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Y] 수능국어 기출분석 : 2017학년도 수능 - 탄수화물 (정보량에 대한 허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6756976
탄수화물.pdf
4. 탄수화물 해설.pdf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정보량으로 악명 높은 2017학년도 수능 '탄수화물' 지문 분석해 봤습니다.
이 영상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세가지인데요,
-----------------------------------------------------------------------------------------------------------
1.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쉽게 다룰 것인가.
2. 수식관계를 왜 '=' 처리 해야하는가.
3. 다시한번 과학기술 지문에서 과정에 주의해야하는 이유.
-----------------------------------------------------------------------------------------------------------
1.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쉽게 다룰 것인가.
'정보량이 많아서 머리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에 대한 허상을 깨드리겠습니다.
평가원이 정보를 많이 줄 때는 학생들이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장치를 둡니다.
1. 구조를 반복해서 (중복되는 개념을 배치해서) 글은 길지만 처음에만 집중 잘하면 부담없이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 이번 탄수화물 지문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F)를 설명할 때 수많은 정보를 주지만 막상 (S)로 넘어가면
앞에 나왔던 것들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L)에 대해 쉬운 과정을 서술하여 (F) 이후로는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2. 단어의 의미를 살려 읽으면 직접적으로 암기해야할 정도의 정보가 없어지는 (또는 매우 적어지는) 경우
- 저번에 올렸던 신채호 지문이 그런 경우입니다.
'대아' - '대'아니까 국가지!
'소아' - '소'아니까 개인이지!
'상속성' - '상속'이니까 시간적 차원이구나!
'보편적' - '보편'적 이니까 공간에 관련될 수 있겠구나!
이런식으로 의미를 살려서 읽으면 충분히 정보를 처리해 낼 수 있습니다.
즉, 무식하게 정보만 나열해서 외워라! 라는 지문은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지문이든, 평가원은 학생들이 정보를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게 장치를 심어둡니다.
따라서 혼자 기출분석을 하실 때 '내가 이 지문을 왜 힘들어하지?'를 자꾸 분석하세요.
지문에 대한 피드백을 자꾸 하셔야 약점을 보완하실 수 있습니다.
-----------------------------------------------------------------------------------------------------------
2. 수식관계를 왜 '=' 처리 해야하는가.
이 글에서는 '셀룰로스', '녹말', '섬유소', '비섬유소' 가 나옵니다.
'셀룰로스와 같은 (=) 섬유소'
'녹말과 같은 (=) 비섬유소'
와 같이 수식관계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둘이 같다는 것을 인지하고 글을 끝까지 읽어나가지 않으면 문제를 풀 때 '셀룰로스'로 설명했던 것을 '섬유소'로 낼 때 다시 올라가서 지문을 읽어봐야하는 수고로움과 시간낭비가 생깁니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글을 읽을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같은 것을 같다고 인지하지 않으면 '셀룰로스'를 '섬유소'로 바꾸어 설명할 때
'갑자기 섬유소가 왜나오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집중력이 끊기게 됩니다.
따라서 수식관계는 같은 것으로 처리하고 끝까지 인지하며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
3. 다시한번 과학기술 지문에서 과정에 주의해야하는 이유.
물론 과정도 정보량에 포함되지만 저는 둘을 다른 것으로 보겠습니다.
과정으로 연달아 이어지는 정보량은 새로운 과정이 나올 때마다 윗 개념을 끌고 내려가며 '누적복습' 하듯이 글을 읽어나가야 합니다.
이 지문으로 예시를 들자면,
(F)는 대사산물로 아세트산과 숙신산을 내보낸다. 를 읽은 후에
'아, 먼저 섬유소(= 셀룰로스)를 포도당으로 분해해 자기가 사용해서 생장한 다음에 저걸 내보내구나'
이렇게 한줄밖에 안되는 문장을 '생각' 하고 넘어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힘드시겠지만 1개월 정도만 꾸준히 매일 한지문씩만 연습해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이게 익숙해지시만 복잡한 과정이 나와도 헤메지 않고 문제를 풀어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지 않나요?'라는 질문이 있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걸 하지 않고 문제로 넘어갔을 때 고민하는 시간 합치는 것보다 덜 걸린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것입니다.
-----------------------------------------------------------------------------------------------------------
이렇게 탄수화물 지문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 세가지를 써봤는데요,
한번 풀어보시고 손글씨해설이랑 비교하시면서 동영상 보시면 3등급의 벽을 뚫고 1등급으로 올라갈 실마리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3번의 2번선지, 34번의 2번선지, 36번의 1번, 5번선지의 해설은 꼭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좌표는 여기랑 유튜브 댓글로 달아 놓을게요 ㅎㅎ
다음에 또 다른 지문의 기출 해체로 찾아뵙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311 90(3) -> 2411 90(1) -> 2511 87(2) 진짜 실력 존나 안 오름 ㅋㅋ
-
E((X-1)제곱)이 V(X)가 되는 이유를 알려주실 천사분을 찾습니다 ㅠㅠ
-
병신같은 질문인거아는데 이거하나틀려서….해설지에없길래
-
통학+수업시간+과제+시험준비하면 버리는 시간이 많습니다 여기다 공대다? 그냥...
