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른시기지만 TWCG 컨설팅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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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은 이제 여기까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후기적어봅니다.
음... 어디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우선 제가 컨설팅을 선택한 계기부터 좀 말씀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6월에 입대해서 7월말즈음 자대배치를 받고 8월부터 수능준비를 했습니다.
사실 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없었고 대학보다는 '과'를 바꾸자는 생각으로 (어문계열이 너무나도 적성에 안맞았습니다. 적성에 안맞다보니 학교 다니는 것 자체도 싫었구요) 수능에 응시했습니다.
3년동안 학교다니면서 쓴 시간이 굉장히 아쉬웠지만, 애초에 절대평가로 바뀐 지금 상태에서는 저는 지금 다니는 대학보다는 잘 갈수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응시했구요.
(현역때 100 96 81.. 영어크리가 좀 치명적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엔 영어도 중요했기때문에 영어실력이 부족한 저는 당시 실력대로 갔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다보니 결과적으로는 96 81 94 50 45 3등급... 이렇게 나왔습니다.
막상 성적이 나오니 실수로 틀린 수학 3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3점을 메꾸려고 원서공부를하던 도중에 도저히 군대에서 표본수집 및 설명회 참여등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에 TWCG 컨설팅을 구입했습니다.
TWCG는 신규팀이긴 했지만, 오히려 신생팀이므로 좀 더 열정적으로 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또한 오르비에서 광고하는 것이다 보니까 어느정도 신뢰도 갔구요.
군인이다보니까 컨설팅 시기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서 자리가 남는 곳 중에 최대한 주말 가능한 자리를 선택해서 갔는데...
그 때 이월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안나와있어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사실 이월나오기 전에하는건 개인적으로 싫었거든요.
이건 뭐 컨설팅측에서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하면서 커버해 준 부분이 있습니다.
제 목표는 우선 성한 상경라인쪽이었습니다. 과일집에서 성한상경라인이 메론이더라구요. 성대식 775.22, 한양상경식 946.8인지 9인지.. 또 한양 정책쪽도 생각해봤었습니다. 한양 정책식은 951인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군요 과일집식 1.24~5일겁니다.
갈때 당시에는 사실 상경이랑 정책 두개만 고민하고 갔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한편에 연대스나가 가능할지도 틈틈이 봐두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컨설팅에서 담당 컨설턴트분(스카웃하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도비님 말씀인용하면 컨설턴트별 컨설팅 질의 차이는 없다고 하십니다.)을 만나뵙고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저는 "우선 성한 상경라인을 사실상 마지노로 잡고있다. 공격적으로 지원해도 좋다. 성한 인문라인을 가는건 이미 인문대를 경험해본 입장이라서 너무 적성에 안맞는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나왔던 안이 성대,성대 조합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원서접수가 다 끝난 상황이므로 당시 나왔던 과들을 돌이켜보면
1. 성대 사과대/ 성대 경영, 2. 성글경제 / 성대 경영 이렇게 나왔었습니다.
한양대 상경(경영,글금)은 수학반영비가 커지는 바람에 쉽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고요.
그 뒤에 중앙대 경영경제는 확실히 붙을것 같은지, 그리고 뭐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당시 군복입고가서 군대관련 이야기도 잠깐 했었구요.
그렇게 말이 오가던 도중 연대 스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연대식으로 딱 731점이었는데 연세대 신학과같은 과는 자력으로도 가능하고 다른 과들은 스나이핑이 가능한 점수권이라는 말씀에 살짝 혹했었습니다.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둔 마지노선이 있었기 때문에, 상경 아래과를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스나이핑관련해서 더 이야기가 오갔었습니다.
사실 주변 사람들이 SKY는 다르다라고 너무나 많이 말했기때문에 SKY부터는 과와 상관없이 지원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당시 추천받은 과는 경제(이건 제가 처음에 꺼냈습니다.), 영문, 교육이었습니다. (물론 경제학과는 제가 말씀드리긴 했지만 정말 어지간한 일 아니면 추천 안해주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양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 나왔습니다. 한양대는 인문권으로 가면 정책,행정 제외하고는 어지간한 일 없으면 모두 가능할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커는 추합 마지막까지 기다렸다는 기준으로는 붙을 확률이 높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렇게 성대/성대와 한양/연대 사이에서 매일매일 고민했었습니다. 어떤게 리스크 대비 리턴으로 효용이 높을것인가.
