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dfdsffasf [912458] · MS 2019 · 쪽지

2020-01-03 2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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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휴학한 사람으로서 글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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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19수능을 봤습니다. 이과인데 24222 수가  갈 대학이 없더군요 재수를 하기는 싫었습니다.

국숭세단 전화기랑 충북대 전화기 중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수능보기전에는 농담삼아 중경외시 이하면 충대가야지 그밑가봐야 뭐하냐라는 말들을 친구들하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했었습니다. 근데 막상 진짜로 둘중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오니까 쪽팔리기도 했지만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해서 제 나름대로 이것저것 기회비용을 따졌었습니다. 국숭세단 전화기의 경우 대기업입사시에 학벌로 메리트가 되는가??? 


절대 no 오히려 디메리트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충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무원 공기업쪽을 보면 지역할당제라는 제도로 충청지역의 꽤많은 공기업들에서 의무적으로 일정비율을 충청지역의 대학생들을 뽑아야 합니다. 충청지역에는 충북 충남 한기교 그리고 이외 대학들이 있지만 그 파이는 저 세대학이 나눠먹는 형국입니다.(저 3대학이 비슷비슷합니다) 저는 충대를 선택했습니다. 


두대학 어디도 학벌로써 남들에게 당당히 말할만한 대학은 아니니 실리를 추구하자는게 제 생각이었죠.. 근데 막상 대학에 가보니 대부분 수시로 국숭세단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어쩔수 없이 온 친구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이 농담식으로 지잡지잡하는데 정말...... 실리고 뭐고 그냥 같은 대학인게 싫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속좁은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해서 좋은곳 취직하자라는 생각과 평생남을 대학인데 한번더 할까라는 생각이 계속 줄다리기했습니다.  그렇게 8월정도까지 고민하다가 개강 직전에서야 나형으로 돌려서 교대목표로 한번해보자하고 공부했고 이번에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와서 교대 딱하나 나군에 썼습니다. 


메인글에 충북대로 어그로끄시는 분 때문에 학교가 지잡으로 욕먹지만 사실 그렇게 까지 안좋은 학교는 아닙니다.

실제로 취업면에서도 괜찮고요 만에하나 교대 면접에서 개똥싸서 떨어진다면 복학할 예정입니다. 교차지원으로 외대 시립대에 지원해볼 성적이 되긴 했지만 문과여서 어차피 7,9급이나 볼거라고 생각해서 가,다군은 쓰지도 않았습니다.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요새 취업불황얘기를 귀아프게 들어온터라...)



나름 한학기동안 애착을 가지고 다닌 학교가 지잡취급받는게 좀 찜찜해서 글 써봤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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