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글에다 밑줄, 괄호, 네모세모 해 봤자 소용 없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131195
대치와 잠실에서 수능 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한BLACK입니다.
국어영역 고득점자(98점/100점)와 평균적인 득점자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저는 단언컨대, 자연스러운 정보처리가 가능한지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정보처리는 국어영역에서 그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자연스러운 정보처리란 글을 자연스럽게 이해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없다면 그건 가장 나쁜 상황이겠죠. 그렇기에 다수의 국어 강의들에서는 복잡한 기호 -밑줄, 꺽쇠괄호, 둥근괄호, 네모와 세모 등- 를 인위적으로 활용하여서라도 학생들이 글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한 기호들을 본문에 표시하면,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시각적으로'라도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호를 통한 정보처리에 능숙해진다 하더라도, 수능 시험장에서 국어영역을 풀 때는 그렇게 정보를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선 시험장에서 본문을 읽어도 어디에 표시를 해야 하는지 학생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학원 수업을 들을 때야 강사가 어디에 표시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학생은 그 표시를 보고 비로소 '아~ 대충 이 글은 이런 뜻이구나~'를 알 수 있었겠지만 시험장에서는 어림 없죠.
결국 본문에 여러 기호를 표시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기호 표시된 본문을 읽고 글을 이해하는 것을 연습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호표시를 할 수 있을정도로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쟁점)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호 표시란 사후적인 '표시'에 다름 아닙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이 능동적으로 본문을 읽고 제시문에서 문제삼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이죠. 쟁점 파악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쟁점 파악은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요? 수능 국어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주제)는 추상적이고 개념적입니다. 그렇기에 수험생들은 우선 그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Reading Skills또한 꾸준한 연습으로 날카롭게 연마하여야 하겠으나, Reading Skills보다는 수능 국어영역의 고급독해에서는 독자의 지식적인 요인이 훨씬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지식요인을 쌓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학생은 수능 국어영역의 본문을 읽고 그것을 스스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능숙한 최소한의 지식을 교수자와 함께 끊임없이 귀납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수능 국어에서도 양적인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다만 혼자서 아무런 기약과 분별력, 개념도 없이 무작정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푸는'것은 의미 없습니다. 매우 능숙한 교수자와 함께 글을 많이 읽어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자는 수험적으로 중요한 개념적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본문을 선별하여 수업할 필요가 있겠지요.
학생들은 수능 국어의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은 많은 독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청소년용 교양서적이나 소설책을 읽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기출된 다양한 제시문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학생들은 모의고사 100세트 이상 분의 학습을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혼자 읽고 '문제를 풀고' 치우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학습하고, 그 본문 안에 깊게 깔려 있는 '일반적인 철학적 개념'을 학습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유능한 교수자의 도움은 꼭 필요합니다.
수능 국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쪽지 주세요. 저는 대치와 잠실에서 수능 국어를 강의하고 있고, 1:1 개인교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바는 기존 수능 국어 강의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저와 함께하면 최신 수능 국어에 가장 필요한 형식의 최신 강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읽고 표시하는 데 집중하는 것 | → |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 |
-사후적인 학습 -Reading Skills위주의 학습 -철학적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을 경시하는 태도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 | → | -'읽기 전 활동'을 강조하는 학습 -Reading SKills와 지식요인을 고루 배양하는 학습 -인간 삶을 둘러싼 지식을 두루 함양하려는 태도 -본문 위주의 학습 |
0 XDK (+2,000)
-
2,000
-
김승리 토요일만 대기 엄청 잘빠져서 일주일에50명씩 빠짐..... 나 69번 저번주 119번..
-
뭐가 맞음?
-
확통하고있는 작년 기하러입니다 작년 9모 30번 하나틀렸고 수능은 망했습니다...
-
푸드득푸드득 푸덕
-
물리학과 관련 질문 받아요. Profile) 2023년 물리전공학점...
-
수학 공부한지 얼마 안된 씹허수 고2 드디어 난도 높은 문제 풀었다.. 1
2017 고2 11월 모의고사 21번(객관식이고 오답률 70%) 풀음.. 고2...
-
수학 강의 0
3모 공통 14틀인데 강의 뭐부터 들어야하지 바로 기코들을까 뉴런듣고 기코들을까?...
-
그...제 옆자리 커플분들 그러실 거면 여기서 1km 정도 가면 모텔 있는데 거길...
-
22헤겔 풀어봄 3
6분동안 풀어서 다 맞춤 근데 현장에서 봤으면 멘탗나갔을듯
-
재수생 3모 3
작수 43344(다 등급 컷) 3모 32211 찍맞 빼면 사문빼고 한등급씩 내려가지...
-
게 1
이를 조 이다.
-
당분간 파이프오르간도 아디오스~ ㅋㅋㅋ
-
제 친구가 전교9등 내신 1.8인 친구가 있는데(이과) 그 친구말로는 이 성적...
-
국어 : 풀면서 쉽다고 생각했는데 문학에서 의문사 ㅈㄴ당함 긴장했는지 2학년때...
-
이렇게 비비면 어떠려나
-
와.. 0
국 4->4 수 백분위 98->2 영 3->1 작년 모고보고 국어 심각해서 방학...
-
작년에 제 기억상 등급컷 자체는 평가원이나 교육청이나 비슷했던거 같은데 국어는...
-
아 시1발 1
어제 모고친거 국어때문에 두고두고 마음이 불편한데 이거 좋은거임?
