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20학번가즈아 [861848]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2-02 03:33:48
조회수 11,384

강남청솔 후기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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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작년 이맘때쯤 독재를 갈까 재종을 갈까

재종을 다닌다면 어디로 가야될지를 많이 고민하고 알아봤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심정에 매우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어차피 지금 남는게 시간이니.. 그래서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게되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추가적인 정보를 원하신다면 쪽지 주세요.


저는 신분당선 타고 바로 갈수있어서 강남청솔로 가는게 이동이 원활하다고 생각했고 관리를 빡세게 하는 곳이 잘 맞을 거라 판단했어서  강대인별이랑 고민하다 결국 이곳으로 다니기로 결심했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다른데를 다녔어야했나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 글은 전반적으로 강청의 아쉬운점에 대해서 서술하게 될거에요. 아 참고로 저는 1월초~6월말까지 다녔습니다.


1. 청솔학원의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

몇번 서칭해보신 분들은 이투스 계열 재종학원이 자율학습을 강조한다는 사실을 아실것입니다. 자율학습을 강조하는 만큼 확실히 자습시간은 많이 줍니다. 그만큼 학원비도 세이브 되죠. 근데 자습시간에 선택수업을 배치하는데(별도로 학원비 지불해야됨), 이 선택수업을 대부분의 학생들이 신청하며, 신청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일정부분의 불이익이 있습니다. 이 점이 근본적인 문제에요. 보통 재종학원에서는 제공되는 소스가 많아서 학생들이 감당하기 어려워하는데, 강청은 반대입니다. 기본적으로 듣는 수업시간에는 이투스 계열 재종학원에 재공하는 교재 외에 자료가 크게 나가지않습니다.(선생님들마다 다르긴한데,  재종반 교재를 우선적으로 나가야돼서 추가적인 자료는 그 이후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택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는 당연히 별도의 자료가 제공되는데 선생님이 만드신 개별교재나 자료는 선택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만 제공됐습니다. (후반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다니는 기간에는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매달진행되는 모의고사 분석자료 역시 선택수업에만 제공됐는데, 기존 수업에서 나가야되는 파트를 그 전날 선택수업에서 나가서, 선택수업을 듣지않는 학생의 경우 많은 정보가 누락된 수업을 듣게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근데 또 인기 많으신 선생님의 선택수업은 반아이들 중 대부분이 들었기에 이런 불이익에 반감을 가지는 경우는 많이 없었죠. 선택수업이라 하더라도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야되는 거라 봐야 됩니다. 학기초에는 질문시간이 모두에게 제공되지만 나중에는 선택수업을 듣는 애들에게 따로 할당되는 질문 시간이 생겨요. 기존의 질문시간도 부족했는데 선택수업 생기고 나서는 질문하는 거 조차 많이 힘들죠. 거의 티켓팅수준이에요. 선택수업 듣는 친구들에게 상담시간도 따로 배정되구여, 뭐 선택수업을 안듣는다고 해서 질문을 못하는 것도, 상담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래도 일정부분의 불이익은 있죠. 강청 다니실 거면 선택수업은 어느정도 필수적으로 들으셔야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2. 제공되는 자료 및 교재

자료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많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교재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국어는그냥 기출 편집해놓은게 다였고 (6월말까지 나갔던 1학기 진도)거기에 추가적인 설명 조금 돼있긴한데 그걸로 수업 나가지는 않으니...그냥 평가원 자료 프린트하면 되는데 굳이 돈내고 사야될 이유를 크게 못느꼈구여. 수학은 기출+육사 섞어놓은거 같아서 나름 만족, 영어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있는거 같았어요.(영어는 평가할만한 실력이 아님) (저의 주관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시험은 뭐 그냥 사설보는거 같아요,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으셔도 될것같습니다.


3.시설 및 급식

화장실은 시설이 많이 낙후돼있습니다. 낡았고 좁아요. 그렇다고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다니다보면 나름 적응됩니다. 급식은 흠.. 특이한 음식이 자주 나옵니다. 신비로운 조합이 가끔 보여요. 그냥 뭐 먹을만은 합니다. 네...


4. 선생님

제가 강청을 탈출한 아주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쌤마다 케바케이기도 하고 이번에도 같은 선생님이 강청에 배정될 확률은 드물긴 하다만, 저의 경우 수학말고는 많은 도움을 얻지 못했습니다. 재종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선생님들이 책임감있게 진도를 나가지 않아서 후반부에(6월말)시간없다고 수학진도를 스킵한 경우도 있었었고 영어는 수특영독 6월말에 다 나가신다고 하시고는 진도 절반 넘게 남고 후반부에 다시 여쭤봤더니 7~8월까지 나가게 될거같다는 얘기를 듣고 딥빡침

... 재종커리큘럼 맞춰서 개인공부 병행하고 있었는데 이러니까 스케줄 다꼬이고 내의도와 다르게 끝내야될게 안끝난 상태에서 6모봤던 기억이 나네요.,이때 재종커리 믿고 따라가는건 아닌거 같다고 생각하여 독재로 옮기게 됏어요. 다른 재종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닌 강청은 이랬습니다 

아 그리구 담임쌤은 정말 좋았어요 ! 담임시스템은 잘돼있습니다. 전담담임쌤이 계셔서 성적이랑 입시상담 해주시고 힘들때 많이 도움이 됐어요! 거의 상시 계셔서 힘들때 찾아 뵙기도 좋았고 공부얘기 하면서 헤이해질때 공부자극도 되고 했어요!


그리고 딱히 더 생각나는게 없어서 갑자기 글을 마무리 하게 되었지만,제가 혹시 언급하지 않았거나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쪽지 주세요.

저도 학원 다니기전에 많이 고민해보고 서칭해봤어서 그 심정에 많이 공감합니다.,  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합니다만... 그냥 다른데 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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