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2+ [86129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1-20 14: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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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났지만 지방 살아서 ㅈ같은점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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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프라


1) 교통

- 버스 배차 간격이 큼. 시간표 숙지해야하는 번거로움. 시골의 후진성으로인해 변동성이 심하고 시스템도 정확하지않음 (시간표가 6개월 정도마다 바뀌고, 시간이 대체적으로 정확한 편이나, 아주 가끔 많이 차이나는 경우도 있어 다급한 상황에서 불편. 가끔 틀리는 시간표가 평소의 대중교통 이용에도 불안정감 조성). 차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됨. 노선이 다양하지않고 비효율적이라 가까운 곳에 가는데 환승해서 가야하는 경우도 있음. 첫차는 늦고 막1차(아니 이게 왜 금지어냐ㅋㅋㅋ) 는 빠름. 비포장도로나 커브길이 많음 (그래서 도시에서 장시간 차를 타도 멀미가 없는데 시골에선 멀미 하는 사람 많음). 다른지역으로 갈때도 서울에선 거의 모든 지역에 직행 혹은 최소한의 경유나 환승으로 갈수있지만 시골에선 한참 우회해서 가야하는 경우가 아주 많음. 지하철이 버스에 비해 시간이 훨씬 정확하고, 도로상황에 구애받지않으며 ,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 이용도 가능한 우월한 교통수단인데 시골에선 이용할수 없고,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인해 자가용 사용을 강제당함. 본인은 차를 타면 괜찮을지 몰라도 자식이라도 낳으면 아이가 어디 갈때마다 매번 태워다주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이의 다양한 경험에 제약을 주고 발전을 저해하게됨.


2) 의료

- 대형병원이 없어 응급상황시 위험. 큰 병원으로 이송중에 죽는 경우도 많기때문에 이 이유 하나만으로 시골이 가진 모든 장점을 다 씹어먹고도 남음.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 이용 제한. 임산부가 예정보다 이르게 진통이 올때 시골이면 답이없음. 산모도 아이도 위험해짐. 약국도 수가 적고 일찍 문닫음.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그 사람의 나약함으로 폄하하거나, 조금 아프거나 다친걸로 무슨 병원이냐는 식의 미개한 의료문화.


3) 안전

- 경찰/소방 등 평균 출동시간이 시골보다 대도시에서 훨씬 빠르다는 통계가 있음. 시골의 구조/치안 관련 단위기관이 관할하는 지역이 도시에 비해 면적은 넓고 담당인력은 적어 공백 발생. 유사시 cctv나 목격자가 없을 확률 상대적으로 높음. 소득이 낮은 지역일수록 강력범죄율 높음.

ex) 제천과 세브란스 병원에서 비슷한 시기에 대형 화재가 남. 근데 제천은 대참사로 이어졌고 세브란스 병원은 사상자 없음. 김부겸 행안부장관 피셜 : "나는 그 차이가 대도시와 시골의 소방 인프라 차이에서 왔다고 확신한다"


4) 서비스

- 교사나 강사, 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지식을 가진 서비스인력들이 서울을 지망하고 몰리기 때문에 시골의 인력들은 상대적으로 실력면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음

- 금융업무나 전자제품 a/s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하지만 시간의 제약이 큰 업무 시 극도로 불편. 일부 전자제품 및 자동차 회사 서비스센터의 경우 아예 서울에만 존재

- 쇼핑 불편. 일반적인 장을 보는데도 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대형 마트나 백화점의 종류가 적거나 아예 없음(ex 코스트코 이케아). 서울가거나 인터넷으로 사야하는 제약이 따름.

