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9수능 64점 -> 20수능 95점 국어공부에 대해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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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신 님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 표점 | 백 | 등 |
---|---|---|---|
한국사 | - | - | 1 |
국어 | 135 | 99 | 1 |
수학 가 | 131 | 99 | 1 |
영어 | - | - | 2 |
물리1 | 61 | 86 | 3 |
화학2 | 65 | 93 | 2 |
군 | 대학 | 학과 | 점수 | 순위 |
---|---|---|---|---|
가군 | 서울대 | 건축학과 | 392.412 | 1 |
나군 | 고려대 | 신소재공학부 | 662.266 | 2 |
다군 | 중앙대 | 창의ICT공과대학 | 756.058 | 3 |
우선 성적추이
현역때: 항상 2등급, 80점대. 19수능에서 유일한 4등급 60점대;;;
재수때: 이투스 사설 3,4,5월 95점 이상/ 교육청3모 80점 6평 89점/ 이투스 6,7,8월 95점 정도/ 9평 83점 (떡락!)/
9평이후로 사설모의고사 엄청 풀면서 (특이한점은, 사설만 잘보고 평가원은 못보죠? 이유가 있습니다.)
바탕은 80초반대에서 90초반대로, 봉소 한수는 90점 중반대까지 끌어올림
20수능 95점
저는 글읽는 속도가 아주 느린편에 속합니다
국어 검토는 꿈도 못꾸기 때문에, 한번에 맞추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20수능도 BIS지문 2문제 풀지도 못하고 넘겨버리고 나머지 다맞아서 95점입니다
제 글의 주안점은 오답하는 습관입니다.
국어공부에서 비문학 지문의 짜임새, 문학 개념어 등등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저도 현역때 그 부분을 잡지 못해서 1등급에 못미쳤던 것이고, 재수학원에서 처음 문제푸는 방법을 배운거죠
인강쌤이나 현강으로 충분히 배웁니다
6평전까지는 현역이든 N수든, 그 이론적인 부분을 다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푸는 방법을 정리해두는거죠. 비문학 문학 등 분야별로 풀이법을 '기억'해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비문학은 GRIT, 이원준 300제, 권준호T 숙제로 공부했고 (전부다 리트 피트 느낌)
문학은...잘 안했습니다ㅋㅋ 그게 9평 망하는 이유가 됩니다. 여러분은 꼭 문학기출 여러번 보세요
6평부터 9평까진 애매합니다
6평 89점은 유원십이곡을 몰랐던것 때문이었고, 심지어 마킹실수를 어떻게 했는지 성적표엔 92점이더라구요
스스로 자만심에 쩔어서 "아 이정도 매일 공부하면 수능도 이정도 나오겠네" 라고 생각하면서
매일 딱 제가 정한 제 편한 양만큼만 공부했고 그래서 9평 조졌습니다.
우선 6평 시험지를 다시푸는걸 권장드리고,
절대로 이 다시푸는 것을 경시하면 안됩니다. 10번 풀어도 무방하고 오히려 좋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적당량보다 더 많이 공부하세요.
그말은 문제를 많이 풀라는겁니다. (저처럼 9평 조지기 않기 위해)
저는 9평 조지고 나서 공부량을 뒤늦게 늘렸지만, 그때 4주동안 본바탕 4권을 다풀고 모의고사 14개정도 봤습니다.
여러분은 간쓸개 본바탕 다푸세요 전 간쓸개 없었거든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제가 6평부터 9평 이후 4주동안 본바탕 4권 다풀때까지 한 국어공부는
변형문제 잘 풀 수 있을정도 까지의 실력? 딱 그정도.
왜냐면 9평볼때까지만 해도 자만심에 쩔어서 오답같은거 제대로 안했거든요.
틀리면 실수고 수능엔 안나와^^ 하는 마인드 만약에 여러분도 가지신다면 제발 버리세요.
6평에 가까워질수록, 6평이 지나서 본격적으로
오답체크를 해야합니다. 이거 당연한 얘긴데요 여러분들 하는 오답은 거진 오답체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시험에서 오답이 나오는 실수들이 정말 많은데/ 글자를 잘못읽는 실수 말고는 전부다 개념부족입니다.
가령 'A와 달리B는~' 이라는 문구에서 헷갈려서 틀렸다면 평가원에게 제대로 당한거구요
다들 그렇게 평가원에게 당하고 다닙니다. 당하는줄 모르면서,,
'~와 달리' 라는 말이 다음에 나올때부턴 눈이 돌아갈만큼 주의하도록 스스로 각인을 해야합니다.
