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ㅤㅤㅤㅤ [903052]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12-26 13:25:37
조회수 241

롤에서 배운 인생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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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찐따 얘기니까 대충 흘려봐두 댐


항상 뭔가 질문이란걸 던지기 전에

'이게 과연 내 실력 향상에 의미가 있는 질문일까'

'어떤 질문을 던져야 답변자가 감명받을까' 

생각해보는게 참 좋은듯


내가 또래에 비해서 롤을 조금 잘하는 편인데

진짜 살면서 받았던 롤 질문들중에 99%는

'가렌으로 티모 어케찢어요?'

'리신 동선좀 짜주셈 그리고 갱잘가는법좀 알려주셈'

이런 아무 쓸모 없는 질문들이었음


저런 본인 실력 향상에 영양가없는 질문들 받다보면

진짜 '이런 질문'좀 받아보고싶다 '이런 질문'을 했으면 본인한테 진짜 큰도움 될텐데 하는 생각들이 계속 듬


근데 특출난 1%들은 떡잎부터 다른 그 질문을 함

'미니언 나오는 시간도 고정이고 정글몹 나오는 시간도 고정이잖아요 라인에서 그걸 어떻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가요?'

'대각선의 법칙을 마스터님은 어떻게 생각하셔요?'

첫번째 질문한게 만년 골딱이 전적대 동긴데 저거듣고 얜 진짜 올라가겠구나 싶었고(지금 다3인가그럼) 뭔가 아까말한 '이런 질문'을 받았다는게 너무 감명깊어서 최대한 마니 알려주고 다른 꿀팁도 엄청 알려줬음


의미있는 질문 하나만 해도 답변자한테 얻어갈게 죤나게 커질거임


말그대로 게임이고 장난식으로 흘러가듯 얘기한건데도 저정돈데

만약에 재수학원 같은데서 국어쌤한테 문제하나 들고 찾아가서 

국어쌤이 그동안 듣고싶었던 1%의 질문을 던지면 오우쏐왔떠fuck? 그냥 님 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지고 존나 챙겨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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