-
ㅣ거 뭔가요
-
나도 고등수학,고등과학 가르치고싶다 하ㅋㅋㅋ
-
국어 수1 영어 생명 물리 확통 이 중에 하나도 끝낸 과목이 없음 씨발 ㅋㅋ
-
괜찮군..
-
메이플 유튜버 생방 보면서 짜장면이랑 군만두 배달시킴 캬
-
지수 단원이랑 수열 쑥쑥 가는데 삼각함수만 막히는데 답 없을까요? 인강을 듣는데도...
-
점심시간 자습시간에 하는데도 부족한 것 같아서.. 생기부 상관없으면 수업시간에 다른...
-
ILO, 대전협 긴급개입 재요청에 회신… "의견 요청하겠다" 1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국제노동기구(ILO)로부터 "정부에 의견요청하겠다"는...
-
매개변수 질문 10
1번 식에서 x와t는 매개변수 관계가 아니라 x에 대해서 미분하면 t를 상수...
-
누진스컴백한대 8
컨셉사진보니까 옛날 보아느낌나네
-
저녁 뭐먹지 0
좀 가벼운거 먹고싶은데
-
러셀에서 더프 외부생 응시할 생각인데, 선택하지 않은 과목 시험지까지 다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어때요? 물리 사문 ㄱ? 둘다 바꾸는건 안될듯 최저땜에
-
"생활비"
-
놀러가니까 신난다
-
그냥 단원별 시기순으로 잘 배치된 구성의 기출집있나요 수학으로치면 수분감느낌?...
-
취업이나 진로 고민도 괜찮고, 새학기니 미팅, 일일호프, 축제, 연애 등 학교생활...
-
진짜 ㅈ된 건가요 공통은 그때쯤 n제 푸려고 하는데..
-
저만행복할거인.,..
-
술처먹으러간다 4
사실 놀러감..4주만에
-
반성해야겠어요 0
교과외 범위를 경험과 내 머릿속 논리사고와 함께 망상하면서 공부에 유기적으로...
-
화2 추천좀 10
어떤게 좋나요?
-
안녕하세요 :) 디올러 (디올 공지 계정) 입니다. [글 중간 아이패드] 실전개념서...
-
10 30 틀 ㅅㅂ
-
지우개는 이걸로 고정인데 샤프심은 다들 뭐가 좋으려나요
-
대학 물리인강 0
수업시간 때 거의 안들어서 독학으로좀 공부를 해야하는데 유뷰브 중 일반물리 강의...
-
28번 계산실수해서 96... 저번 더프도 그렇고 100좀 맞아보고 싶다...
-
마플 수기총 3개월동안 풀면 하루에 16페이지에 분량이 80문제 나오는데 이건 너무...
-
예상보다 잘나와서 기부니가 좋네요 안떨어지게 열심히 해야지
-
오히려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망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보임
-
하아
ㄹㅇ 맞는말
수능 국어는 뭐 특별히 스킬이 잇는게 아니라
잘읽고 잘 이해해야됨...
잘 읽고 잘 이해해야 된다는 것, 아주 좋은 말이에요.
강사들이 고민해야 하는 지점은, 학생들을 어떻게 '잘 읽고', '잘 이해하는' 능숙한 독자가 되도록 지도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미 능숙한 독자가 된 입장에서 정보들을 사후적으로 구별해주는 것은 그 방법의 하나로 필요하기는 해도, 충분하지는 않죠.
ㄹㅇ
비문학과 영어의 공통점
결국은 핵심을 찾는것
미시 정보처리에 집착하면 할수록
진짜 글 문단 맥락간 핵심 연결이 딸리고
읽고 나면 붕 뜨는 현상만 발생
영어 역시 마찬가지
첫문자 읽고 계속 반응하면서 주제가 뭔지를 생각하면
나머지는 읽지않아도 되는 것
핵심을 잡는 연습이 중요한데..
핵심을 잡는 것(=핵심쟁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신 것 같아요.
다만 첫문장을 읽고 '반응'하거나 '주제가 뭔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으로 핵심쟁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요. 귀납적으로 많은 독서경험을 거치는 것이 필요해요.
철학적 개념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하고, 글에서 제기하는 문제가 어떤 것인지, 능동적으로 독서경험을 많이 쌓아나가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식요인이 중요한 것이죠.
영어는 첫문장
국어는 첫문단
이후로 계석 핵심이 뭘지 생각하는건데
글이 조금 요약되면서 와전됬네요 ㅋㅋ...
와 이거 국어공부하면서 힘들게 깨달은건데
저도 이것을 진정으로 깨닫는데 3년 이상 걸린 것 같아요.
왜 이런글이 이륙이 안돼죠...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국어를 계속 가르칠 생각이니,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알아주겠죠
수능국어를 목적으로 한 리트 언어이해, 추리논증, 피셋 학습법에 대해 여쭤봅니다. 수능평가원 기출 전개년을 한번 돌리고 공부하려 하는데 어떻게 하는것이 최선일까요?
추가로 MDPEET 언어추론 영역은 도움이 되나요?
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PSAT의 언어논리는 기출문제는 구하기 쉽지만 양질의 해설을 구하기가 어려워요. 문제에 대한 해설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당 본문을 해설해 줄 선생님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면 혼자서 공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MDEET의 언어추론 영역도 도움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질문 덧붙여서 릿밋딧핏은 이원준 300제 강의병행 공부를 계획중인데 괜찮나요? 그리고 피셋 강의 추천 가능한지요
좋은 칼럼이네요.
ㅎㅎ.. 선생님 생각과 맞닿는 부분이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