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파인2 · 891740 · 20/01/13 00:21 · MS 2019

    99파이팅

  • 정월 · 927839 · 20/01/13 00:24 · MS 2019

    99 파이팅!
  • 리파인2 · 891740 · 20/01/13 00:26 · MS 2019

    혹시 요번에 대학 어디쓰셧나여..? 저두 요번에입학예정이라

  • 정월 · 927839 · 20/01/13 00:27 · MS 2019

    전 지금 동국대 재학 중이에요~!~! 내년에 2학녀누ㅜㅠ

  • 빨강눈 아이유 · 402055 · 20/01/13 00:22 · MS 2012

    정월아 고생한다 좀만 파이팅하자!

  • 정월 · 927839 · 20/01/13 00:25 · MS 2019

    빨강눈 아이유님도 파이팅입니다! :>

  • 송도유배자 · 844578 · 20/01/13 09:48 · MS 2018

  • Objective Thought · 687859 · 20/01/13 10:12 · MS 2016

    잘 읽었습니다.

  • 월태(月態) · 896331 · 20/01/13 10:27 · MS 2019

    잘읽었어요 삭제하시면 안돼요ㅠㅠ

  • 정월 · 927839 · 20/01/13 10:33 · MS 2019

    그럼요! 댓글 감사해요ㅠㅜㅜ

  • 몽쉘먹고싶다 · 925005 · 20/01/13 11:00 · MS 2019

    진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일기네요... 수시로 붙으신 건가요??

  • 정월 · 927839 · 20/01/13 11:01 · MS 2019

    넵! 저는 수시 논술로 붙어서 1.2월 맘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어요!

  • 몽쉘먹고싶다 · 925005 · 20/01/13 11:06 · MS 2019

    진짜 열심히 한 친구들 수능 망하고 논술 대박나는 경우가 많은데 하늘이 돕는 거라고 생각해요. 만족하실지는 모르지만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으신 것 같아요

  • 정월 · 927839 · 20/01/13 13:27 · MS 2019

    몽쉘먹고싶다님도 노력에 비례하는 결과 얻으시길 응원할게요ㅠㅠㅜ 맘대로 안 되는 게 입시라서,,ㅜㅠ 끝까지 하늘이 돕기를!

  • Chooooco · 901216 · 20/01/14 19:06 · MS 2019

    논술 어디로 다니셨어요?

  • 정월 · 927839 · 20/01/14 19:44 · MS 2019

    저 논술도 혼자 공부 했어요! 내 답 쓰고, 답안지 베껴쓰고. 운이 좋아서 붙었네요ㅜㅠ

  • 인쟈가쟈 · 823888 · 20/01/13 14:04 · MS 2018

    ‘나는 애들이 대학을 간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애들이 행복해 보이는 것이 매우 슬픈 것이다.’
    아ㅠㅠ이 부분에서 너무 공감했어요..물론 전 대학을 간 것도 부러웠지만 대학 합격해서 맘껏 놀면서 행복해하는게 부럽더라구요

  • 정월 · 927839 · 20/01/13 15:07 · MS 2019

    맞아요. 일단 소속감도 없도 다른 친구들은 행복하게 노는 모습 보니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ㅠㅠㅠ 공감 되는 한 문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 FIFTINHO · 453673 · 20/01/13 14:08 · MS 2017 (수정됨)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 정월 · 927839 · 20/01/13 15:08 · MS 2019

    감사합니다!

  • 뭐야고대보내줘요 · 825590 · 20/01/13 16:22 · MS 2018

    저도 재수를 결정했는데 그냥 일기처럼 몇마디 끄적이는게 멘탈에 도움이 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 정월 · 927839 · 20/01/13 17:41 · MS 2019 (수정됨)

    맞아요. 말 할 곳이 없는데 저렇게 글로 쓰면 후련해지는 것 같고. 정신 건강에 도움 되는 거 같아요.

    :>
  • 구름덕 · 856049 · 20/01/13 17:37 · MS 2018

    헐 저랑생일 같으세용
  • 정월 · 927839 · 20/01/13 17:45 · MS 2019

    어멈머멈머 이런 ㅇ우연이ㅣㅣ!!!!

