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와 한양대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238126
원래는 서강대 붕괴 시나리오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를 하려다가 타대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 될 것 같아서.. 서강대 위상 하락과 한양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각종 대학평가와 고시급 시험에서 서강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은 재학생들 조차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또한 서강대는 현재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중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가시적인 발전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미래 대학서열의 성패를 가늠하게 될 "재정규모와 연구력" 두가지 핵심지표에서 성대와 한대에 밀려서 "서성한" 카르텔이 붕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강대의 위상 하락이 과연 한양대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점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서강대 위상 하락에 따라 "서성한" 카르텔이 붕괴되면 "성한대" 가 새로운 카르텔을 형성하거나.. 아니면 서울대는 차치하더라도 연고대와 성한대의 밀착으로 "연고성한" 4개교 카르텔이 성립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재정규모와 그에 따른 연구력으로 성한대의 성장속도가 연고대를 결국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에는 중요한 맹점이 하나 숨어있는데.. 바로 서강대의 위상 하락은 한양대가 아닌 타대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서강대의 위상 하락이 급격하게 진행되서 "붕괴" 로 비춰지기 시작한다면.. 서강대의 대안으로서 성대와 한대가 나란히 선호도를 양분하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으로 성대가 선택되면서, 성대의 Over The SKY를 만족시키는 충분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서강대의 급격한 붕괴는 한양대에게는 별로 이롭지 않고.. 오히려 성균관대를 붐업시켜서 연고대에 근접시키는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상을 하는 이유는 현재 서강대가 가지고 있는 문이과 위상 차이에 따른 것인데.. 서강대 이과의 선호도는 한양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서강대 문과의 선호도는 성균관대를 다소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서강대가 붕괴하게 된다면 성균관대 문과는 서강대를 대신해서 앞도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한양대 문과도 다소간 유익을 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성대 문과와 차이는 더 벌어지기 쉽고, 성대와 연고대가 근접하게 보이는 가시적인 효과 또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이과는 현재도 한양대의 선호도가 서강대를 앞서고 있기 때문에 유익을 얻기 어렵고.. 오히려 성대와 중경시 라인의 성장을 촉진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정에 따른 예상이지만 개연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서강대의 급격한 위상 하락은 절대로 한양대에게 유익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서강대의 위상이 하락하게 되더라도.. 문이과 공히 서강대의 선호도가 성대와 한대로 양분될 수 있도록 속도조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양대 입장에서는 서강대의 붕괴 속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서강대의 위상 하락이 늦춰질 수록 유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양대 입장에서 최선은.. 서강대의 위상 하락 없이, 한양대 스스로 서강대를 뛰어넘는 것입니다(서강대가 뒤로 밀려서 상대적으로 한양대가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학서열은 재정과 연구력으로 판가름 나는 만큼.. 한양대가 규모로 서강대를 압도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결코 서강대 위상 하락으로 한양대가 유익을 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상대적으로 성대가 한대 보다 더 유익이기 때문에..)
한양人들이 서강대를 특별히 배려하고, 보호해줄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서강대를 앞장서서 비판하거나, 비판에 동조하는 일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서강대가 빠르게 무너지는 만큼.. 더 많이 성장하는 것은 한양대가 아니라 오히려 성균관대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작은 구멍과 균열로 강둑은 무너지고.. 계속 두드리면 문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락세" 라는 지속적인 비판과 암시는 결국 서강대 위상 하락을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이러한 시각에 대한 서강人과 한양人의 견제가 필요합니다)
서강대의 급격한 붕괴라는 특별한 상황과 조건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한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에리카가 있는 한양대는 결코 삼성의 성균관대에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7짜리 두개…….
-
조금 늦었지만 얼버취
-
2.0 9.0 4.0 9.0 이렇게 휙휙 바뀌네
-
수2보다 수1이 부족한 거 같아서 N제 양치기 하려는 데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제 이미지는 어떠한가요 21
적어주시면 님 이미지도 적어드림
-
사직한 전공의들 "차라리 미국 가자"?…'내외산소' 종말 현실 되나 5
사직 전공의들에게 '마지막 부활 찬스'가 22일부터 주어진다. 정부는 이날부터 사직...
-
지금 김기원쌤 실전반 듣는데 연고한반 생겻길래.. 현재 연대가 목푠데 반 옮기는게...
-
의대나오면 고어물 어떰 10
비교적 잘참음?
-
최근에 유행했던 밈 중에 응 자살하면 그만이야~ 란 밈있는데 한번 개꼬라박아보면...
-
수학 6모 80이였는데 6모이후로 모든 사설을 망치고있어요ㅠㅠ 부끄럽지만 7덮도...
-
뭔가 예전에 발라드들으면서 계속했는데 이제 얼마안남아서 노래안듣고 푸는데 뇌빼고푸는...
-
칼럼) 해상도론 13
오늘은 제가 썼던 수능 공부법을 들고 왔습니다.(3~6등급 필독) 나름 효과를...
-
쎈 풀어야됨? 계산 연습용으로 n제랑 병행할까싶은데 못 푸는건 아니고 계산 실수가 간간히 나와서
-
내일부터 도서관 다니려고 하는데 공부하면 민폐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거 같아서요...
-
물리 인강 0
고1 2학년때 물화생지를 다해야해서 여름방학때 물리를 하려고 방인혁 더 비기너를...
