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들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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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력을 관리하자
수능까지 292일이나 남았다. 이 매우 긴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하려면 먼저 공부를 위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달리기, 걷기라도 좋다. 참고로 본인의 경우 하원시에는 매일 재종에서 그 당시 살았던 학사까지 달리기를 했다.
2. 충분히 쉬자
글쓴이는 재수 초반에 제작년 수능을 답습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면서 하루에 15시간 이상씩 매일매일 공부했다. 물론 효과는 있었지만,결국 6월무렵에 체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져 한동안 공부를 못했었다. 공부만 하다 체력이 떨어져 한번 풀이 꺾이면 다시 원래 텐션으로 돌아와서 제대로 공부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지 않도록 매주 하루, 아니 매일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휴식시간을 가지자. 그 사건 이후 본인은 일요일은 거의 공부를 안했다.
추가로 잠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하루에 6시간 이상씩은 자야 낮에 좀비처럼 생활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3. 시간을 관리하자
분명 재수를 하다가 어느 정도 그 생활에 익숙해지면 나른해지고 많이 쉬고 싶어질 것이다. 특히나 재수생들은 이제 고등학생이 아닌 성인 빠른년생은 제외 이기 때문에, 현역 때랑 비교도 안되게 유혹 거리가 많다. 현역때보다 더 많이 놀게 될 수도 있다. 본인이 별로 미덥지 않다면 재종이나 기숙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타의에 의한 시간관리보다 효과적인 건 없을 것이다.
4. 인터넷(특히 sns, 유튜브)을 자제하자
요즘같은 시기의 SNS보다 수험생들에게 위험한 것은 없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합격증 인증샷들이, 심지어 나는 모르는 사람 것들까지 돌아다닌다. 그만보자. 자기보다 더 못한다 생각했던 애가 자기보다 좋은 대학 붙은 합격증을 봤다간 그날 독서실에서 샷건치다 쫓겨날 수 있다.
유튜브는 참 신기하다. 괴상한 알고리즘을 갖고서 우리가 좋아할 만한 영상들을 착착 찾아서 추천해준다 2019 수완 참조. 그걸 보다보면하루 공부 다 날리는 건 별 일도 아니다. 제발 제발 제발 그만 보자
5. 과욕을 부리지 말자
분명 현역때와 달리 시간이 많이 남아 돌기 때문에 이 강의가 좋더라, 저 쌤이 좋더라, 와리가리하면서 여러 일을 벌려 놓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것들 전부 절대 절대 절대 다 못한다. 시간이 많아도 개인의 한계치란 게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만 벌려 놨다가 다 못 했을 때 좌절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쉽다. 한 선생님의 커리를 쭉 타는 것을 난 더 추천한다. 선생님들께선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알맞은 정도의 양을 생각하고 한 커리큘럼을 짜시기 때문이다.
6. 투자한 시간과 실력이 정비례하진 않는다
이미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잔인하게도 그렇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절대 그것보다 적게 한 친구를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수능공부는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만 하면 1등급 가능한가요?' 란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특히 국어는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들이 x축이고 점수가 y축이라면, 가우스 그래프 개형인 경우가 많기에 더더 그렇다. 그럼에도 수험생이라면 공부해야 한다. 최소한 시간과 실력이 반비례 관계에 놓여있진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보다 공부를 덜했던 친구가 후일에 6평이나 9평에서 더 점수를 잘 받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 여러분의 경쟁상대는 과거의 자신뿐이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열심히 했다면 그걸로 된 거다. 혹시 아나, 여러분의 그래프는 지수함수일지?
7. 괜한 고민하지 말자
글쓰는 현재 수능까지 292일 남았다. 아마 많은 수험생들이 이제 재수를 시작하려 하거나 이미 시작했을 텐데, 아마 내가 다시 수능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 올해 수능에 대한 걱정, 부모님께 대한 죄송함 등등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고민이 잦을 것이다. 글쓰는 본인도 작년에 재수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었다. 그리고 재수생활을 이어가다보면 그 고민들은 더 불어날 것이다. 생각이 많으실 재수생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그 고민들은 해결되기 쉽지 않다. 왜냐? 결과적으로 수능이 끝나야 해결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쉽지 않겠지만, 아니 매우 힘들겠지만 고민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길 바란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재수생활을 해결이 되지도 않을 고민들에 힘을 쏫는 건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대신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길 바란다. 어차피 재수하기로 마음먹은 거, 여러분들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이러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올해 수능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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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고민해봐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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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 문디컬 되는데 잇음?
다들 좋은 말씀이네유,,,제가 느낀점과 어느정도 ㅇㄹ치하기도 하구요ㅋㅋㅋㅋ
제 개인적인 팁을 하나만 덧붙이자면 꼭 꼭 자신만의 스트레스 배출구를 찾길 바란다는 점,,,진짜 큰 도움 됩니다
아 까먹었다ㅜㅜ 이건 진짜 중요한데
4번땜에 실패하는건 진짜 최악
감사합니다. 잘 읽어 봤어요. 다 실천하고 있던 것들이라 위안이 되네요. 특히 국어에서 한 선생님의 커리와 기출(마닳)과 바탕/본바탕만을 밀고 가는 중에 주간지나 간쓸개 등의 유혹이 있었는데 글을 읽고 나서 안심하고 쭉 밀고 갈 수 있을거 같아요 XD

멋지시네요 요번 수능은 꼭 좋은 결과 있길...!
올해 재수하는데 유용한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팔로우 누르고갑니다.. 혹시 스트레스 많이쌓이면 뭘로푸셨는지 여쭤봐도 됄까요?재수생 시절에는 너무 피곤하다 보니 일단 자기도 해봤고, 아니면 노래 중에서도 가사있는건 머리에 맴돌아서 제외하고 가사 없는거 모아서 들으면서 힐링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올해 꼭 의대 가시길 바래요!!
와드 깔고갑니당감사합니다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괜한 걱정 하지 말라는 말이 와닿네요올해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ㄹㅇ.... 보닌 6,9 때 0.7퍼 뜨고 유투브 쥰내보다가 시험 나락에 빠짐 ㅠㅠ
유튜브는 ㄹㅇ 악의 축ㅋㅋㅋㅋ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들이네요..