내가 어떻게 가면 후회하지 않을것인가. 사실 제가 나이도 있다보니까 상경계열을 간다고 해도, 전문직시험을 준비하기엔 조금 두려워서 최대한 취직이 가능한 과를 가고싶긴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양대 전과랑 복전시스템이 괜찮으니까 차라리 연대써서 붙으면 좋고 떨어지면 한양대를 가서 전과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대 상경을 간다 하더라도 요즘은 상경졸업만으로 먹고살기는 워낙 힘들고 나이도 어느정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이렇게 어느정도 마음으로 결정을 해두고 중간 콜이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기다릴 동안 진짜 매일매일 마음이 변하더라구요. 그래도 '컨설팅이 있으니까' 하는 생각덕에 마음은 좀 편했습니다. 그리고 중간 콜이 올 즈음에는 이미 한양/연대로 거의 결정지은 상황이라서 교육,영문 여쭤보고 그 외에 제가 수산시장에서 눈여겨 본 과들을 계속 질문했었습니다... 지금은 빵꾸가 확정된 문정도 중간에 한번 여쭤보긴 했었습니다.(저희 부대 선임이 다니는 과라서요 ㅋㅋ.) 그래서 중간 콜에서는 신학과를 써볼 생각이 있느냐... 라는 말과 현재 추이에 관해서 듣고 성대성대는 어떤지 말씀을 들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변화는 없다. 기다려봐도 좋을 것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뭐 결국 한양 미컴, 연대 영문/교육...을 주로 보고 파이널 콜때 말씀하시면 크게 변동된다 하더라도 그 과를 써야겠다 하고있었습니다. 어차피 표본 변동이 심하다고 한들... 저는 일과 끝나고 맨날 정해진시간에나 표본을 조금씩 볼 수 있고, 아무래도 컨설턴트분들이 더 많은 표본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점점 표본이 유입될수록 쫄리긴 했었는데 컨설턴트분들을 믿고 기다리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컨설팅 비용이 작은 돈도 아니고, 애초에 컨설턴트를 믿지 못할거면 컨설팅 받느니만 못하니까요.
파이널콜은 예정된 것 보다는 늦게왔었습니다. 원서접수 시즌 맞춰서 휴가나왔었는데, 스나권들은 순서정리도 필요하고 하니까 아무래도 늦었던 것 같습니다. 자던중에 카톡울려서 잠깐 깼다가 다시 잤던 기억이 있네요. 밤중까지 열심히 봐주신다고 생각하니까 감사했었습니다. 다음날 1~2시정도에 파이널콜로 연대 교육학과 콜이 왔고, 바로 지원하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한양 미컴은 예비 10번...인데 아마 되겠지요..? 평상시에는 도니까요... 사실 지원자들이 워낙 연고대 스나이퍼들이 많아서 두렵긴 하네요..
연대 교육은... 20번이네요.. 스나 실패...
사실 오늘 글보다가 TWCG에서 응통,문정을 추천받으셨다는 730점대분 글을 보고 당시에는 엄청나게 화가 났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느정도 이해가 안가는 바가 있지만, 그것도 제 선택의 결과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니까 비난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단순히 궁금한 점은 731점에게 추천하는 최선의 과와 730.8점에게 추천하는 최선의 과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이게 궁금하네요. 성향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지만 [합격확률]이라는 면에서는 사실 731점이나 730.8점이나 비슷하게 보고 있었을 것이고 그러면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최소한 하나의 과라도 겹치는 과가 있었고 파이널 콜이 이렇게 와서 떨어진거라면 단순히 '운'이 없었다 라고 생각하겠는데, 아예 추천받은 풀 자체가 다르다는건 좀 충격이었습니다.
어쨌든 문정과 응통펑크를 적중하셨다는 건 TWCG팀이 능력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긴 합니다.
물론 저는 떨어졌지만... 붙으신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 분들은 TWCG팀 덕분에 붙은거고요.
다음 수능에 응시하고 컨설팅을 받으실 분들을 위해서 제 이야기를 좀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컨설팅이라는 것은 도비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점수를 지키기 위해'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스나이핑은 컨설턴트와 수험생 모두에게 부담되는 길이고, 성공확률도 아주 낮습니다. 그럼에도 스나이핑에 도전하실분들은 꼭 생각하십시오. 컨설턴트가 모두를 붙일 수는 없고, 누군가는 떨어져야합니다. 떨어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길을 고르세요.
다들 건승하시고 예비이신 분들은 다들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마 수능은 이번 입시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물론 한양대가 안되면 어쩔수 없겠지만요 ㅎㅎ...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요약.