5) 정치

- 지역사회의 정치성향이 전체주의/국가주의적 성향이 짙고 보수색이 강해 선진적인 교육이나 인권 및 복지 시스템의 도입이 늦음

ex) 환승제도, 고령자 무상교통, 무상급식, 청년•실업자 수당과 같은 다양항 복지정책, 학생 체벌금지, 두발자유 등 인권정책



2. 의식


1) 한국사회의 특성상 노인들의 의식수준이 현저히 낮음 (자기보다 어리면 반말, 저급한 언어사용, 아무데서나 담배피고 침뱉기,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기, 새치기, 자리양보 강요 등). 인구구조상 시골의 노인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서울과 시골의 평균적인 의식수준 자체가 차이날 수 밖에 없음. 거기에 저소득 저학력층도 시골이 훨씬 많기때문에 차이는 더 벌어짐.


2) 정치적/성격적으로 극도로 보수적이고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지님. 인권이나 동물권, 환경권, 건강권 등 현대에 정립된 권리와 가치에 대한 인식 자체가 희박함

ex) 2019년 뉴스에 보도된 농촌 노인의 외국인 노동자 폭행사건. 신안의 섬노예 등.

+) 실제로 들었던 말 : "본인 죽으면 지금 키우는 개 산채로 같이 묻어달라". 현대인과 아예 사고방식 자체가 다름


3) 위생관념과 환경 및 건강권에 대한 인식 부족이 본인에게 한정되면 괜찮은데 타인에게도 불쾌감을 주고 다른사람이 위생에 신경쓰면 오히려 깔끔떨지 말라고함. 위생관리를 잘 안해 악취도 나고 불쾌감을 줌.

ex) 화장실 사용후 손 안씻고 그 손으로 손잡이 잡음. 버스나 헬스장 기타 공공시설 등에서 미세먼지 많은날에도 창문 엶.


4) 시골인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오지랖과 집단주의성향이 강함. 흔히 시골사람들이 농담으로 우리 마을은 이웃집 속옷 갯수도 안다고 하는데, 그만큼 남한테 필요이상으로 관심가짐. 설령 자신은 이런 문화가 좋다하더라도, 다른 가족들은 그런걸 싫어할수도 있는데, 보통 그런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게 정답인줄 알고 다른 가족에게도 강요하는 성향이 강함. 개인주의성향이 배척당하고 전혀 존중받지못함.

5) 사고의 경직성과 독선으로 인해 보편적인 틀에서 벗어나거나 본인들의 의견과 다른것을 용납하지않고 다양성을 전혀 존중하지 않음.

6)노인+저학력+저소득이 모여서 떼법이 빛을 발함. 귀닫고 아득바득 우기기 시전하면 도저히 이길수가없음. 법보다 주먹이 가깝고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여전히 미개한 사회.


7) 가난하고 못배우거나 자식 교육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모들이 많아서 애들이 어릴때부터 도둑질도 많이하고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는 등 형편없는 행동을 많이 함. 그런애들이 조금 더 크면 학교폭력, 갈취, 담배, 술, 오토바이, 문란한 섹스 등 비행을 하고 아무리 자식을 반듯하게 키워도 또래의 그런 모습을 접하는 순간부터 조금씩 물들게 됨.


8) 허영심이 강해 별것도 아닌 경쟁에서 어떻게든 이기려들고 조금만 남보다 못하면 무시하는 매우 미개한 습성을 지님. 이장같은 아무것도 아닌 완장에 집착하고 조그만 이익에 목숨을 걸며 자식들의 지위나 사돈집안까지 끌어들여 우월함을 어필하려고하는데 그 자랑다툼도 도토리키재기에 별볼일 없음.


9) 낮은 의식수준은 그 자체로 불쾌감을 주는것도 문제지만, 아이라도 있을 경우 아이가 어릴때 보고 자란 것들이 평생에 걸쳐서 영향을 주고 인생을 결정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1~8을 계속 보면서 자라기때문에 젊은층도 동화되는 경향이 있고 그로인해 젊은층끼리 비교해도 서울에 비해 시골이 의식의 성숙도가 확연히 낮음

10) 시골의 특성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남은 사람들의 시골스러움의 농도가 점점 더 짙어지고 의식수준은 점점 더 낮아지며, 그로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염증을 느끼고 시골을 떠나는 악순환에 빠짐