  • R=VD 2020 고미디 정시 · 873890 · 20/01/13 18:12 · MS 2019

    일기 내용도, 일기 위의 여는 말도 참 힘이 돼요 ㅎㅎ 독재학원 13일찬데 제 수험생할의 가장 큰 패인이었던 조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오늘도 흘려보내면서 자괴감에 빠졌어요 ㅠㅠ..

  • 정월 · 927839 · 20/01/13 18:42 · MS 2019

    졸음 참는 거 너무 어렵죠..ㅠㅜㅜㅠㅠ 저는 그럴 땐 30분 정도 자고 다시 공부했어요! 참다 보면 결국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나를 발견..ㅜㅠㅠ 오히려 푹 자고 일어나니 상쾌하고 잠도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13일 차시니까, 잠을 쫓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독학 재수(ㅜㅠㅠㅠ)라서 혼자 있기 때문에 더 자괴감 들고 괴로우시겠지만 그렇지만 너무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고 오늘은 잊어버리고 내일부터 다시! 저도 자주 그랬었는데, 자책하지마시고 지금 다시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리고 위로해주세요. 독학 재수는 나를 믿으면서 같이 가는 거예요!

    고미디 정시님 파이팅!☆☆

  • 일리윤 · 930409 · 20/01/13 18:57 · MS 2019

    저는 재수학원 가는데 1,2월에는 몰랐다가 3월달에 학원가는데 애들 교복입은거보고 울면서 등원한적있어요 내가 입었던 옷에 그렇지 않은 신분인데 전의 공부를 다시 한다는게 정말 서럽더라구요. 그때 썼던 다이어리들 지금 봐도 절절합니다

  • 정월 · 927839 · 20/01/13 22:27 · MS 2019

    맞아요. 저는 그 소속감. 난 아무 데도 소속되지 못 했는데 그 친구들이 부럽고, 같은 공부인데도 현역 때와는 다른 중압감과 혼자서 가야하는 길이라는 게 너무 슬펐었어요..ㅠㅠㅠ 그래도 저희 외로운 만큼 성장했겠죠?♡

  • 제이아 · 944348 · 20/01/13 19:41 · MS 2019

    재수 결심하고 2월부터 시작할계획인데, 전 솔직히 고3때부터 재수가능성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있었고 재수해서 주변 친구들보다 훨씬 좋은대학 가야지 이러면서 나름 괜찮은척 하면서 살고있었어요. 근데 요며칠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과 제 재수때문에 마찰이 생기고 상처주고, 그리고 1년동안 그사람들을 못본다 생각하니 그게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정월님 일기내용 보고 위로와 힘이 되었어요 특히 수능 전날꺼ㅠㅜ너무 눈물나자나요ㅠㅠㅠ이제 마음다잡고 사랑하는사람들 다시 떳떳하게 기쁘게 만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려구요

  • 정월 · 927839 · 20/01/13 22:25 · MS 2019

    재수를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아픈 건 어쩔 수 없죠. 거기다 인간 문제까지 겹친다면..ㅜㅠ 저도 그 마음 너무너무 잘 알아요. 제가 멀어진 친구들 고등학생 때 제 전부였고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사람도 있었는데 사람 일 정말 모르더라고요. 저를 멀리하는 걸 알았고 그래서 제가 먼저 이렇게 애매하게 지내는 게 싫다고 말했었네요..ㅠㅠㅜ

    대학도 떨어지고 친구들 보기도 민망해서 겨울방학 개학~졸업식에 학교도 안 가서 다른 친구들이랑 마지막 인사도 못 했는데 그 때문인지 꿈에 친구들이 나와서 너무 보고싶고 고통스러웠어요. 꿈에서 깨면 꿈에서 밖에 못 보는데, 다시 자고 싶고 현실이 꿈이면 좋겠고.

    그런데 재수가 끝나고 몇몇 친구들에겐 연락이 왔어요. 저를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게 재수를 성공했다고 생각은 안 했지만 살아갈 힘이 됐어요.

    제이아님은 지금 사람들을 너무 사랑하니까 조금 용기 내보시는 게 어때요? 저는 그때 친구들한테 다시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 못 한 게 아직도 후회가 돼요. 제 고등학교 생활의 전부였어서 그 친구들이 없으니 그때의 시간이 통째로 사라진 기분이 들어요. 다른 친구들은 그때 친구들과 새로운 추억도 쌓는데 저는 그 시절에 아직도 머물러있거든요. 그리고 계속 생각나면 공부에도 지장 있으니까,, 생각하면 슬프기만 하지 상황이 바뀌진 않거든요.

