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글에다 밑줄, 괄호, 네모세모 해 봤자 소용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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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와 잠실에서 수능 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한BLACK입니다.
국어영역 고득점자(98점/100점)와 평균적인 득점자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저는 단언컨대, 자연스러운 정보처리가 가능한지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정보처리는 국어영역에서 그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자연스러운 정보처리란 글을 자연스럽게 이해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없다면 그건 가장 나쁜 상황이겠죠. 그렇기에 다수의 국어 강의들에서는 복잡한 기호 -밑줄, 꺽쇠괄호, 둥근괄호, 네모와 세모 등- 를 인위적으로 활용하여서라도 학생들이 글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한 기호들을 본문에 표시하면,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시각적으로'라도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호를 통한 정보처리에 능숙해진다 하더라도, 수능 시험장에서 국어영역을 풀 때는 그렇게 정보를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선 시험장에서 본문을 읽어도 어디에 표시를 해야 하는지 학생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학원 수업을 들을 때야 강사가 어디에 표시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학생은 그 표시를 보고 비로소 '아~ 대충 이 글은 이런 뜻이구나~'를 알 수 있었겠지만 시험장에서는 어림 없죠.
결국 본문에 여러 기호를 표시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기호 표시된 본문을 읽고 글을 이해하는 것을 연습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호표시를 할 수 있을정도로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쟁점)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호 표시란 사후적인 '표시'에 다름 아닙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이 능동적으로 본문을 읽고 제시문에서 문제삼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이죠. 쟁점 파악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쟁점 파악은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요? 수능 국어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주제)는 추상적이고 개념적입니다. 그렇기에 수험생들은 우선 그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Reading Skills또한 꾸준한 연습으로 날카롭게 연마하여야 하겠으나, Reading Skills보다는 수능 국어영역의 고급독해에서는 독자의 지식적인 요인이 훨씬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지식요인을 쌓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학생은 수능 국어영역의 본문을 읽고 그것을 스스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능숙한 최소한의 지식을 교수자와 함께 끊임없이 귀납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수능 국어에서도 양적인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다만 혼자서 아무런 기약과 분별력, 개념도 없이 무작정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푸는'것은 의미 없습니다. 매우 능숙한 교수자와 함께 글을 많이 읽어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자는 수험적으로 중요한 개념적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본문을 선별하여 수업할 필요가 있겠지요.
학생들은 수능 국어의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은 많은 독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청소년용 교양서적이나 소설책을 읽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기출된 다양한 제시문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학생들은 모의고사 100세트 이상 분의 학습을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혼자 읽고 '문제를 풀고' 치우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학습하고, 그 본문 안에 깊게 깔려 있는 '일반적인 철학적 개념'을 학습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유능한 교수자의 도움은 꼭 필요합니다.
수능 국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쪽지 주세요. 저는 대치와 잠실에서 수능 국어를 강의하고 있고, 1:1 개인교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바는 기존 수능 국어 강의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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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읽고 표시하는 데 집중하는 것 | → |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 |
-사후적인 학습 -Reading Skills위주의 학습 -철학적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을 경시하는 태도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 | → | -'읽기 전 활동'을 강조하는 학습 -Reading SKills와 지식요인을 고루 배양하는 학습 -인간 삶을 둘러싼 지식을 두루 함양하려는 태도 -본문 위주의 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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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맞는말
수능 국어는 뭐 특별히 스킬이 잇는게 아니라
잘읽고 잘 이해해야됨...
잘 읽고 잘 이해해야 된다는 것, 아주 좋은 말이에요.
강사들이 고민해야 하는 지점은, 학생들을 어떻게 '잘 읽고', '잘 이해하는' 능숙한 독자가 되도록 지도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미 능숙한 독자가 된 입장에서 정보들을 사후적으로 구별해주는 것은 그 방법의 하나로 필요하기는 해도, 충분하지는 않죠.
ㄹㅇ
비문학과 영어의 공통점
결국은 핵심을 찾는것
미시 정보처리에 집착하면 할수록
진짜 글 문단 맥락간 핵심 연결이 딸리고
읽고 나면 붕 뜨는 현상만 발생
영어 역시 마찬가지
첫문자 읽고 계속 반응하면서 주제가 뭔지를 생각하면
나머지는 읽지않아도 되는 것
핵심을 잡는 연습이 중요한데..
핵심을 잡는 것(=핵심쟁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신 것 같아요.
다만 첫문장을 읽고 '반응'하거나 '주제가 뭔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으로 핵심쟁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요. 귀납적으로 많은 독서경험을 거치는 것이 필요해요.
철학적 개념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하고, 글에서 제기하는 문제가 어떤 것인지, 능동적으로 독서경험을 많이 쌓아나가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식요인이 중요한 것이죠.
영어는 첫문장
국어는 첫문단
이후로 계석 핵심이 뭘지 생각하는건데
글이 조금 요약되면서 와전됬네요 ㅋㅋ...
와 이거 국어공부하면서 힘들게 깨달은건데
저도 이것을 진정으로 깨닫는데 3년 이상 걸린 것 같아요.
왜 이런글이 이륙이 안돼죠...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국어를 계속 가르칠 생각이니,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알아주겠죠
수능국어를 목적으로 한 리트 언어이해, 추리논증, 피셋 학습법에 대해 여쭤봅니다. 수능평가원 기출 전개년을 한번 돌리고 공부하려 하는데 어떻게 하는것이 최선일까요?
추가로 MDPEET 언어추론 영역은 도움이 되나요?
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PSAT의 언어논리는 기출문제는 구하기 쉽지만 양질의 해설을 구하기가 어려워요. 문제에 대한 해설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당 본문을 해설해 줄 선생님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면 혼자서 공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MDEET의 언어추론 영역도 도움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질문 덧붙여서 릿밋딧핏은 이원준 300제 강의병행 공부를 계획중인데 괜찮나요? 그리고 피셋 강의 추천 가능한지요
좋은 칼럼이네요.
ㅎㅎ.. 선생님 생각과 맞닿는 부분이 있어 다행입니다.

심찬우T 강의와 비슷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