11) 신안의 섬노예 문제와 그를 두둔하는 주민의 예에서 알수 있듯, 고인물은 반드시 썩음. 보는 눈이 많아야 사회가 투명해지고 인구유입이  활발해야 다양성이 증대되며 지역사회의 문제점들이 개선되는데 시골은 인구교체가 거의 일어나지않고 오랜기간 시골에 살았던 노인들이 계속 남아 지역사회의 안좋은 특성과 문제점들이 점점 더 고착화됨. 서울은 인구유입과 교체가 활발하고 외국인도 많아서 자연스레 문화와 의식수준이 발달하고 문제점들이 점차 개선되어가는데 시골은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생기지 않고 개선이 전혀 일어나지않음. 오히려 사고가 경직되고 독선적인 특성으로 인해 점점 더 문제가 심해짐


12) 지역사회의 폐쇄성과 후진성으로 인해 경찰과 지역유지의 유착 등 부정부패가 심하고 시스템 자체가 망가짐. 동네 이장같은 선거도 부정과 유착이 심한데 젊은 사람들은 아예 관심이 없으니 노인들끼리 이권 나눠먹고 부정축재에 점점 더 사회가 썩어감.


10~12 의 무한반복으로 헤어날수 없는 악순환에 빠짐




3. 경험


1) 상업 및 편의 시설 부족

- 종류 자체가 적으며, 있다고 해도 서울에 비해 후진적인 시설.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적어 선택권이 좁고 지리적으로 넓게 퍼져있어 이용시 불편. 또 비슷한 시설이나 업종이 적어 경쟁도 약하기 때문에 서비스면에서 발전이 더딜수밖에 없음.


2) 취미/문화생활 제약

- 스포츠경기관람, 공연관람, 마이너한 운동 (ex 역도 스케이트 레슬링 기계체조 mma 등), 마이너한 악기,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교육 수강, 혹은 생소한 외국음식, 외국문화 등에 대한 접근 불가능. 다양한 행사나 박람회 전시회 등도 대부분 서울에서 열림. 문화생활을 많이 즐기지 않더라도,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연장이 가까이에 있고 수시로 행사가 개최된다는 자체만으로도 지역사회에 활기와 생동감이 생기고, 문화생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짐. 공연장이 집에서 20분거리에 있는 사람과, 3시간거리에 있는 사람의 문화에 대한 진입장벽이 같을수 없음. 그러한 소소한 차이가 누적되어 큰 차이를 가져옴. 문화생활을 아예 안하더라도, 할수있는데 안하는것과 아예 할수조차없는것은 아주 다른 문제. 만약 김연아가 시골에서 자랐다면? 그 천재성과 성실성으로 뭘해도 성공이야 했겠지만 본인의 완벽한 재능을 발견하기 어려웠을것.


3) 다양성 부족

- 맨날 똑같은 광경 똑같은 사람들만 보니 새롭고 다양한것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알수가없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기 어려움. 버스킹만 해도 시골사람들은 거의 접하기가 어려움. 길에서 우연히 본 한번의 버스킹이 음악에 대한 관심과 악기에 대한 배움으로 연결될수있고 아예 인생진로가 바뀔 수 있음. 그렇지않더라도 그러한 경험 자체로 인생에 색채와 생동감을 더해줌. 다양한 모습들을 보며 경험의 폭을 넓힐수록 자아발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시골에살면 그런 가능성이 극히 낮아짐.

4) 지역 커뮤니티 비활성화

- 지역사회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않아 어떤 서비스나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직접 가봐야하는 불편함. 또 동호회도 활성화되지 않아 팀스포츠처럼 사람이 많이 필요한 취미나 활동이 어려움

5) 서울 집중 발전

- 해외에서 어떤 서비스나 시설, 문화가 들어와도 서울이 제일 먼저 들어오고 퀄리티도 서울이 높음.

- 자본과 인력, 온갖 다양한 경험거리와 문화생활의 기회가 서울에 집중돼있기 때문에 시골에서 산다는 그 자체로 수많은 기회와 경험으로부터의 박탈임.


나는 ㅅ바 한번 더 경험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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