컨설팅
받을때는
'점수지키기'
마인드로...(+안정감... 본인이 시간과 능력이 되면 컨설턴트분들과 계속 주고받으면서 정보를 얻으면 좋음
결국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임... 컨설팅 추천픽을 쓰기 싫으면 본인 픽을 쓰는게 나음... 쉽지는 않겠지만)
TWCG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제가 성적이 좀 더 높았으면 모두 웃으면서 끝났을 것 같은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참ㅋㅋ...
그래도 덕분에 한양/연세라는 조합으로 나름 밸런스잡힌 원서를 쓴 것 같네요.
컨설팅 안했으면 성대/성대나 성대/한양, 한양/성대 쓰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
제가 의문을 가진 부분은... 어떻게 보면 올해 원서를 겪은 다른 분들도 공통점으로 가질 의문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후기를 하나의 소비자의 피드백으로 생각하셔서 더 발전하실거라고 믿습니다.
막상 쓰니까 다 뻔한 소리만 쓴 것 같아 웃기긴 하네요.
어쨌든 당신들! 3점실수하면 나처럼된다고!!! 736점이었으면 적정이었어...
FIN.
글진짜못썼다. 연습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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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희도 사실 많은 합격생들보단 떨어지신분들이 더욱 아프게 다가옵니다. 100퍼센트는 애초에 없는것이고 저희도 다 각오하고 일을 합니다만 결과적으론 늘 아쉽습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결국 지금와서 드는 생각인데... 스나는 결국 추천받는것보다는 본인이 생각하는 과를 쓰는게 후회도 없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컨설팅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은 결국 그 점수를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하는 것 밖에 없죠. 한쪽을 스나하면 다른쪽은 떨어지지 않을 곳 중에 가장 높은곳. 양쪽을 적정으로 하면 점수를 최대한 짜내서 갈 수 있는 과 이렇게요...
지금와서 하나 조금만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차라리 스나같은경우는 파이널 콜을 아예 한가지 과를 찍어주기 보다는 선택지를 열어주는게 어떨까 싶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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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고민의 접점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스나이핑을 원하시는 분들은 스나이핑을 할것이고, 이러다보면 분배하신 손님들중에 어떠한 분은 붙고 어떠한 분은 떨어질수도 있는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비난을 하셔도 정말 할말이없습니다. 각오를 안했을리가 있겠습니까. 저희의 일은 언제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기때문에 고민이 되는것이지요. 빵구에 비슷한 손님을 그대로 일렬로 박으면 다 죽는 경우가 생기기때문에 저희는 그렇게 일을 진행하진 않습니다. 다만 언제나 저도 저희 선택이 아쉽습니다. 솔직히 저희도 다 붙이고 싶기 때문이죠. 저희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스나이핑은 그 자체로 상담을 받긴 싫습니다만 어차피 누군가를 도와주려고 한일이니 후회는 없습니다.딜레마군요... 사실 컨설팅도 자선사업이 아니라 실적이 필요한 직업이니까요. .
사실 뭐 실적은 됐고 그냥 저희는 자존심도 없습니다. 그냥 손님들이 다 붙었으면 좋겠는거지요. 저희도 사실 이게 욕심이라는걸 잘 압니다. 그래서 첨에는 아예 스나이핑은 그 자체로 안받으려 했습니다만 그러기엔 또 도움들이 필요하니..... 이젠 아예 스나이핑을 최소한으로 제한해서 받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냥 이런부분들은 모두 딜레마인것같네요. 아 참고로 저희도 그렇게 까지 선택지를 처음에 열어주다가 결국 확률 제일 높은곳 한곳만 찍어달라는 손님도 많았고... 결국 이건 모두 손님들의 의견이 다양합니다. 그걸 저희가 전부 수용할순 없지만 계속해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ㅜㅡㅜ 저도 군전역해서 하는 입시라 많이 힘들었는데.. 국방수호해주서서 감사합니다
현실적으로 진솔한 후기네요. 비슷한 점수대의 학과 배정에 있어서는 twcg팀 해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이미 손님들께 설명을 드렸으므로 더이상은 해명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은 저희의 영업기밀이기도 하기때문입니다. 어쨋든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상담을 했고 많은 분들이 합격을 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만, 스나이핑 컨설팅은 언제나 실패를 담보를 합니다. 저건 저희가 더 예리하게 기법을 갈고 닦는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실패에 대한 비난도 당연히 저희가 감당해야합니다.
다 떠나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성대 경영 지원했는데 컨설팅에서 성대경영 가능성을 어느정도로 생각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단순 호기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