ㄷㄷ에피께서 여기까지..재수생쟝 성적 향상 그래프의 정의역이 0과 1사이 지수함수만 아니면 좋겠네요.

파이팅! 할 수 있습니다!!
재수 아자!
내년초에 ㄱㅁ하자재수생이고 지금은 일주일에 일요일 반나절은 쉬고 있는데 언제쯤부터 일요일도 달려야할까요? 6평 이후? 9평 이후?
전 사실 수능 4일전 일요일도 끝까지 쉬었었는데, 전 웬만하면 그 날은 끝까지 쉬는게 좋다고 봅니다.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은 점점 딸리니까...본인이 공부시간이 부족하시다 느끼시면 9월 이후엔 달려보시죠. 하지만 '배출구' 없이 들이붇기만 하면 댓글 쓰신 분의 몸이 버티지 못하고 '깨질 수 있어요'!! 쉬는 시간은 꼭 가지는 걸 전 추천합니다
4번 ㄹㅇ인게 시간뺏기는거 뿐만 아니라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로 한번 보면 다음날 공부할때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ㅋㅋㅋ
진짜 늪이에요 늪ㅋㅋㅋㅋ
그래서 수능 한달 전부턴 아예 다 끊었네요 ㅋㅋ ㅜㅜ

역시 한의대좋은 말씀이네요. 정말 한 번 퍼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심지어 벌려놓은 일은 있는데 하루하루 미뤄지고 있고, 그래서 더 엄두가 안 나고, 더 퍼지고...... 제 개인적 생각도 하나 말해보면 계획 조금 달성 못 했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라고 하고 싶네요. 몇 개 못하면 적당히 수정하고 넘어가면 돼요. 첫 계획은 포부에 가득 차서 만들 수밖에 없고, 그럼 필연적으로 다 지킬 수가 없으니까요.

맞아요...공부는 첫 계획대로 하다간 몸뿐만 아니라 멘탈도 성하기 어렵죠가슴에 새길게요

화이팅!1번은 ㄹㅇ이다 운동 진짜 도움됩니다
강추임 강추..헬스장 1시간만 운동해도 충분해요
ㄹㅇ...걷기라도 꾸준히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산책도 좋아요 학원에서 살다보니.. 답답하고 그러니 저녁시간대만이라도 그냥 학원 주변 동네 한바퀴돌면 사람 사는 것도 볼 수 있고 좋더라구요(적어도 혼자는 아니라는 느껴짐)
그죠...혼자 있다는 그 느낌이 재수할 땐 얼마나 부담되던지
산책이랑 운동하는게 인생의 낙이였죠 매일 할 수 있는 것중애선 친구 만나는 것도 너무 자주 만나면 안되기에..
밑이 1보다 큰 지수함수.. 성공한다잇

화이팅!!재수하실때 카톡은 어떻게 하셨나요? 카톡 확인 제대로 못하니 제가 재수 하는 줄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연락 안본다고 서운해하고 괜한 오해를 사네요 계속 ㅜㅜ 아예 끊자니 너무 불편하고...
재수한다고 말하면 되는거져
웬만하면 알리는 걸 원치 않았었는데 그것밖엔 방법이 없는거겠죠..ㅜㅜ?
그렇지않으면 오해는 계속 생길테고 서로 불편해질텐데여 솔직하게 말하면 다 이해해주져
넵 조언 감사합니다!
음.. 저는 재수한다고 알리고 1,2월에는 가끔 놀고 욘락도 했지만
3월부터는 카톡삭제하고 모든 연락다끊었어요
친구들도 이해해주더라구요
6평,9평 끝나구 한번씩 만나는 친구도 있었고, 아예 1년동안 연락 끊었던 친구도 있었음
하지만 지금은 모두랑 다시 친구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재종에서 우선선발로 공부중인데 할게 너무 많네요 ㅠㅠ 1년 더하는건데... 재종에서 선생님들 수업 따라가는것 말고 플러스 알파로 뭘 해야하나요?
본인이 부족한 과목 인강을 듣거나 쌤 커리를 따라가면 좋겠죠. 근데 우선 할 게 너무 많다고 느껴지시면 재종쌤들 것만 해도 괜찮을거에요. 그러다 실력이나 공부효율이 늘어날 때쯤 되면 공부량을 늘리고요! 아직초반이니까 너무조급해하지마요~
저도 러셀에서 재수했는데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8시에조퇴하고 근처에 보세옷집가서 아이쇼핑하면서 스트레스 풀었음
1년에 5~10번정도 그런듯
본인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만드는게 젤 좋죠!
현역이 방학중에 일주일에 한번 쉬는건 사치일까요?ㅠ
본인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다른시간에 제대로 해서 쉬는 걸로 인해 본인 스케줄에 영향이 없다 생각한다면 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