    아무튼! 제이아님 응원해요. 현명하게 헤쳐나가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아니어도 제이아님을 마음 속에 품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재수 끝나고 생각치도 못한 친구들한테 연락 많이 왔거든요. 저는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핸드폰도 없애버려서 재수한다고 말도 못한 게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먼저 연락도 못 했거든요. 제이아님에게도 그런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이아님 응원해요!!♡♡

  • 제이아 · 944348 · 20/01/13 22:38 · MS 2019

    사실 저도 친구들 얼굴보기 좀 그래서(친구들은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제가 불편해서요ㅠ) 졸업식도 안가려고 마음먹고 방금 부모님께도 통보하고왔는데...여전히 가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정월님 댓글보고 용기가 좀 생기네요 재수학원 가기전에 소중한사람들 한번씩 만나서 얼굴보고 인사하고 1년뒤에 꼭 만나자고 하려구요 예비 재수생 하소연에 이렇게 따뜻한 장문답 남겨주셔서 감사해요ㅠㅠ진짜 큰 위로가되네여♡

  • 정월 · 927839 · 20/01/13 23:02 · MS 2019

    졸업식 꼭 가시길 바라요ㅜㅠㅠ 진짜ㅜㅠㅜㅠㅠ 저는 그때 졸업식 못 가서 재수해서 대학 붙고 후배들 졸업식 갔는데 여기에 내가 친구들과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까, 그렇게 후회되더라고요. 친구들이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 보면 너무 부럽고 슬프고 그랬어요.

    졸업식 가야되는 민망함은 잠깐이지만 졸업식 안 간 슬픔은 너무 오래가는 것 같아요ㅜㅠㅠ 꿈에 엄마가 나와서 "네가 뭔데 내 딸 졸업식도 못 가게 하냐"고 해서 한 동안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어요. ㅠㅠㅠㅠ

    저는 졸업식 날 아침 7시에 가서 졸업장이랑 졸업 앨범 받고 집 가기가 민망해서 273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1시쯤 갔거든요ㅋㅋㅋㅋㅋ 선생님도 졸업식 하고 가라고 말렸었는데,, 재수가 끝나고 나서야 졸업식 날 가져갔던 가방 속 졸업 앨범과 졸업장을 열어볼 수 있었어요. 그때 그대로 한 번도 꺼내지 않았었거든요.

    아무튼! 오지랖 부려봤어요..ㅠㅜㅜㅜ 제이아님은 저와 다르게 졸업식을 가던, 가지 않던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하시길!

  • 제이아 · 944348 · 20/01/13 23:18 · MS 2019

    으아악..지금은 너무가기싫은데 나중엔 그런생각 드나보네요ㅠㅠ좀더 솔직해져보자면 고3때 같은반애랑 사귀었는데 그친구가 자기가 공부방해해서 저 재수하는거같다고 죄책감든다고 자기는 앞으로도 제게 방해되는존재라며 헤어지자했거든요...싸우다가 결국엔 좋게 작별했고 저 재수성공하면 다시만나자고도 했는데 벌써 둘만도 아니고 다른친구들 다 보는데서 또 만나기 부담스러워요..그리고 저희학교 탑이 저포함 3~4명정도인데 그중에 1명만 대학 지원한데 다 합격해서 골라가고 나머진 재수...별로 안친한 애들이 수근거리는것도 듣기싫어서ㅠㅠㅠ그냥 1월말에 담임쌤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졸업장이랑 앨범만 받아오고싶은 마음이 아직도 크네요ㅠㅠ그래도 마지막 졸업식인데 가야하나..싶은 생각은 구석에서 스멀스멀...하소연이 긴데 지금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위로받고싶어서요ㅠㅠ감사해요

  • 정월 · 927839 · 20/01/14 00:06 · MS 2019 (수정됨)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ㅠㅠㅜㅜㅜ 저는 재수 끝나고 친구들과 연락하면서 생각보다 남들은 저의 쪽팔림, 민망함에는 관심이 없고 친구들의 마음은 내 생각보다 넓구나.ㅋㅋㅋㅋ 그걸 깨달았었어요. 제이아님은 저랑 다른 사정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사실 저는 졸업식을 안 가서 그런지 아직도 고등학교 생활의 마침표를 못 찍은 것 같아서 방황하고 있어요.

