가능하진 않슴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