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워서 짧은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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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7학년도부터 20학년도까지 수능을 치룬 학생입니다. 오르비에 올라온 글을 보고 첨언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현 대치동에서 가장 흥행하고 있는 슬로건이 "본질"이라는 어구입니다.
국어의 본질, 수학의 본질, 공부의 본질...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멘트를 외치는 선생님들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들이 외치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공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 자라온 환경부터 다르고 사고 방식도 다르며 심지어 한 텍스트를 읽고 글자를 느끼며 와닿는 정도까지 미세하게 다르니까요.
보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은 있을지언정 정답인 공부방법은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강사는 집을 제공해줄 뿐 그 집의 내부를 데코레이션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의 몫입니다.
학생분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데 강사를 이용해주세요. 그 강사의 방법이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전 이걸 깨닫는데 4년이 걸렸기에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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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을 쫓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모든 공부의 유일한 본질 또는 공통점은 시간을 투자한다 정도밖에 없는데 다들 자신의 공부법이 옳다고 하니까 참 아쉽네요.
100명의 공부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100가지의 공부 잘하는 방법이 있는 법인데 말이에요.
https://orbi.kr/00026721030/박광일만 잘못했냐%3F 이제 그만들좀 해라.
이거좀 봐주세요
누구보다 열심히 국어의본질을 외치는 강사
진정한 본질은 노력밖에는 없는 것 같음
노력도 중요한 요소긴 하죠.
본질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가볍게들 쓰고 있죠
학원가의 상업적 전략에 학생들이 혼돈을 겪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특히 국어 ㅈㄴ 심함진짜ㅋ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멘트들입니다.
국어전공이라 언어의마술사새끼들임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평가원이 추구하는 언어적 사고가 있다는 점에서 본질이라는 단어를 쓴다면 인정할 것 같습니다만 자신의 방법이 본질이라고 주장하면 그것에 대한 제 대답은 NO인 것 같습니다.
'백전노장'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도17부터침 '베테랑' 그자체죠
공부의 방법,공부의 본질,공부의 정답은 없다. 틀린 말 없으신거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방법론이 효율적이다를 넘어서 공부의 정답이자, 공부의 본질이다 라고 하는 강사가 있을까요? 모두들 본인 생각하에 최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서 학생들의 효율적인 성적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재수학원부터 인강 내에서 까지 너무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만..
남자의 발암기님이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하시면 저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나중에 학원가에서 일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강사들이 학생들의 효율적인 성적 향상만을 바라보며 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 의도들이 있겠죠 지금의 제가 이해할 수는 없는게. 그러나,제가 말씀 드리고 하는바는 강사들 대부분이 자신의 방법론을 마치 본질인양 선동질 하는게 아니라는 말씀이죠.
저는 본질이라고 외치는 선생님들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을 뿐. 모든 강사나 대부분의 강사라고 표현한 적이 없습니다만..
아 죄송합니다. 모든 강사들이 효율적 성적향상을 바라보며 강의 하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을 잘못 오해했습니다. 다만,이 글을 읽고 인강 강사에 대한 선입관이 생기기를 바라지 않는 바람으로 댓글 달았습니다.. 싸우자는 의도는 아녜요..
아닙니다. 제 말도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남자의발암기님 말대로 선생님과 학생 간의 신뢰 또한 공부의 중요한 요소니까요.
저도 17부터 20까지 했는데 본질같은건 모르겠고 그냥 자신에게 맞는 강사잡아서 방법론 같은거 빨아먹어 자신한테 맞는대로 조물딱하는게 맞는것 같음. 한마디로 마이웨이 같은 방식이라 님이 말하신거랑 유사한듯 하네요.
조물딱도 매력적인 단어선택이네요.
최대한 많이 시행착오를 겪어보는게 중요하죠.. 그 과정에서의 강사 역할에 대해 공감합니다
그러한 시행착오가 본인에게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닙니다. 충분히 인정합니다. 사익만을 챙기고 현혹된 단어로 학생들을 기만하는 강사들이 있다는 사실은!!
사실상 본질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
국어의 본질: 글을 잘 읽고 이해하는 것.
수학의 본질: 문제로부터 수식을 도출하고 정확한 계산방법에 따라 논리적인 단계를 거쳐 풀이하는 것.
영어의 본질: 영어로 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
이 본질에 다가가는 다양한 길이 있는 것이고, 강사는 길잡이의 역할을 담당하죠.
"본질"과 같은 워딩을 통해 수험생으로 하여금 다른 강사의 길은 틀렸고, 자신이 알려주는 길만 올바르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다만, 학생을 구하는 입장에서
"내 방식도 맞고 저 사람 방식도 맞으니 학생에게 더 잘 맞는 방식을 찾는 게 좋습니다. 그게 저라면 저에게 강의를 받으시구요"라는 말보다
"제 방식을 통해 분명히 본질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다른 강사들은 볼 필요없이 저에게 오세요"가 더 현실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네요.
ㅇㅈㅇㅈㅇㅈㅇㅈ 독재반수하면서 저도 이걸 알게됐어요 사람들이 공부는 그냥 하는건데 요행을 자꾸 바라고 본질을 찾으려고 함
ㅇㅈ
매우 공감합니다
공부는 결국 혼자하는것이죠
유독 여기에는 특정강사 인강만보면 해결된다는 느낌의 말을 많이하는듯
스터디코드급인데 ㅋㅋㅋㅋㅋ ‘본질’
zzzz
국어에 본질 따위는 없어요
걍 애초에 장사하는 사람들이죠 아이돌화하고 우상화해서 문제가 된다 생각할 뿐..
본질은 자신에게 스스로 가르치고 자신이 배우지 않으면 모릅니다. 강사가 해결해줄 문제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