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번93년생 [936766]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12-30 01:47:25
조회수 8,290

서울대 졸업하고 수능본다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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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서울대 다니다 반수하고 의치한 간다고해서


그런 사람들을 증거로 들며


'서울대 버리고 의치한 가는게 맞는길이다!' 라고 주장하는건


전혀 동의할수없습니다.


학교 다니고 졸업하고 직업을 가지고 거기서 느끼고 배우는 과정이


있다는것 자체로 후에 수능 다시친다 해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없이 20살에 의치한갔다면 제가 어떤 상황에 쳐했을지


너무 잘압니다. 분명 불만이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에 휩싸이고


그걸 스스로 해결하거나 답을 줄수있는 누군가를 찾기엔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거에요. 의치한을 갔다면 겪지 못할 경험과 생각도


쌓이게 되었죠


결국 니는 수능으로 돌아왔으니 그 시간은 쓸데없는것아님?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상태함수가


아니라 경로함수에요


국영수 백분위 등급 나누듯 대한민국 5천만명 외모 키 직업 재산


학력 등등으로 쪼개서 일렬로 순위세우고 자기가 살지도 않는


남의인생 품평하면서 시간보내는 사람들한테는 상태함수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들과는 가까이 어울리는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신만 피폐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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