-
평가원 문학 0
평가원 문학 10개년 모아서 분석하고 싶은데 교재가 있을까요..??
-
와 100강... 언제쯤 다 들을까요
-
보기&중략 읽고 지문 처음부터 죽 읽어나가다가 볼드체, 밑줄 나오면 바로 선지판단...
-
수학 공부를 진짜 대충해서 기출은 한번정도 봣고 실모 일주일에 한두번 푸는걸로...
-
해도되나요… 다른 과목은 다 선행 개념 아예 뺐는데 물리는 진짜 하고싶던 주제가...
-
아무데나 상관없음
-
시간없어서 ebs 안풀고 강e분만 들을건데 ㄱㅊ나요?
-
맞팔 구해요 12
별볼일없는 N수생입니다 할 짓 없으면 옛날에 적어놓은 문학책 글귀들 인덱스 복붙해서 올립니다
-
프랙탈, 삼도극 거의 뒤진건 아는데 합성함수 미분법도 비슷한 상황인가요? 아진심...
-
무잔이다!! 2
녀셕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아!!
-
문과 친구들 다 와봐 59
문과 다 뮬어봐
-
나도….안아주는거좋아하는데 집앞 핫플에서 커플들 자꾸 껴안음 안덥나
-
조회수가 아예 안 올라
-
난 X
-
"왜냐고요? 마리아, 어린아이에게 그가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보십시오. 태양에게 왜...
-
안녕하세요 시대인재 반수반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기숙사 학교를 나와서...
-
국어 그냥 진짜 노베라 생각해도 되는데 단기간에 10점정도 올려야 해.. 고전소설,...
-
무서워 무서워 인형을 양쪽에 끼고 있어도 무서워 털있는 인형에 얼굴을 비벼도 진정이 안돼
-
2023-9 2023-수능 분석서만 끝나면 휴식기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지금 제가...
-
수학 공통 N제 0
현역인데 수학 공통 수12둘다 4규 시즌1이랑 빅포텐1은 다 풀었는데 좀 쉬운거...
-
난 용납 못 해
-
D D’ 그래프에서 항상 D’ 연령이 많아야하는거에요 ? 해령1 확장속도가...
-
으악
-
인형을 안고자도 불안해요 내일 부엉이들 그냥 확 안아버려야지
-
ㅋㅋㅋ
-
500일의 기적 인증 이래 주말 공부 시간 첫 7시간 돌파 주말에 퍼지는 항상성 깨나가자
-
술맛떨어지네 2
하
-
44 5번틀림씨발
-
코기토님이랑 독존님, 무민님 많이 도움 받았는데...
-
에초에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이 댓글을 남길 수가 없을 뿐더러 (오르비는 회원가입후...
-
다만 변이음이라 별개의 음소로 인식되지 않을 뿐
-
안경 부셔져서 엄마가 혼자서 안경 고치러 갔다 왔는데 고치는데 2주 걸린다고 이상한...
-
신청은 해뒀는데 그날 단과수업 두개가 겹쳐있는데 수업 두개 째고갈만큼 현장감을...
-
문학이 약해서 추가로 더 하려고 하는데, 그릿이 괜찮다는 얘기가 많아서요 구성은...
꾸준추
타대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 될 것 같아서..
알면 쓰지마 등심아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27.png)
저는 채끝형이 흑우구나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6.gif)
저는 안심안창살먹고싶다
ㄲㅈㅊ
서강대의 위상 하락?
30년 전에도 하던 말인데
21세기에도 계속되네 쿨럭 ㅋㅋ
실제로 하락 하고 있는건 사실이지 싶어요.. 과거에는 애초 서연고서로 불리던 시절에서 이과도 서강이 성균관보다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그 시절에 비하면 서강대의 현 인식은 많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재정과 연구력은 이미 넘어선지 오래인거 같은데....
그리고 카톨릭 재단인 서강대가 붕괴될 일은 없을거 같은데요
문제는 한양 성균이 뛰고 있다면 서강대가 걷고 있어서 차이나 보이는거지
카톨릭 재단이 부도날 일도 없고 서강대 붕괴는 좀...
매우매우 안타깝지만
재정적 지원을 하지 못하는 재단은
부도나 마찬가지죠. ㅠ
냉정하게 말해서, 서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수회가 크게 결단해서 카돌릭대와 통합을 하든지 아니라면 물러나든지 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근데 이딴 글은 왜 쓰는거야?
이런류의 타대학 비교 게시글 많이 봤어요.
충만한 애교심으로 신선하게 본인 학교 자랑 한번 부탁드립니다.
서강대 치려다 아차 하셔서 쓰신 건가요...
잘 읽고 갑니다.
개똥같은 소리네요~
참 할일없는 사람이네요. 이럴시간에 너나 잘 하세요~
매번 개ㅆㄹㄱ 같은 글안..
너나 잘하세요2
글세요. 과연 그런날이 올까요. 그래도 서성한 한성서 성서한은 그대로일것 같은데..
바보아냐
한양대가 서강대를 보호한다라는 문장..참 대단하십니다.이분 진짜 머하는 사람인지는 궁금
오빠 너무 등신같아...
ㄲㅈㅊ
응애 나 애기 서강대 보호해줘 냥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