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봉 [364542] · MS 2011 · 쪽지

2012-02-01 21:36:20
조회수 2,612

대학 고민이 됩니다 제발 답변 좀 부탁드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01846

너무 고민이 되어서 머리 터질 것 같습니다 제발
한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ㅠㅠ

이제 대학 등록일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이런 고민하기엔 늦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자꾸만 고민이 되어서 조언 좀 구해보려고 글을 올립니다



지금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랑
경북대 글로벌인재학부에 붙었어요

외대는 잘 아시겠지만
경북대는 잘 모르실지도 몰라서 설명 조금 덧붙이면

4년장학금, 기숙사, 식비 공짜에 여름방학 해외연수 한달이랑
기타 대학내의 국제교류 활동에 최우선권을 준대요

배우는건, 리더십 교육이나 사회 공동체, 봉사정신? 이런 것도 배우고
교양적인 면을 많이 배우는 것 같았어요.
경제나 이런것들 기초적으로 배우기도 하구요
그리고 거의 모든 학부생이 복수전공을 하게 되는 그런 과에요.


사실 외대에 가던, 경북대에 가던 둘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는 할 수 있어요
외대도 2학년 때부터 이중전공으로 다른 것을 배울 수 있거든요


저는 사실 경북대로 마음을 굳혔었는데
학교 선생님들이 계속 전화를 하시네요
외대에 가라고... 후회할 거라고 자꾸 말씀하시니까, 솔직히 흔들리는게 사실이에요

그 분들 말씀을 대강 요약해보면

경북대 글로벌 그래도 결국 지방대다. 지금 지방대의 현실이 별로 좋지 않다.
4년혜택을 볼거냐 4년 이후의 혜택을 볼거냐, 대학간판 무시 못한다,
과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다, 다른 대학들의 특성화과 (인천대 동북아, 인하대 아태물류 등) 모두 처음과 다르게 흔들리고 있다 - 이건 선생님 말씀이에요.. 혹시 여기 과 분 계시면 죄송 ㅠㅠ
너 혼자 대구로 내려가서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서울 거주하고 있어요)
생긴지 2년된 학부가 탄탄하게 운영되기 힘들 것이다 등등

이런건데.. 사실 틀린 말씀은 없거든요
그래서 많이 흔들렸지만

외대 등록금 때문에 많이 걱정이 되거든요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여서..
제가 그 등록금을 충당하려면 학자금 대출이나 알바를 뛰어야 할텐데

저는 그렇게 고생하는 것 보다는, 경북대에서 편하게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저는 공부를 오래 하고 싶어서, 대학원까지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근데 자꾸만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많이 많이 많이 흔들리네요
제가 이렇게 흔들리는 걸 보면 저 자신도 경북대에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거겠죠?


말로는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이 틀안에서 벗어나겠다! 남들과 다르게 살아보겠다! 라고 했지만
두려운게 사실입니다


혼자라는 것(정말 쌩 혼자)
남들에겐 결국 지방대생이라는 것 (바보같은 생각인거 알지만 사회의 시선을 어찌 무시하겠습니까)
신설된 학부라 추상적이고 불안한 점이 많다는 것
...

그러나 등록금 문제가 크다는 것...



선생님들은 외대 가서도 장학금 많이 신청할 수 있고, 길은 많다고 하시지만
그게 보장된 것도 아니고 불확실 한 것이니까...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겠네요

2월 8일 등록까지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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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응통13 · 367478 · 12/02/01 21:38

    집근처면 경북대도 좋을거 같은데.. 암튼 후회없도록 많이 고민하세요~~

  • 샤봉 · 364542 · 12/02/01 21:51 · MS 2011

    거주는 서울근처에서 하고 있거든요,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 연응통13 · 367478 · 12/02/01 22:26

    그렇다면 외대 추천드려요.. 돈이야(물론 이왕이면 장학금 받음 좋지만.ㅜ)과외하고 하면 어느정도 등록금이랑 생활비 일부는 벌수 있으니까요..

