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이 고대사태를 바라보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665556
휴,, 저는 올해 입시를 치룬 장수생입니다 타 대학을 다니면서 또 봤죠,, 등급제 수능 부터 거쳐서 지금까지 했으니,,,,많이도 봤죠 소위 남들이 라군이라고 말하는 재수학원에서 재수를 했고 삼수도 했고 다른 학원도 다녔으니 입시 특히 정시는 정말 많이 겪어봤죠,, 올해 우선선발을 고대로 붙었습니다,, 사실 저는 장수생이라 상위과에서 빵꾸가 날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지를 수가 없었죠,,
무조건 붙었어야 하니깐요,,,조금의 위험도 감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휴,, 입시를 많이 겪어본 입장이고 대학을 다녀본 입장에서 입시를 겪은 수험생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물론 계속 겪어봤고요..
08때 법대가 빵꾸나고 09에 미디어 자유전공 뚫리고,, 10때 경영 뚫리고,, 11때 정말 잘 본 동생이 연경을 떨어져서 강제로 또하고,,
사실 이런 거를 곁에서 지켜보고 또 제가 직접 겪어봤을 때 정말 안타깝고 속으로 저는 눈물을 삼켰습니다.. 사실 인생이 이런 거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요,,, 정시가 사실 그런거 같습니다
라끄리님 책에서도 봤듯이 입시는 정말 사람의 혈관보다 복잡합니다.. 아무리 경험하고 느끼고 예측해도 변수가 존재하고 그런 작은 변수가 엄청난 결과를 바꿉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수시 추합제도도 사실 이렇게 큰 변수를 만들어 정시결과를 바꿀 것이라고
예측을 못했죠,,, 지금 정시 우선선발 되신 분들 중에서는 아 내가 저 과를 썼으면 붙었을 텐데,,,
하면서 안타까워 하고 분노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식자경 같은 곳을 쓰신 분들은 점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불합할 가능성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도 지금 까지 많은 입시를 겪으면서
경험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입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꼭 합리적으로 생각한대로 세상이 움직이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점수가 높은 사람이 더 높은 과 대학을 가야한다는 합리적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현실이고 이 제도에 맞추어 살아야 되는 을에 입장에 우리는 서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지금 스나를 하셔서 지르신 분들도 정말 대단하신거고..
안타깝게 불합을 할 상황에 놓이신 분들도 대단하신겁니다. 전자는 정말 한 번 더 하겠다는 생각으로 위험성을 가지고 모험하셔서 성공하신거고 후자는 수능을 잘 보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자 후자 모두 수능을 잘본거죠..
정시를 지켜보면서 정말 안타깝고 예측이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젊다는 것입니다 수능이라는 것은 단지 출발선 앞에 설 수 있게 기본 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앞으로 나아가야 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 말입니다.
2012 겪으신 모든 수험생 분들께 힘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측하시고 스나를 하셔서 대기를 받으신 분들도 모두 붙었으면 좋겠고 폭발한 과를 쓰셔서
대기번호가 불안하신 분들도 꼭 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대를 갈지 한의대를 갈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잘되셔서.. 한 번 더 수능을 하지 않고 ㅠㅠ 행복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특히 무료상담하시느라 고생하신 페로즈님... 남의 인생을 가지고 도박을 할 수가 없기에..
꼭 붙여야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컷을 잡을 수 밖에 에 없었다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하여튼 모든 수험생 여러분 정말 힘내시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어떻게 보면 10년뒤 15년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되는 젊은이 들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다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생각이 있었고 모두가 힘냈으면 좋겠다는 글을 쓰고 싶었지만.. 글솜씨가 부족해
너무 두서가 없게 쓴거 같아 죄송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드디어 집간다 0
집 가서 자야지
-
저기서 서는 서강입니다. 올리신 크럭스 표 보니까 입결 똑같던디
-
허수가 미안해
-
애를 낳는다는 생각은 아득히 먼 생각이구나
-
감회가 새롭네요.