-
님들 탄생수 얼마임 18
예를들어 2004년 5월 7일 생이면 2+0+0+4+0+5+0+7=20이니까...
-
4규 시즌1 -> 설맞이 시즌1 -> 이해원 시즌1 -> 설맞이 시즌2 -> 이해원...
-
오 2
7+7+7+7! 을 7로 나누면 내 생일임
-
빌헬미나 누나가 공부하래...
-
이원준 현강 1
이번 년도 겨울방학 12월 달부터 풀커리 이원준 쌤 현강 들을 예정인 예비고...
-
근데 달리진건 없네
-
백분위 99였음?
-
욕심이 풀릴까요?
-
뭐가 정배인가요?
-
10월 11일 9
10+11=7+7+7 트리플 럭키 세븐일이에요 :D 제 생일이 071011이니까...
-
걸그룹 노래인 것 같은데 솔파미레도 계이름 역주행하면서 노래부르는거(...) 지금...
-
재수해서 간다고 칠 때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경영학부로 입학한다 했을...
-
6모 성적표 0
빨리 내놔 에피달고시퍼
-
학생들이알아서잘하겠죠?
-
이거 게딱지 지문 답이 3번인데 이런건 직접 가서 확인하는게 빠른거죠?
-
몸 움직일 때마다 관절 우두둑거림 ㄹㅇ 고개 돌리면 우둑우둑 손목 돌리면 뚜두둑
-
공스타하니까 3
이상한 사람들 많이 꼬이네 다 차단하는중
-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통계자료(Crux Table) 사전 공지입니다. [탐구...
-
부교재로 플러스북 푸셨나여 아니면 다른 문제집 푸셨나요? 다른 문제집 푸셨다면...
-
월과 일이 숫자가 서로 배수거나 하지 않고 (ex. 3월 9일 탈락) 월이 일보다...
-
이재명이 되니까 0
정치보복이 시작됬다 ㄷㄷ
-
24수능이 5
작작수인 시대라니 고딩시절 빠르게 가는구나.
-
간계밥
-
소선거구제에서 A 50 B 25 C 25 나와서 A가 당선되면 선거구가 거기...
-
살빼야하나 10
신검때보다 22kg쪘네 흠
-
빨리 씻고 밥묵고 잇올 가야겠다..
-
지수함수에서 2
이 문제에서 밑이 크면 언젠가 추월하잖아요 그게 항상 그러는건가요?? 만약에...
-
고2인데 모고 보면 국어는 컨디션 좋으면 3 평소엔 4고 영어도 비슷함 매일 책...
-
동메달형 수능 시험지 23
국어 영역 독서 어려운 철학 지문(정확한 독해와 추론을 요구) 까다로운 법+경제...
-
4개월동안만 1
핸드폰 없애볼까?
-
이게 뭐지.. 4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적백을 받는 법을 간단하게 알아볼건데요. 먼저 수능 수학에서...
-
선택 졸라 어렵게 나올것도 대비중이신가요??
-
정답률 30%이하로 떨구지도 않아서 킬러 까방권도 잇고 50%정도 중난도 와바박...
-
저 여친생김 2
효림아ㅠㅠ
-
국수를 하느라 탐구를 거의 못했고 생윤사문으로 서탐런 했는데 생윤이 안맞아서 동사로...
-
작수 20번은 4
함수식 구하는 건 당연히 아니겠지 싶어서 구하라는 값 표현 강제로 보기 좋게 바꿈
-
브레턴우즈를 가나형으로 갈아서 드셔보시겠습니까?
-
러셀 더프 외부생응시는 원래 며칠 뒤에 침?
-
매칭은 바로 잡혔는데 1시간동안 연락이 없음요
-
국어 독서 무난한 예술 지문 어려운 경제 지문 쉬운 기술 지문 문학 쉽게 언매 매우...
-
국어 약불 수학 공통 불 미적 물(2506정도) 영어 물 과탐 불 사탐 불 ㄱㅂㅈㄱ
-
임의의 실수가 모든 실수에 대해 성립한다고 보면 되ㅏ는거고 어떤실수는 그냥 딱...
-
운영자님께 1
차단 개선만 해주시면 해촉이니 해지니 모든 논란을 덮으실 수 있습니다 한번만...
-
지금 유기중이라고
나국어님 하루에 비문학 몇지문씩 하는게 좋을까요? 3지문이면 충분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