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이거나 현직 의사이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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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의대 입학하는 여자입니다.
제가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결국 지방 의대에 지원했습니다만
(지거국 아닌, 지방 사립대입니다)
가족들과 의견 대립이 잦아 여쭤 보고 싶습니다.
1. 지방 의대가 받는 차별이 심한가요?
의대라는 데 저는 나름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족 분들은 심하게 걱정하십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지방대 의대 (역시 지거국 아닌 일반 사립) 출신이신데,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차마 삼수하라고는 못하시지만 너무 힘들거라고...
아니면 꼭 가야 한다고 하면 무조건 수석 아니면 답이 없고 수석이라도 거의 가망이 없다 하시는데
그 정도로 받는 불이익이 큰가요?
삼수 해도 점수가 더 높게 안 나올 것 같지만
부모님, 특히 아버지 마음을 생각하면 고민입니다.
당신이 무시받고 사셨다며 저는 안 그러길 바라신다고 하시니...
실제로는 차이가 많이 나나요?
정말로 지거국 아닌 일반 지방 의대 졸업생 수석이라도 서울 메이저 병원에는 발도 못 붙일 정도인가요?
2. 여자로써 받는 불이익이 있나요?
제가 의사가 되려 한 데 경제적 요건이 영향이 없진 않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의사에 대한 이상이 있었습니다.
의대를 가서 어느 과를 하겠냐고 물어보셔서
지망은 신경외과고 안되더라도 외과를 하고 싶다고 하니
힘든 것은 둘째 치고 여자는 성적 상관없이 안 받아준다는 겁니다.
왜냐고 물으니 그냥 편견이 심하다고만 하십니다.
어려운 과라고 저도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지금도 실제로 그런 불이익이 있을까요?
성적이라면 노력으로 해낼 수 있지만
성별은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걱정입니다.
3. NS, 혹은 GS가 그렇게 힘든가요?
외과는 정말 그렇게 혹독한 건지...
솔직히 아직 입학도 안했으니 벌써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 나름의 신념이나 이상이 있어 여쭤 봅니다.
견딜 수 없을 정도인가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수준인데....
혹시 전공 하신 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지만
의견을 구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 여쭤봅니다.
부디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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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저녁때 다시 올려봐요 한 11시쯤 그래야 사람들이 많이 볼것 같아용
헐 네 감사합니다!!
GS수술을 받아본 입장에서
제가 4시간 20분 어머니가 7시간 언저리
(GS중 되게 빨리 끝난 케이스)라고 하시더군요...
그시간을 풀로 집중할수 있느냐가.....
그런 문제는 각오하고 있었습니다만 들은 이야기로는 거의 일상이 없는 수준이라...답변 감사합니다!
페북 의학과, 의예과 대나무숲에 한번 제보해 보세요
페이스북을 안해서...ㅠ
제보해드릴까요?
그래주시면 좋겠다고 댓글 달았었는데 아래 보니 조언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보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감사합니다 :)
아무래도 제가 페이스북을 안하니 조금 망설여져서요...그래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문제는 여기 오르비에 있는 의대생중 99%는 대답못해요
의대생이 알기론
1. 지방사립의대 차별 있다. 그런데 평생 자격지심 가질 정도로 유의미한지는 모르겠다.
2. 불이익 있다. 여자는 정형 신경 일반외과 안뽑는 의대도 많음. 결혼, 임신하면 런하는 경우가 많고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본인이 강인하면 이겨낼수도 있다.
3. 엄청 힘듬. 애초에 일반외과랑 신경은 그냥 블루칼라 직업이라생각하셈 장시간 고노동임. 어디서 소파에 편히 앉아 오렌지주스 마시면서 골든아워나 낭만닥터 김사부 보고 외과 뽕찬거면 하루빨리 버리시길.
그렇군요...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잘 생각해볼게요
여기서 댓글로 쓰면 좀 논란될수도 있어서 ㅋㅋ 궁금하면 쪽지주세요 아는 선에서 말씀드릴게요
쪽지 드렸습니다!!
여기활동하는 의대생80%가 예과입니다..
GS는 여자 많아요.
메이저 병원이라는데에 들어가려면 성적이 좀 좋아야 하겠지요.
To 많고 자교생 숫자가 적은 병원은 본인이 노력하면 인턴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삼성, 아산, 카대, 한림대, 인제대 등등).
외과 분야에서 여선생님을 꺼리는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이 쪽 분야가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한명 TO나서 뽑아놨는데 덜컥 임신해버리면 대책이 없는... 그렇다고 각서를 받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여성 의사들도 기존에 남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NS, OS 로 가고 있습니다.
GS보드는 꽤 되는 걸로 알고 있고, 병원에서도 여의사를 꺼려하지 않습니다. 유방외과 같은 곳은 여의사를 찾는 환자도 많구요.
체력만 충분하면 현재까지는 여자라도 GS 전공의 자리는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대나 세브란스 정도는 자교 학생수가 많아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병원은 아직 미달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 조금씩 자리가 차기 시작했는데 6년후는 어찌될 지 모릅니다.
추가로 GS는 단독으로 뽑는 경우가 별로 없고 보조 인력인 PA도 많아서 그리 힘들어 보이진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그런데 NS는 4년내내 고생하더군요. 각 병원당 TO도 적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나와서도 대학에 남지 않으면 척추병원 말고는 수술하기도 어렵고..
잘못알고계신게 많으시네요. 쪽지 하나만 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쪽지 드렸습니다!!
이번에 의대 졸업하는 예비 의사입니다.
1. 스텝하거나 서울대/세브란스 등 자교순혈주의 강한 빅병원에서 수련받는 거 아니면 차별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외과 계열은 남녀 차별이라기 보다는 체력 차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이 고되니까 일정 수준의 체력이 필요한데 여기서 소수의 남자와 다수의 여자가 걸러지는 것 같습니다.
잘 찾아보면 여자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교수님들도 의외로 꽤 있습니다.
외과 쪽이야 상당히 많은 편이고요(주로 유방갑상선외과 종사)
3. NS, GS 힘든 편이긴 한데 전공의 특별법 시행으로 인해 가장 수혜받은 과가 NS, CS란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와 달리 많이 근무환경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빡센 편이긴 하지만 예전에 주당 130~140시간씩 일하던 때랑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체력(!!!)만 있다면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의지가 드라마나 환상에 의해 만들어진 거품같은 의지일 확률이 굉장히 높죠ㅠ 아무리 근무환경 좋아졌어도 지원율이 현 상황을 말해주죠ㅠㅠ
지원율 얘기하는 거라면 요즘 NS 다시 경쟁 분위기입니다. 전국 통틀어서 경쟁률 1:1 넘어요
그렇게 되는 이유가 뭡니까
전공의특별법으로 수련환경 많이 개선됐고 취직자리 많고 돈 많이 받으니까요
외과계열은 여자가 감당하지 못해서 안뽑는다고 알고있어요. 저희 아버지때 정형외과에 10년만에 여자가 왔는데 그 여자분이 못허는 만큼 나머지 사람들이 더더 힘들어지니까 다들 싫어하는걸로 압니다.
지거국의가 지사의보다 매리트가 그렇게 큰가요?오르비에선 다들 집가까운데가 장땡이라고 하던데요.학비도 그닥 차이나지 않고요..어차피 자취해야되면 집에서 가까운 지사의보다 집에서 훨씬 먼
지거국이 낫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