지문에 있는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문제를 못풀었다면
중요도를 정하는 연습을 철저히 하거나, 글 읽는 습관을 처음부터 다져야죠.
그저 '실수'라고 치부하고 '응 담엔 안틀려~'하는 마인드로 공부하니까 성적이 안오릅니다.
모의고사를 다시풀때도, 그냥 다시 푸는건 의미 없구요, 현장에서 풀었던 느낌을 회상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장 읽을때 요런요런 점이 납득이 안됐는데, 수능에서 똑같이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아 이건 글에 써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구나. 아 이 복잡한 요런 과정을 거쳐서 이게 나오는구나
수능때 이렇게 비슷하게 쓰여있으면 이대로 읽어봐야겠다. 이런식으로
저는 손으로 뭐 필기하는거 싫어해서 모든 매뉴얼을 머리속에 다 집어넣고 기억했습니다.
뭘 어떻게 하든, 오답을 제발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같이 국어 못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9평이후, D-30
저는 국어공부의 모든 오답정리와 매뉴얼을 수능전 D-30때 다했습니다.
30일동안 매일 아침 8시 20분(혹은 더 일찍) 사설모의고사 하나 풀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왜 기출을 안풀었냐구요? 다 기억이 나기도 하고, 한수 바탕 봉소에서 사용하는 논리들이 마음에 들어서
수능때도 유용하겠다 싶어서 열심히 풀었습니다. 물론 바탕 화작문은 에바참치 맞습니다.
(사실 매일 아침부터 국어수학과탐 3시반까지 다풀었습니다.)
그때 공부의 테마는 두가집니다.
1. 난 왜 자꾸 실수하는가 -- 앞문단에 구구절절 쓰인 내용 그대로입니다.
매일 사설모의고사를 풀면서 하는 실수들을 분석하고, 매뉴얼을 머리에 집어넣고, 내일 풀땐 이런실수 안해야지
이걸 30일 반복하니까 진짜 마지막엔 그런실수들 다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마다 하는 실수들이 정해져있어서
효과가 있었던거같습니다.
2. 헷갈릴때 뭘 골라야할까? (한번에 맞추는 연습)
1번선지랑 2번선지가 정말 50대50으로 둘다 답인거같아. 뭘 골라야할까? 이건 대부분 문학풀때 자주 일어납니다.
1번 2번 둘중 하나가 답인경우도 있고, 엉뚱하게 3번이 답인경우도 있습니다 ㅋㅋㅋ
제 생각에, 이건 개념부족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평가원이랑 개인이랑 생각이 다른겁니다.
주인공이나 화자가 심정이 어떠한지 그 근거를 찾을때, 평가원은 그렇다 말하고,
여러분은 "아닌거같은데요!! 아닐 수도 있지 않나요!! 씨익씨익"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책은, 틀릴때마다 자신의 생각을 뜯어고치는 겁니다. 그리고 옆사람이 그문제를 맞았다면,
그문제 맞은 사람들한테 어떻게 풀어서 맞았는지 여러명에게 물어보세요.
자신의 생각이 왜틀렸는지, 그리고 '오 이런생각으로 푸는사람도 있구나' 를 배워가면 성공입니다.
요것도 매뉴얼로 만들어서 머릿속에 집어넣습니다. 열심히 다짐합니다.
수능때 이런거 나오면 방금 정한 매뉴얼로 풀어야지 틀리지 말아야지. 진짜 간절하게
그리고 이 모든 매뉴얼을 가지고 수능장에 가서, 연습한대로 문제를 풉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하고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학이나 화2도 원하시는 분이 많으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수학은 19수 20수 모두 96이고, 화2는 19수, 6, 9, 20수 차례로 4550504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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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 저녁쯤에 올리는게 화력 젤 쎄용
뭣하면 또 올리죠 뭐,,

정성들여 쓰신 게 느껴지네요 갓갓수학 올려주세요! 물리까지 요청은 무리일까요오..?
물리는 올릴 입장이 안돼서...
저한테 쪽지라도 허허..
넘 멋져요...투과목을 하신건 설대를 염두해두신 거 맞나유?
현역때 화1 역겨워서 화2로 4월에 돌렸었고 그거 그대로 한거쥬
재수때는 설대 염두한거 맞아요
좀 뒷북인데 권준호쌤이랑 이원준 쌤 풀이 비슷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