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895588] · MS 2019 · 쪽지

2020-01-07 22:08:50
조회수 6,074

안타까워서 짧은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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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7학년도부터 20학년도까지 수능을 치룬 학생입니다. 오르비에 올라온 글을 보고 첨언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현 대치동에서 가장 흥행하고 있는 슬로건이 "본질"이라는 어구입니다. 

국어의 본질, 수학의 본질, 공부의 본질...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멘트를 외치는 선생님들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들이 외치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공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 자라온 환경부터 다르고 사고 방식도 다르며 심지어 한 텍스트를 읽고 글자를 느끼며 와닿는 정도까지 미세하게 다르니까요.

보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은 있을지언정 정답인 공부방법은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강사는 집을 제공해줄 뿐 그 집의 내부를 데코레이션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의 몫입니다.


학생분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데 강사를 이용해주세요. 그 강사의 방법이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전 이걸 깨닫는데 4년이 걸렸기에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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