    제 생각은 졸업식을 안 가계 되신다면 고등학교 생활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저처럼 방황하고 슬프지 않도록..ㅜㅠ 저도 졸업식을 못 갔고 그 마음을 너무너무 잘 알기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건데 섣불리 막 졸업식 가시면 좋겠다고 오지랖 부려서 죄송해요ㅜㅜㅜ

    선택이 어떻든 제이아 님은 저처럼 후회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제가 워낙 감정에 쉽게 잘 빠지는 사람이라,, 사람들이 다 저 같지는 않거든요.ㅋㅋㅋㅋ 제이아 님께서는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라요!

    다음 댓글로 졸업식과 관련해서 쓴 일기 달아드릴게요! 안 간 사람의 심정...ㅋㅋㅋ큐ㅠㅠㅠ 제가 지금 제이아 님 상황이면 정말 정말 가기 싫을 것 같은데, 선택에 제 일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정월 · 927839 · 20/01/14 00:10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제이아 · 944348 · 20/01/14 00:31 · MS 2019

    오지랖 괜차나요ㅠㅠ비슷한 상황 겪어보신분 얘기 듣는거 좋아요 진짜 공감되고 제 앞으로의 선택에 도움이 되주시고..저도 되게 감정적이고 특히 우울에 잘빠지는 편이라서...일기두 많이 공감되구ㅠㅠㅠ지금 제가 내린 결정은 담임쌤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졸업장받으면서 1인졸업식(?) 하면서 고등학교 생활 마무리하는거! 그게 제일 끌리는 방법이네요...거기다 진짜 친했던 친구들과 한번씩 만나려구요 뭐 혹시 졸업식 닥쳐서 진짜 가고싶다면 맘바꿔서 가긴 하겠지만..당장은 안그러고싶어요ㅠㅠ암튼 진짜 고민 들어주신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요 친절하게 답글남겨주시고 일기까지 더 보여주시다니 너무 감사해요♡♡큰 힘이 됐습니다!!

  • 정월 · 927839 · 20/01/14 00:35 · MS 2019

    네! 어떤 상황이든지 응원해요. 사실 저도 결국 졸업식을 안 갔기에, 제이아 님의 결정이 와닿네요.ㅜㅠㅠ 어떤 상황에서든 당당하고 용기 잃지 않으시길 바라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 :)

  • rlasu0218 · 910478 · 20/01/13 20:27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민주여신 · 882730 · 20/01/13 22:36 · MS 2019

    혹시 동국대 어느 과세요...??

  • 정월 · 927839 · 20/01/13 22:37 · MS 2019

    비밀이에요!ㅋㅋㅋㅋ 저희 과가 소수 과라 학과 사람들한테 밝혀질까봐..ㅠㅜ 죄송해요ㅜㅠㅜ

  • 민주여신 · 882730 · 20/01/13 22:38 · MS 2019

    으엌....그렇군요.. 이번에 동국대 입학하게 되서요 ㅋㅋㅋㅋㅋ

  • 정월 · 927839 · 20/01/13 22:40 · MS 2019

    할헐헐헐 너무 축하해요! 신입생 소개 영상 중에 학교 건물 길 찾는 영상 추천해요..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능금에 스팸 도시락 추천합니다♡ 즐거운 학교 생활 되시길 바라요!

  • 민주여신 · 882730 · 20/01/13 22:40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구원부탁드립니다 · 884794 · 20/01/13 23:16 · MS 2019

    재수를 빨리 결정해서 12월달부터 공부를 하고 있는 재수생인데, 맨날 눈팅만하러 온 이곳에서 이런글을 끝까지 다 읽고 댓글을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저도 이 글을 보면서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서 더 공감이 가고 더 감정이 올라오는것 같아요. 내가 내 자신을 매일 매일 벼랑끝으로 몰아가고 죽이고 있었는지 몰랐네요 조금만 더 내 저신을 사랑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잘 읽었고 나중에 시간이 날때마다 읽어보고 싶어요 정말. 저도 일기를 써보며 내년 이맘때쯤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라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다는 목표가 생긴것 같아요. 정말 잘 읽었고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 정월 · 927839 · 20/01/13 23:55 · MS 2019 (수정됨)

    우선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내가 내 자신을 매일 매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죽이고 있었는지 몰랐네요. 조금만 더 내 자신을 사랑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의 목표(위로) 보다 더 큰 생각을 하셨다는 게 너무 감동이었어요.