    저같은경우는 외대 4년장학금 대상이였는데(언쇠111) 왕십리에 있는 대학에 장학금 없이 왔는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 샤봉 · 364542 · 12/02/01 23:45 · MS 2011

    ㅠㅠ 남은 일주일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 存天理祛人慾 · 374608 · 12/02/01 21:50 · MS 2011

    저랑 또다른 고민이지만 또 비슷한고민이네요..
    힘내세요..

    이런말 해도 되는진모르겠지만..어디서든 열심히 한다면 그건 분명 빛을발하리라 생각됩니다

  • 샤봉 · 364542 · 12/02/01 21:52 · MS 2011

    네 님도 고민이 어서 끝나시길 바랄게요!

  • 存天理祛人慾 · 374608 · 12/02/01 21:55 · MS 2011

    가장 중요한걸 말씀안드렸네요

    둘다 원하시는 공부를 할수있다면 경북대도 괜찮지않을까싶어요

  • 조용한뷁수 · 392204 · 12/02/01 23:42 · MS 2011

    글쓴분한테는 미안하지만,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는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성화과 중에선 그래도 가장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입결은 08년부터 연고대 인문 - 서강대 커뮤 - 서강대 인문급으로 조금씩 내려왔지만
    한미 FTA 체결, 그리고 한중일 FTA까지 체결되면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진 입사는 옵션으로 여길 정도로 취업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고 합니다.
    배치표나 입시 컨설팅에서는 인하대라는 핸디캡으로 실제 입결보다 낮게 잡히고 있지만
    상위권대 비인기학과들보다는 충분한 메릿이 있다고 보입니다.

  • 샤봉 · 364542 · 12/02/01 23:44 · MS 2011

    아 죄송합니다, 제 말은 아태물류가 흔들리고 있다는게 초점이 아니라......
    지금 여러 대학에서 특성화과가 많이 생겨났는데 그 과들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씀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해서
    혹시 경북대도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말씀드렸던 거에요.....
    그리고 그냥 특성화과라고 하는 것 보다, 대표적인 특성화과들의 예를 든 것이구요.. ㅠㅠ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 My Chemical Romance · 251955 · 12/02/01 23:43 · MS 2008

    외대

  • My Chemical Romance · 251955 · 12/02/01 23:43 · MS 2008

    외대

  • 샤봉 · 364542 · 12/02/01 23:46 · MS 2011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제가 아직 이 사회를 모르는 걸까요?

  • 콩캉콩 · 364310 · 12/02/02 00:44 · MS 2011

    경북대가는것도 나쁘진않아보이는데..

  • 경지애 · 213799 · 12/02/02 03:24 · MS 2007

    대구경북 분이신가보네요

    저는 재수도실패해서 경대경통붙었고 동대 후보5기다리고 있는데요
    동대되면 그냥 동대갑니다

    근데 저는 어딜가든 반수할 생각이구요ㅜㅜ 서울라이프 서울라이프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재수학원 있어보니까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이 생각때문에 그냥 단지 그거때문에 저는 서울갑니다

    진짜 이성적으로 미래까지 생각한다면 저는 글인 추천드려요... 경희대 성대 등 홍보(안좋게말하면 훌리ㅜㅜ) 많이 있는거 가지고 온 자료보시면 경북대 위엄 아직도 알 수 있으실거에요 진짜
    대구 경북지방에서 살 수 있으시다면 경대가는게 진리입니다. 서울에서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다르지만요

  • 세사르 · 293140 · 12/02/02 07:12 · MS 2009

    집도서울이시고 저같으면 외대가겠음요..

