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옛날 입시 때 경한 버리고 S대 온 게 아직까지도 너무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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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에 다녔던 학생입니다... 수험생들에게 새해를 맞아 조언 같지 않은 조언을 해 보려 합니다.
어느덧 곧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작년까지 취직을 못 하다가 겨우 취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해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새벽같이 나가서 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전철을 몇 대나 보내고, 사람 사이에 밀려 가며, 출근하고 쉴 틈 없이 일하며, 매번 어두울 때 집에 돌아옵니다. 주말에 나가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그간 취업 스트레스로 피눈물 흘리면서, S대 타이틀 내밀고 취업문을 그냥 부순다는 말은 완전히 옛말이라는 사실을 최근 몇 년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당시 아버지께서 하시던 '내가 공부했던 70년대에는 서울대 나오면 회사에서 모셔갔다'는 말을 요즘 떠올리며 씁쓸한 웃음을 짓곤 합니다.
입시 당시 저는 경한, S대, 지방의를 지원했으나 지방의는 최저등급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경한과 S대 사이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경한 합격 소식이 더 먼저 들려왔고, S대는 나중이었습니다. 저는 S대는 보나마나 떨어지겠지 하고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S대도 합격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굉장히 결단력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청년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경한에 가는 것을 끝까지 말리셨습니다. 이유인즉슨 당시 사회에 만연하던 한의원의 부정적인 앞날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 S대를 선택했습니다.
우선 저는 입학 당시 S대 들어가서 좋아라 하고 과잠 입고 다니고 엠티 다니고 술 마시고 밝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어가는데 취업은 안 되고... 너무도 눈치가 보였습니다. 아마 친척들의 관심이 너무 컸던 탓이었겠지요.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S대 들어가도 저렇게 취업을 못하는 것 보면 대학 타이틀이 별 소용 없나 보구나...'
물론 제가 받고 있는 이 고난에는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하지 못했던 제 탓도 있습니다. 막상 전공은 선택했지만 전공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었고 전공에 대한 흥미보다는 공부를 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우유부단한 제 성격도 한 몫을 했고요.
요즘에 보니까 지인들, 주변에 나이들어서 S대 졸업하고 대학원 가거나 직장 다니다가 그만두고 수능 다시 봐서 의치한 지원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던데, 저처럼 30대 되면 20대 초반 학생들에 비해 진학하기 어려워집니다. 편입 고려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의치대 편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편입은 아~주 어려워요. 경쟁률이 몇십대 1은 우습고, 100대 1 넘어가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지금 한창 공부하시거나 입시 기간인 학생분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시고, 그냥 멍하고 별 생각이 없다고 느껴지시면 망설이지 말고 의치한으로 가세요.
제가 말씀드릴 골자는 이것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할 지 확고한 신념이 있거나 너무도 끌리는 특정 전공이 있으시다면 S대를 가시고, 저처럼 별 생각 없이 친척들 눈치 안 보고 조용히 남 간섭 안 받고 편~하게 사시고 싶으시다면 의치한 가세요. 제발, 제발!!! 의치한을 가세요. 저 같이 나중에 가서 피눈물 흘리고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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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제 결정에 확신이 생겼어요ㅎㅎ
반드시 올해 경한 가겠습니다!

ㅠㅠ취뽀 수고하셨습니다점점 메디컬의 위상이 올라가네요...
역시 2과목은 안 해야겠어요...
점점 한국 사회가 이상해 지는게 느껴지는군요
최고대학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해주어 정말 최고의 인재로 키우는게 국가의 일인데 소모품 취급하고
그냥 자기들의 단기적인 이득을 위해 나라에 장기적인 손해가 크게 오겠네요 ㅠㅠ
저 이번에 서성 문과 입학하는데 수시반수로 지방한의대로 도망가려 합니다
흙수저 기준으로 지방한의대>>>스카이문과라고 생각하시나요?
문과나 이과나 마찬가지이지만, 전공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나 자기가 이 전공으로 나중에 큰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없거나 부족하시다면 무조건 한의대입니다. 제가 S대 이과인데 이과도 그렇게 취업이 어려운데 SKY문과는 어떻겠어요. 다만 학생분 말처럼 한의대를 수시든 정시든 반수로 입성하기에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제가 과외하던 학생들한테 물어보니 요즘에 문과 한의대는 과열을 넘어서 폭발하는 상황이라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결국은 학생의 선택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금전적인 보상으로 두 선지를 비교할 것이라면 서울대 경영/경제쯤 되어야 지방대 한의대와 비교 가능하다고 봅니다.
흙수저면 웬만하면 지방한의대가 나아요. 압도적으로
저랑 비슷한 학번대이실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명확한 꿈이 없으면 의치한 가는 것이 좋다는 말에 강하게 동의합니다.
그런데 또 종합대학에 진학하는 것의 장점도 굉장히 많습니다.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진로로 가는 길도 보이고 정말 다양한 가능성들이 열립니다. 불확실성의 리스크에 대해 이 보상이 적다고 느낀다면 미래가 보장되는 의치한 계열에 진학하는 것이 좋지만, 좀더 도전적인 라이프를 살고 싶다면 서울대도 상당히 좋은 옵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0년전에도 의치한의원 너무 많고 전망 안좋다고 어른들이 가지 말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명문대 타이틀이 주는 가오때문에 핑곗거리 대면서 말렸다고 생각함.
지금도 나이드신분들은 대학간판을 더중요시여길거같은데요
제가한의대진학을 얘기하니 어른들이 전망없다고(젊은사람들 절대 한의원안가지않냐며) 연대공대권했어요 한길로 빠지지말고 여러가능성이 열린것으로 택하라나요.제고집대로 지원했네요 잘한선택이겠죠?