    저는 재수하면서 나를 가장 위로해줘야 할 사람은 '나'인데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인간 관계와 가정 형편과 멍청한 내 머리, 쏟아지는 잠. 매일매일 어떻게 저를 그렇게 미워할 수 있었는지,,ㅜㅠ 현역 때와는 달리 시간이 많다보니 슬픈 생각도 너무너무 많이 들었었어요. 지금은 그때만 생각하면 그 시절의 나를 꼬-옥 안아주고 싶어요. 얼마나 외로웠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까요. 구원부탁드립니다 님은 저와는 달리 자신을 잘 추스리고 더 사랑하시면서 재수 생활을 잘 견디시길 바라요!

    시간이 갈 수록 구원은 다른 사람이나 신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서도 무너진 집에서 아이언 맨을 살리는 건 그 누구도 아니라 그의 또 다른 팔이었잖아요. 그러니! 구원부탁드립니다 님의 다짐처럼, 일기도 쓰고 때로는 쉬어가면서 재수 생활이 누구보다 의미있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대의 재수 생활이 무사히 잘 지나가기를 진심을 다해서 응원할게요!♡ 스스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구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

  • 구원부탁드립니다 · 884794 · 20/01/13 23:57 · MS 2019

    네네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해요 ㅜㅜㅜ 정말 위로가 많이 되는 밤이네용 ㅎㅎ 좋은밤 되세요 ㅎㅎ

  • 젭알 · 893090 · 20/01/14 01:48 · MS 2019

    어휘력이 이정도여야지 일기 쓸 맛이 날듯요 ㅎㅎ
    멋있어요

  • 정월 · 927839 · 20/01/14 12:25 · MS 2019 (수정됨)

    아니에요ㅠㅜㅜㅠ 감정을 풀어서 쓰는 건 어휘력에 관계가 없어요!

  • 몽쉘먹고싶다 · 925005 · 20/01/14 02:00 · MS 2019

    밤에 생각나서 또 들어와보고 또 울컥하네요. 현실에 이런 친구가 있었다면 좋은 사람인줄 바로 알아보고 친해졌을텐데... 단어 하나 하나에서 진중한 무게감과 따뜻함이 느껴져요.

    이렇게 자신을 성찰하고, 위기를 극복한 뒤에는, 나아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따뜻함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글로 써내는데, 그 글이 너무 좋아서 잠 못든 몇 사람을 새벽에 불러들이는 솜씨라면

    간장 종지가 아니라 항아리에 담아야 될 것 같아요

  • 정월 · 927839 · 20/01/14 12:33 · MS 2019 (수정됨)

    몽쉘 님, 어제 밤에 몽쉘 님의 글을 읽고 저도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저의 재수 생활을 저렇게 과대 포장해서 말씀해주시다니.ㅎㅎㅎ 저렇게 정제된 언어로 묵직하게 전달하는 건 정말 어렵잖아요. 너무 힘이 됐어요! 또 저의 일기가 몽쉘 님께 힘이 되고 도움이 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재수 끝자락에서 저는 '내 그릇은 간장 종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물은 바다로 흘러 가니까 담을 생각하지 말고 바다로 향하자, 그렇게 생각 했었어요. 그릇에 담아가며 나만의 편협한 세계에만 살기엔 세상이 의외로 아주 가끔은 살만 한 거든요. 그릇에 담지 말고 내가 나가 버리자ㅡ 그런 생각? 제가 가지고 있는 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몽쉘 님께도 수능이라는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이 정의하는 또다른 세계로 향하는 시간이 꼭 오기를 간절히 응원할게요!♡

    재수 일기 추가로 공개한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도 몽쉘 님께 위로가 되기를..ㅜㅠ 언제든지 힘들 때 또 댓글 남겨주세요! 기다릴게요! +_+

  • Leewoogeun · 946291 · 20/01/14 11:57 · MS 2020

    공감됩니다....