  • sky가고싶다 · 375057 · 12/02/02 10:00 · MS 2011

    아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제 생각을 여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저같으면 외대를 가겠습니다 음 이유를 몇가지 적어보자면 우선 요새는 서울권을 더 쳐줍니다 아그렇다고 경북대가 뭐잡대다 이런뜻이아니고요 사실 경북대가 그러한 부수적인 혜택을 준다는것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외대는 그러한 혜택이 없어도 강한?대학이다라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전에 전후기시절에 연고대떨어지면 성대나 외대를갔고 또한 스페인어과면 영어나중국어등에이어서 유망한언어인데 제가 알기로 외대내에서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키면 해당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한학기를 보낸다고 알고있거든요 또한 서울에 사신다고하시고 서울에서대학생활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방을무시할수잇는 발언으로 보일수도잇겟지만 말은제주도로사람은 서울로보내라 이런말이 괜히나온게아니겠죠?가장큰문제점은 등록금이라고 하셨는데 님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신다면 장학금도 있고 아니면 방학때 틈틈이 알바를 하고 과외를 하시면 되니(스페인어과외하셔도되고여) 물론 지금볼때는 등록금이 큰 산처럼 보여도 후에 졸업하고의 삶을 생각하신다면 저는 외대가 더 좋은것같습니다 아 그리고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언수외탐백분위좀알수있을까요 그리고 최초합이신가요?저는 외대근처에살고있는 사람인데 외대목표로 반수중이거든요 ㅋ(공익하면서준비중이에요)여하튼 저는 외대에 한표던집니다!
    선생님들이 괜히 그런이야기하는게 아니겠죠?

  • sky가고싶다 · 375057 · 12/02/02 10:02 · MS 2011

    아 그리고 알바도 좋은경험이라고생각해요 다른사람을 만나고 사람대하는 법도 배우고요 ㅋ그런데 다른이야기지만 시립대쓰시지 그러셧어여??영어를 잘보셧나?

    아다른글에 점수가 있네요 ㅋ
    언어 공부어떻게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뭐인강이라던가교재라던가...
    아니면 그냥 요악하는연습?을 하셨나요
    언어가 제일 고민이에요 저는 ㅠㅠ

  • 샤봉 · 364542 · 12/02/04 12:25 · MS 2011

    언어는 죄송하지만 드릴말씀이 별로 없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저는 그저 비문학은 5개년 기출문제집을 여러 회사것들 계속 사서 돌렸어요. 해설이 각기 다 다르니까 이 해설, 저 해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학같은 경우엔 이성권 선생님이 쓰신 '문학 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이거 두 번정도 봤구요. 사실 올해는 ebs덕을 조금 본 것 같기도 하네요 ^^ 도움이 많이 못되어서 죄송합니다... 제 점수 최초합이였고, 점공까페 같은 곳 가봤을 때 조금많이 남기고 들어갔어요. 적정~쬐끔하향 정도로 넣었습니다 ㅎㅎ

  • 위미르 · 239569 · 12/02/02 11:07 · MS 2008

    경북대 가시는게 제 생각엔 나을꺼같네요.

    우선 첫째로, 과의 특성 문제가 있습니다.
    공부를 오래하고 싶다고하신걸 보면, 아마 어떠한 학문을 오래하고싶으신거 같은데, 글쓰신 것을 보아한데 그 학문이 스페인어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복수전공을 해서 님이 원하시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곤 하지만, 스페인어라는 주 전공이 있는 이상, 스페인어에 대학에서 배우는 것의 절반은 할양해야할 것인데,
    그러면서 님이 원하시는 전공을 파는게 쉽지않을꺼라 생각되네요..
    경북대 글로벌은 제가 알기론 자유전공 느낌의 학과..라고 알고있는데요, 아무래도 님이 원하시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부를 깊이하는데 더 도움이 될꺼같네요..
    또한, 대학에서 밀어주는 과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구요..

