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고민좀 들어주세요: 고컴을 목표로 학고반수vs성대 컴교 그냥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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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너무너무 고민돼서 오르비언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 올립니다.
우선 저는 고1 때 학교에서 고려대 설명회를 듣고 그 때부터 고려대를 선망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아이돌 소속사(SM)가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유독 좋아해서 크고 작은 팬미팅들은 다 거기서 열리는 걸 보면서 진짜 가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우리 학교 체육관에서 공연을 한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그러다가 이렇게 시작은 미미했지만 연고티비 영상도 보고 이런저런 고대 정보를 찾아보면서 진짜 마음만은 고려대인이다 싶을 정도로 고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민족의 아리아, 포에버, 들어라 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 등등 웬만한 응원가들 가사는 다 외우고 학교에서 맨날 불러서 애들이 시끄럽다고 할 정도(...ㅋㅋㅋㅋ)였고 아침알림도 민족의 아리아여서 엄마도 가사를 다 외워버리셨습니다. 그렇게 정말정말 가고 싶었던 고려대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컴퓨터학과를 지원했으나 점수상으로는 제 점수가 안정권이었는데 학종 특성상 제 생기부와 자소서가 별로 좋지 않았나 봅니다. 1차에서 떨어졌고 최저도 못 맞춰서 못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학교를 기다리던 중, 고려대 다음으로 지망했던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에 합격했습니다. 사실 처음 수능최저를 못 맞췄을 때 바로 재수를 결심해서 여기저기 재수학원도 많이 알아봤었어요. 여기 오르비에 저번에 재수학원 질문글 올린 적도 있었구요. 근데 막상 재수를 하려고 알아보니 20학년도 고컴 정시(1차떨이고 2학기 내신 말아먹어서 정시밖에 못쓸듯요)는 가형과탐 인원이 7명밖에 안 되더라구요. 내년에는 그것보다 적어지면 적어졌지 많아질 것 같진 않아서 내가 1년 더 해도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주변에서 현역 때 모의랑 내신이 계속 잘 나왔다가 수능 망쳐서 재수, 반수한 사람들이 재수성적이 현역 때보다 못 나왔다는 말도 많이 들려 재수할 의지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사실 진짜 지금도 고려대 미련 못 버리겠고 재수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그러면서도 지난 12년간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걸 한 번 더 하기 너무 겁나고 힘들 것 같네요. 부모님은 성대 한 학기 다녀보고 그래도 미련이 안 버려지면 반수나 삼반수 하거나 아님 편입을 하던지, 대학원을 고대로 가던지 하라고 하시네요.
결론은 고컴을 목표로 학고반수를 1년 더 하는 것과 성대 컴교를 그냥 다니다가 그래도 미련 안 버려지면 반수나 삼반수, 편입, 대학원을 고컴으로 가는 것, 이 둘 중에서 뭐가 더 나을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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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런가요,,,,지금 상태로는 미련 남아서 진짜 성적 씹창날 것 같긴 한데,,,,,후 너무 어렵네요
반수ㄱㄱ
학고반수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님 한 학기는 학교 다니고 2학기부터 하는 반수 말씀하시는 건가요?
솔직히 재수 반수 성공률 높지 않아요
다녀보고 괜찮으면 계속 다니는거 추천드려요
그러게요,,진짜 성공하는 사람을 많이 못봐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더욱이 제가 가고 싶은 곳은 7명 뽑는다니,,,,
안전성 따지다가 평생 후회로 남을수가 있어요... 도전을 안하면 미련 남은채로 학교 다니겠지만 했다가 실패하면 미련 버리기 쉬워요 물론 잘되면 더 좋구요
그러게요,,미련 남을 거 생각하면 재수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서울대도 아니고 한급 올려가는건데 시간이랑 돈이 좀 아깝지 않을까요?(물론 집안사정 좋으면 ㄱㅊ) 대학원도 고려대 갈 바에 성대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대학원은 설카포 미만 잡이지만
아 이거 진짜 너무 어렵네요 정말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