  • 정월 · 927839 · 20/01/14 12:33 · MS 2019

    공감 돼서 정말 다행이예요ㅜㅠㅜ

  • 이숨숨 · 920612 · 20/01/14 13:41 · MS 2019

    올해 재수를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저도 고등학교 3년을 함께한 친구들과 수능이 끝나고 멀어지게 되었어요.. 그 친구들이 제 연락을 피하는걸 느끼고 제가 먼저 애매한 관계 싫다고 말해서 결국 친구관계를 끝내게 되었어요. 2월부터 재수를 하는데 벌써 너무 힘드네요. 정월님! 재수해서 대학교 가면 거기서 친구들을 다시 사귈 수 있겠죠? 3년간 제 전부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사라지니 앞으로 대학교 가서 친구를 사귈 수 없을까봐 걱정되네요.. 편샹 혼자로 남을까 걱정도 되고요ㅠㅠㅠ

  • 정월 · 927839 · 20/01/14 13:54 · MS 2019 (수정됨)

    그럼요. 세상에 널린 게 사람인데요. 그리고 의외의 사람들이 이숨숨 님을 기억 하고 있을 거예요. 분명히! 대학 가면 동아리, 학과 등등 사람 만날 기회는 널렸어요.

    제가 인간 관계 때문에 고생하고 나니까 올 사람은 분명히 온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가가지 않아도요. 물론 사람들이 나에게 올 때 밀어내지 않을 용기도 필요하고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있는데, 사람은 외로운 만큼 성숙한대요.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혼자의 시간동안 더 단단해지고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무엇보다 결국 인생 끝까지 살아내는 사람, 내가 같이 살아야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잖아요. 저는 다른 사람의 사랑을 기다리느니 내가 나 먼저 사랑해주어야지.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이숨숨 님 지금은 너무너무 외로우시고 힘드시겠지만, 저는 지금 그때의 친구들에게 아무 감정이 남아있지 않아요. 이숨숨 님에게도 그런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도할게요!

  • 구르미슬 · 920612 · 20/01/14 19:04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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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월 · 927839 · 20/01/14 13:54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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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냇물31 · 881286 · 20/01/14 16:27 · MS 2019

    잘 읽고갑니다. 재수하는 친구들과 작년 한해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ㅠㅠ

  • 정월 · 927839 · 20/01/14 17:07 · MS 2019

    공감 됐다니 다행이에요ㅜㅠㅜ

  • Chooooco · 901216 · 20/01/14 19:21 · MS 2019

    감사합니다. 저도 저번 현역때 수능 준비하면서 인관관계가 틀어져서 엉망진창이 되버렸기에 수능도, 진실한 관계도 얻은 것 하나 없는 사람이 되버린 것만 같아 슬펐어요. 물론 지금도 재수 준비하려구 마음 다잡으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지 못했으니 더 최선을 다 해봐야 겠다고 다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약해지고 재수학원알아보니 더 재수가 싫어지더라구요. 사람 좋아해서 외로움 많이 타는데 외로움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는 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쪽지 봐주시면 감사할거같아요

  • 정월 · 927839 · 20/01/14 19:47 · MS 2019

    네! 확인할게요 :)

  • 재종좀 · 853955 · 20/01/15 00:52 · MS 2018

    재수 n수 안해본사람들이 바라보는 재수는 아무걱정없이 공부만하면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막상해보면 알수없는 우울의 끝자락을 달리고 그 누구보다 외로운 나 자신과의싸움..

  • 정월 · 927839 · 20/01/15 10:25 · MS 2019

    맞아요. 정말.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공부 1년 더 하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공부 보다는 외로움과의 싸움이죠..ㅜㅠㅜ

  • swkmiki123 · 843005 · 20/01/15 16:26 · MS 2018 (수정됨)

    와 너무 공감되네요 일기쓰는거 참으로 좋은 것 같아요. 내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고 오래돼 기억이 가물가물한 일기들을 다시 읽을 때마다 추억도 생각나고 흐뭇해지는 기분이 들 때가 많거든요. 재수삼수때는 일기장에다 손으로 지우개 사용하면서 연필로 직접 썼는데ㅋㅋ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컴퓨터로 치고.. 금새 3일 정도 밀렸네요ㅠ 외로움을 일기로 극복하는 방법도 있었군요 보기 좋고 멋있습니다 정월님 :)

  • 정월 · 927839 · 20/01/15 18:48 · MS 2019

    맞아요. 일기 쓰는 거 진짜 좋죠. 2020년에도 열심히 써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