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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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읽어주시라 믿습니다만.. 제가 이고민을 워낙 깊게한것이라.. 잘 이해해주셨길 바래요:)
저는 23살(90년생)이고
재수해서서강입학후
반수실패하고, 3학기까지 다녔네요. 반수해서, 연대를 붙긴했는데, 식품공..이라 안갈거구요..(정말 생각없이 원서질했네요....)
서울대는 1단계에서 떨어졌답니다.
사실 반수한것은 서울대 사회과학부(경제학과)를 가고싶은 것이고(정시교차지원을 하려구요), 경제학과를 복전하고있어요(본전공수학)
제가 이번에 의무소방으로 군대를 3월8일자에 입대하게됩니다. 생각해보니 제대하면 2월이고, 반수를 해서 실패한것이 어찌보면, 군복무를 해결하면서 도전할 수 있으므로 낭비가 되지않는다는 판단이 되었답니다.
문제는 의무소방1년11개월 기간동안 2번의 응시를가능할것같아요. 그런데, 제가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한국은행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기때문인데, 수능을 볼바에, 경제학을 공부하고 영어공부를 해놓는것이 더 빠른것을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서울대를 너무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여.. 어찌보면.. 미시적 권력을 너무나도 갖고싶어하는 욕심이죠..
서울대를 4수생이 된다는 나이에 입학하게되겠지만, 붙으면 매우 만족할 것 이라는 제 기대때문입니다...... 사실 서울대사과부가 이과에서 교차지원하려면 최소한 지방삼룡의성적은 나와야 한다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안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도 역시 있구요...언어영역은 진짜 수능재수반수 다발목을 잡네요...3등급에서 탈출이안됩니다..
. 어떠한 선택이 더 의미있는 가치판단이 될까요? 수능이냐.. 한국은행 준비이냐.. 고민이 많이되네요.. 여러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니 감사합니다. 서울대의대 합격수기 요세 읽고있답니다:)...
제가 오르비를 잘몰라요.. 에피가뭔지 사람들이 말하는뜻이 잘뭔지도.. 최근에 합격수기책쓰신분이 운영자님인것도 얼마전에 알았어요!! 신기하네요..ㅋㅋ 제 진로선택에 너무 중요한기로라서.. 자세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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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거죠?
한국은행이라는 목표가 뚜렷하다면, 계속 대학 문턱에서 수능 재도전을 하는 것보다는, 말씀하신대로 경제학 공부 더 하시고, 필요하면 영어 공부도 더 하는 게 더 합리적일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서울대를 나와서 한국은행에 가느냐, 서강대를 나와서 한국은행에 가느냐의 문제로 보이기보다는,
한국은행에 가느냐 못 가느냐의 문제로 보이거든요.
한국은행은 대단히 선망받는 공기업 직종 중의 하나이고, 수능 시험에 쏟아부을 모든 노력과 열정을 퍼붓더라도 합격을 낙관하기 어려운 곳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수능 시험에서 계속 힘을 빼는 것보다는 더 현실적인 목표에 먼저 조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학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것의 장점은, 대학 공부를 충실히 해두면 훨씬 더 좋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요.
언감생심일 수도 있지만, 정말 경제학에 관심이 있으신거면 HYPS나 MIT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시면 서울대 학부 나와서 그런 대학원 못 나온 학생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유리할 것 같고, 학벌 컴플렉스도 안 가져도 될 것이라 생각이 되고, 경제학이 아니라 경영이라면 HBS나 Wharton 노려볼 수도 있는 거고요.
수능 봐서 정시로 대학 가는 문은 계속 좁아지고 있고, 열심히 공부해 놓고, 좋은 점수 받아서도 운이 없어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그 좁은 문만 너무 노리지 말고 더 시야를 크게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3월 8일날짜로 의무소방 갑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