    둘째로, 경북대도 괜춘한 대학입니다.
    지금은 외대보다 입결이 낮은 대학이지만, '서연고 아니라면 차라리 부산대/경북대를 가라'라고 하기도 했던 찬란했던 과거가 있던만큼, 경상도 내에서는 정말 알아주는 대학입니다.
    그리고, 요즘도 서울에 왠만한 대학 아니라면 부산대/경북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드물어졌긴하지만, 여전히 존재하구요..
    이렇듯, 과거에 강했던 대학인만큼, 선배들의 아웃풋이 괜찮습니다. 또한 서울에 적당한 대학에 갈바에야 지거국..과 같은 마인드로 인해, 입학 성적의 편차가 커서, 지금 현재의 아웃풋도 괜찮구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631976&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95%84%EC%9B%83%ED%92%8B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302213&sca=&sfl=wr_subject&stx=%EC%95%84%EC%9B%83%ED%92%8B
    대강 이정도 자료면 합리적이여 보일꺼같네요..
    이렇듯, 제 생각엔 외대가 특화된 계열인 어문계열쪽으로 깊게 공부하려고 하시는게 아니고 다른 전공을 깊게 공부하시는거라면, 경북대가 외대에 비해서 학벌에서도 그렇게 밀릴꺼같진않네요..

    셋째로 말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게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솔직히 형편이 괜찮으시면 외대가는게 좋은 선택일 수 있는데요..

    형편이 안좋으신데 가는건 진짜 안좋습니다.
    우선, 알바/과외를 통하여 학비를 버는건 진짜 솔직히 비현실적입니다.
    생활비를 제하고도 등록금이 1년에 아무리 작게 잡아도 6,700이고, 생활비를 포함하면 아무리 알뜰하게 살더라도 1000은 나옵니다.
    학업에 지장을 주지않으면서 이 돈을 알바/과외로 버는건 정말 쉽지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님이 하려고하시는 '이중전공'을 노릴 학점조차 못만들 수 도 있는 일이구요.
    설령 학업에 지장을 주지않으면서, 학비를 버는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항상 돈에 쫒겨살아야하는게 결코 유쾌한 일이라곤 할 수 없는거죠..
    방향을 틀어서, 학자금 대출을 생각하신다고 하더라도, 졸업 후에 상환해야하는 금액이 원금만 해도 2800만원수준일터인데,
    이자까지 생각한다면, 중견기업 초봉(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2587005)수준에 육박합니다.
    이정도 액수면 진짜 1년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외대 스페인어과가 경북대 글로벌인재보다 1년의 차이가 날 정도로 대단하다고는 생각되지않네요..
    또한, 저 대출금을 재때 갚지못하면 사회생활의 출발을 신용불량자로서 출발할 수 도 있구요..

    저는 외대/경북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구요, 그냥 제가 살아오면서 본것들을 통해 조언해드린거네요..
    결정은 님 스스로하시는거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것인 만큼, 최대한 오랫동안,많이 숙고하셔서 결정하셨으면 하네요.

  • 여전히아름다운지 · 358497 · 12/02/02 12:27 · MS 2010

    외대도 복수전공은 필수라고 들었는데요.. 아닌가.. 외대 가서 경영 복수전공 하실 수도 있고.. 여러모로 외대가 좋아보입니다.
    지방대는 갈수록 하락세 느낌이....

  • 설경12학번 · 248134 · 12/02/02 20:25

    경북대가 나을것같아요 솔직히 성서한 아래는 거기서 거기 아무리 지방대라도 유학도 공짜로 갔다오고 그러면 외대보다 나을듯

  • 설경12학번 · 248134 · 12/02/02 20:27

    그리고 부산대나 경북대는 아웃풋도 진짜 괜찬은듯 고시합격생도 많이나오고

  • 와웅듕 · 372107 · 12/02/06 16:50 · MS 2011

    저라면 경북대가겠네요. 일단 집안이 정말 부유하지 않는 이상, 4년장학금에다 기숙사, 해외어학연수 지원... 게다가 국립대면 최고죠.
    그리고 4년 후의 혜택.....요새 정부에서 지방대 쿼터를 만들어서 지방대 우대하는 현실만 봐도...;
    서울 서울 하지만, 방학때 서울에 올라와서 실컷 대외활동 할 기회도 많을 것 같네요..
    추가적으로 외대가서 낼 1학기 입학+등록금이 300~400정도 되는데..그 돈 아끼는게 어딥니까..
    저같으면, 남는 돈으로 자기계발 겸 여행이나 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