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영어 도와주세요.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6876133
지금 일반고 들어갈 예정인데 영어 땜시 고민이 많아요.ㅠ 아빠가 영어 선생님이였어서 워낙 영어에 대한 고정된 틀을 가지고 계신데 지금 시간이 없다고 편하게 내신만 공부하라고 하시거든요. 근데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거 보면 천일문도 해야 될것 같고 수능준비도 지금 시작해야 될것 같아요. 아빠와 충돌되는 부분이 많아 엄청 답답한 상태에요. 정리를 하자면..
아빠생각 : 수능은 추론능력으로 푸는 것이다. 교수들이 말도 안되는 단어들을 조합해 놨기 땜에 구문공부를 어떻게 해도 결국엔 해석 안된다. 천일문 같은 구문 공부는 필요 없다. 내신에만 집중하고 수능은 고3가서 공부해도 된다. 지금으로서는 단어나 문법, 그리고 교과서 정리만으로도 충분하다.
제 생각 : 친구들은 지금 수준 높은 영어 교재로 일취월장 중이다.(ex.천일문,자이스토리 등) 애들 다 열심히 실력 올리고 있는데 혼자 시간 없다고 그러는건 아닌 것 같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등급컷 0
8시쯤 뜰까요?
-
화작 82였는데 이번에 70받음 실수를 많이했나..
-
위에가 작년 5모고 아래가 올해 5모인데 작년 화작 1컷 96 언매 1컷...
-
수학 고민 2
현역인데 5모에서 11~15같은 4점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뭐로...
-
140주년이라 그런가 작년 고대처럼 깔쌈하게 바뀜
-
걍안씀
-
잔다 2
ㄴㅇㅂㅈ
-
시즌1029475628번째기출파쿠리 주목할문항:업음 근데 생윤14번 답률좀낮아서...
-
수학 열심히해야겠다
-
독서만 팠는데 왜이럴까요
-
근데 생2는 개념좀 까먹어서 푸는데 오래 걸림뇨 ㅠㅠ 25분컷 50.... 생2는...
-
국어90 수학42 영어68 국사27 인생조진듯?
-
세계는 지구의 마을이며 세계의 사람들은 하나의 가족이다. 대단하네요
-
계산 5번 돌리다가 수학 개같이 멸망
-
수능이면 쇼크다 ㅋㅋ 진짜 97이상 나오는거임
-
언매 58 -> 96 미적 76 -> 72 영어 81 -> 74 사문 29 ->...
-
영어 7 가능? 8
5로 밀엇는데 5 몇개임
-
꼭 학원 가서 성적표 제출해야 되는거임? 갈 시간 없을 거 같은데
-
동사 보신 분들 0
1컷 50 맞겠죠? 너무 쉬워서 당황했음요
-
영어 1컷 97 2
표본 미쳣다
-
존나무섭네
-
문학을 다 맞았는데 매체에서 왜 3개를 틀린건지 나 자신이 이해가 안됨
-
89인데
-
역시 최상위권 입시 커뮤
-
난이도 물어보고 싶은데
-
3모보단 확실히 까다로웠어요! 1컷은 44~45정도로 예상합니다! 다들 수고많으셨어요!
-
이것만은 확실함 0
수미잡임
-
그마저도 눈풀컷....
-
정상화해야지
-
진짜너무힘듦
-
생태계의 안정성 회복을 위한 인간의 개입이 정당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거 레건 테일러...
-
국어: 80점대->77 영어: 94-> 70점대 수학: 90점대-> 70점대 지구...
-
교육청 시험 이상한거 한두번 겪은일이 아니잖
-
오모니까 2
오모리 김치찌개라면묵어야겟다 메뉴선정이 쉬울줄이야,.,
-
삼성 인쇄기 샀는데 사용설명서를 안넣어주고 삼성 인터넷 홈페이지 들어가서...
-
나같은애들 능지처참 어떠카누?
-
언매미적쌍윤 사탐 진도 아직 못 끝냄 (그걸핑계라고말하냐 ㅉ) 3모 국어 50점...