-
똥 발싸 히히
-
약간 머그샷삘이네 머 쩔 수 없지
-
님들 나중에 결혼하면 10
아빠가 되고 싶나요 엄마가 되고 싶나요
-
휴 진정됐다 0
솔직히 한두번 컷당한것도 아니고 이제 익숙해지긴함
-
그냥 올해 수능끝나고 바로 먹어볼까
-
라는 말 보면 기분이나쁨
-
잘나가던 서울대 출신 증권맨…서부지법 난입 구속돼 '강제퇴사' 1
(서울=뉴스1) 신건웅 김민수 기자 = 서울대 출신 여의도 증권맨이 서울서부지법...
-
캬루룽을 위한 학교는 없다... 아....
-
아이에게도 미안할 듯 못난 아빠라 미안해..
-
담배피고 싶다 10
새터때 두갑만 사갈거임
-
1. 현재 영재학교 진학중이고 학점 4.2/4.3, 생기부 70장언저리 나올것같은데...
-
쎈을 다시 풀까요 시발점 워크북을 풀까요 짱쉬운유형 (2-3점 기출집)을 풀까요...
-
.
-
이럴거면 걍 병사들 다 조기전역 시키고 부대 해체해라 위병소를 부사수 4명이서...
-
정규때는 잘하자 0
제발 다른 도피처를 만들게 하지 말아줘 사실 kt도 도피처가 될만한건 아니긴하거든요...
-
탈탈탈
-
fx의 식 확정을 어떻게 할까요? 힌트 고고
-
24보단 쉽단얘기는 들었는데 푸신분들 후기가 궁금함뇨
-
카투사떨공군이라도 하려면 나가기 귀찮아요
-
독해력 테스트 3
중간에 다음 지문으로 넘어갔을 때 끝난 줄 알고 1분 얼탄거 감안해도 바닥이네요.....
-
작수는 9년만에 문법에서 오답률 탑10 이 안 나온 해라는 것 17 18 19 20...
-
뉴런 theme 하나 다 듣는 시간이랑 시냅스 그 띰 푸시는데 각각 시간 얼마나...
-
술먹고 길거리에서 경찰한테 잡혀갈뻔한적만있음 으앙
-
실상 보면 게임 개쳐발리고와서 솔랭은 커녕 던파 방송 킨건데 베릴이라서 가능한것같기도하고
-
정확히는 월요일에요
-
개쩌는 짤 찾았다 12
넌 내 프사로 간택.
-
한양대가서 낮은티어 대기업가기 건대가서 하이닉스가기
-
ㅈㄱㄴ 요즘 친하게 자주 이야기하는 여사친이 있음 어제 불금때 여사친이 본인 술자리...
-
난 나같은 병신새끼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음 19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합격증 인증할게
-
중앙대 제외 이유는 왜 없죠?
-
어떤 분야에서든 23
나보다 잘난 사람은 항상 존재함 나보다 뛰어난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열등감을...
-
지금 강기분 듣는 중인데 Ebs 문학은 누가 좋으려나요?
-
님들아 AXIS 통합과학 배기범 듣고 있는데 왜 책 후반부 문제해설해주는 강의는 안...
-
hp가 있어야 데미지가 들어가지 0인 언데드한테 데미지가 어케들어감..
-
의대가고싶어잉 0
-
어떤지가 궁금합니다. 전광훈은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생각일 수 있으니 ㅇㅇ
-
난05삼수옵평미만대학재학저능아존못난쟁이모솔찐따야
-
시발 열등감느껴
-
정말 좋은 말이구나. 앞으로 기억해야겠어.
-
위이이잉 2
드릴 소리 1시간 뒤에 옴
-
혹시 일시정지 그냥 터치로 하시나요? 제가 정지를 자주 시키는 편인데 매번...
-
중대 시간표 7
정해주는거 맞죠?? 거기서 드랍할수 있는거구용
-
미적 수특에 n축 쓰는 문제 있다하는소리 들어서,..
아 눈물 나려 그러네요 ㅠㅠㅠ 좋은 그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이런글이 좋아요 먹어야제
크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ㅎ
역시 장수왕(ㅋ 죄송) 다운 이력이 묻어나는 품위있는 글이군요. 감사~~
감사~~~ 사회적응잘하셔서 성공기원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진짜로 마음에 와닿는 그런 글이네요... 우리모두 같이 나아가봐요~~
ㅠ 아니예요 정말 잘 쓰셨어요 감사................ 추천!
맘에 정말 와닿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