공학에 확실한 뜻 없으면 잘한 선택이겠죠
애초에 젊은 사람은 병원자체를 잘 안갑니다.
병원의 주수요층이 젊은사람이 아니에요.
젊은 사람이 주수요층이면 의치한 전부 망했죠..
저 고3 현역인데 저도 글쓴이분처럼 회사?취업 같은거 진짜 진짜 절대 싫은데 그럼 더더욱 의치한이 맞는거겠죠...?
저도 회사다니다 다시 들어온 본과생인데 격공
고과시즌 때마다 오는 현타는 조직생활해보지않으면 모르죠 의치전원이라도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큰 결정 할 땐 5년 후 내가 결정한다생각하시고.. 지금은 늦은거같아도 서른 중반의 내가 결정한다 생각하면..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생각했을 때 무조건 이었거든요 회사생활하면서 십년이십년다니는거보다 그냥지금죽는게낫겠단생각까지들었고 탑티어회사였어서 이직생각도안들었어요 내가무슨일하는거만큼 혹은 그 이상 보여주기+의전이 더 중요하고 매년 좆같은 도전과제같은거 정하고 일년일한거결국 팀장맘에따라고과나눠지고 이런거는 조직어디가도비슷할거같단생각도들었습니다 몸갈아넣어서 일한다해도 그만큼돈더주는거도아니고 회사생활 이런거인줄 진작알았으면 현역때한의대갔을텐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의전원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의전원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것도 한몫 하거니와, 작성자분처럼 좋은 회사다니시다 오신 분들도 많고 심지어 지방의 출신 일반의나 치과의사 약사 변호사 라이센스 있으신 분들도 지원하시는데... 저는 일찍이 다 내려 놓고 그냥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모험을 두려워하는 성격이어서요
또다른 의미에서 적성이나 성향 찾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1인
제 아이민 보시면 아시겠지만 ;;
학번으로는 07학번이며 ;;
수능 한번 친 예비 장수생입니다
즉 사회생활 하다가 .. 여러일들이 생기고...
돌파구를 찾다가 다시 수능으로 돌아가려는 케이스이죠..ㅋㅋ
미래에 대한 전공과 적성 고민 정말 처음부터 알기란 쉽지 않지만 ....
정말 중요합니다 ㅠ
와 아이민 5자리 처음 봄 ㅋㅋㅋㅋ
제대로 화석이라 쑥스럽네요 ㅋㅋ;;
올해 나이 먹기 싫었던 1인입니다ㅋ
뭐야 위에 화석들 많아...
솔직히 어느곳을 가든 후회는 남는다고봅니다. 글쓴이님께서 경한을 가셨다면 다른 후회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셨다는게 아니라 한번사는 인생이라 후회가 남는듯 하네요. 무튼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
그냥 안타깝다..
경한갔으면 지금쯤.. 큰 걱정은없으셨겠네요
한참후배님이시네요
지금도 안늦었습니다
파이팅!
와 아이민.....
복수면허 입장으로 아직 30대이시면 안늦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이네요. Sky 문과에서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학점, 영어 실력, 스펙 다 있어도 고민이 많아서 결국 반수를 하게 됐습니다. 공부를 더 잘해서 서울대 간 아이들도 결국에는 다 고시 로스쿨 cpa로 수렴하는 게 현실입니다. 서울대 경영을 가도 cpa, 연경을 가도 cpa, 고경을 가도 cpa, 서울대 정치외교를 가도 cpa... 아니면 다 로스쿨이나 고시죠. 그런데 결국 합격하거나 좋은 로스쿨에 가서 학점 잘 따는 사람들은 잘쳐줘야 표본의 반 정도... 아니면 그냥 회사생활해도 되지만... 결국 다들 하는 고민에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
지나가다 적습니다. 50중반 아이3명의 학부모입니다.
35년 전에 비슷한 선택을 한 지라, 원글님의 글이 너무 와 닫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30을 앞두고 있는 연령대면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십시요. 명문대건 어디건 간에 대학을 졸업한 후, 월급쟁이 생활 운 좋게 맥스로 해도 기껏 30년입니다. 60전에 끝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평균수명 90세 세대입니다. 30세부터 앞으로 6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 나이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전문직이건, 국가에서 통제하는 면허증이건 간에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아직도 너무나 젊은 나이입니다. 명심하시길...
힘내시고 도전 하세요
지방사립에서 늦깍이로 의치 가는데
설대 나온 분이면 차고 넘치죠
하 저도 경한 가고싶네요..ㅜㅜ
라이센스 보장된 학과가 최고긴 하죠
한의원도 문닫는데 많아요~
넘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더 지혜로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돈과 안정성이 중요하다지만, 자기 양심에 떳떳한 삶을 사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 웃고갑니다
연락한번줘봐요 쪽지보냈어요. 님 내신이면 의대교과 문부수고 갈거같으니까요. ㅋㅋㅋ 글은 내려요 괜히 경쟁자 늘어나겠네... 지금 저보다 님마음 공감하는사람 또있을까요ㅜ 참나 다들 서울대 가기전에 그럴듯한 계획은 있어도 현실에 쳐맞다보면 기억도안나죠.
이런글들 볼때마다 나라가 점점 망해가는구나 느낌. 몇년후쯤엔 개선되길
아이민 이야기에 로그인 해봅니다.
저도 학번으로는 07학번 출신이고 수능 몇번 쳤고요
9평때까지 인설의 점수 일년 평균 100위권 모의고사 성적 나오다가
수능날 망해서 경희한 삼룡의 붙고 경희한 왔네요
수험생 여러분 모두 행운이 가득하시길
뭔가..너무 씁쓸함 서울대 공대자연대면 저어엉말 열심히 하셨을텐데
하물며 문과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