-
나 내일 집에서 볼거라 아직 시험지도 안봤다고
-
5모 8
라이스
-
신경써주시는건 너무 감사하지만.. ???:@@아 그러게 수학좀 어떻게 해보라고 했지...
-
난 5모 풀면서 2
국영수 다맞을줄알았음 진짜 ㅋㅋㅋ 근데 다 70점대 ㅎㅇ
-
언매 100 근데너무쉬운 미적 88 아니시발 omr마킹 하나 안바꿨으면 92인데 뭐...
-
메가 정답률이야 지금 상위권만 입력할테니까.. 원래 1뜨던 친구들 90점대 후반...
-
화2 선택자분들 3
화1 못해도 ㄱㄴ? 연관있음? 전 없다 들어서요
-
교육청 특이긴함
-
한국사 20점 0
쨔스!!
-
아니 ㅅㅂ 0
국어 언매 86 87이 3 ㄱㄴ 이러면 난 어카노 ㅅㅂ
아버지 생각이랑 제 생각이랑 완전히 같으시네
고1때 수능을 공부하는건 미친짓입니다 조급해하실필요 전혀없어요
내신공부가 다 베이스가 되니까 내신만파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친구들이 공부해서 실력이 올랐다는 천일문이나 자이스토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요?
천일문은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자이스토리는 기출문제집을 말하는 건가요?
옆 친구들이 지금 뭘하든 신경쓸필요가 전혀 없어요. 뭐 그래도 신경 안쓸기는 힘들겠지만 작성자님은 그냥 스스로에게 지금 필요한 공부를 하시면 되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영어내신은 수능이랑 결이다른 암기력 테스트에 가까울텐데 거기에 필요한건 아버지 말씀대로 단어와 문법, 그리고 암기의 성실성입니다
자세하게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워마 돌리면서 천일문 떼고
자이 ㄱㄱ 그리고 시험기간에는 내신에만 올인하세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문법과 독해'를 가르치는 선생으로, 아버님과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1. 수능 영어 지문에서는 말 자체를 어렵게 한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독해하면 웬만한 지문은 다 잘 이해가 됩니다. "저는 독해해도 뭔말인지 이해가 안가던데요?" 라고 말하는 학생들 중 90%이상은 그냥 독해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거나or제대로 하고 있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고3 2등급대 학생도 정말 많이 가르쳐봤으나, 그들도 독해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말이 어려우니 추론 능력으로 문제를 풀어라'는 것은, 결국 감으로 때려 맞춰 푼다는겁니다. 물론 문제풀이를 반복하다 보면 나름 '감'이 형성은 되겠지만은, 그런 공부방식이 평가원의 출제 의도일 리가 없습니다. 출제 의도를 보시면 그렇게 적혀있지 않습니다.
평가원의 출제 의도는 간단합니다. 영어로 쓰인 지문을 이해하는 시점에서는, 그냥 국어 비문학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그 영어로 쓰인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논리문제를 해결하려 하니 1등급을 잘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문제풀이 반복하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성적이 오르다가 2~3등급에서 더 오르지 못하고 머물게 됩니다. 전 그것을 감풀이의 한계지점이라고 봅니다. 그걸 뚫고 1까지 가는 친구는 극히 소수입니다.
2. 저같은경우 문법은 제 자체집필 교재로 가르치고, 독해는 천일문을 사용하여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기본기의 중요성을 역설하기 위해, 제가 최근(1달 내) 가르친 학생들 중 일부의 케이스를 수록합니다.
고x영 학생은 고1모고 5등급 수준에서 석달 배우고 고2모고 1등급을 받았고,
정x현 학생은 고1모고 7등급 수준에서 한 달 배우고 고1모고 2등급 받았습니다.
전 이것이 기본기의 중요성이라고 봅니다. 기본기, 너무나 중요합니다..
길고 자세한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준비들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은 언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내신을 감안해서 말씀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1. 목표가 안정 1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해야지요. 1등급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는 데에 적당한 때는 없습니다. 올바른 길을 알게 된 시점이 바로 그 길을 걷기 시작할 때입니다.
2. 내신기간 때는 통암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신 시험 부담이 없을 평소 때 꾸준히 기본기를 공부하며 피지컬을 늘려가야합니다.
친절하게 진심으로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