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2-1 (수학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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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가형] 19수능 76점 > 2006 85점 > 2009 88점 > 20수능 96점
개념서 : 뉴런 미2/기벡/확통
기출 : 수분감 가형/확통
EBS : 수능특강 미2/기벡/확통, 수능완성 수학가형
실전 N제 : 드릴 미2/기벡/확통, 콘크리트212930 가형, 이해원 N제 미적분 (반도 못 풀고 드랍)
모의고사 : 6평대비 킬캠, 킬캠 시즌1 ON, 킬캠 시즌2 OFF, 해시태그 2750, 시.데 제로 전 회차, 양승진 (2회분 드랍), 이해원 시즌2, 시즌3(3회 드랍), 파이널
인강 : 현우진T 풀커리(수분감 제외 안 들은 강의가 없음), 양승진T 모고 해설 일부
파이널 시기 마무리 : 기출의 파급효과 미2/기벡/확통, (규토) 이것만은 제발
‘수학’은 저에게 고교 3년 내내 고민이었고, 주변의 수학 괴수들에게 눌려 걱정만 하던 과목입니다. 하위권에서부터 올라온, 그런 극적인 성적 상승의 비결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에 큰 물음표를 가진 분들에게 베이스를 탄탄히 쌓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자 이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수험 생활 시기별 수학 공부 과정 위주로 적으려고 하는데, 우진t 풀커리를 탄 만큼 우진t 교재, 강의 후기가 주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메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과목별 학습 태도는 글 중간중간에 잘 녹여냈으니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12월말, 3뉴런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글에 써둔 것처럼, 대치동의 학원에 우진t의 현강을 다닌다고 생각하면서 요일별 계획표를 짜서 진도도 밀리지 않고 베이스를 쌓아 나갔습니다. 뉴런을 예습할 때 안 풀리는 문제같은 경우 1시간 반동안 머리를 싸매기도 해봤고, 제 풀이와 우진t 풀이를 따로 정리해서 복습할 때 두(여러) 풀이로 다시 봤습니다. 18수능 21번이 기억에 남네요. 뉴런을 예습하며 처음 맞닥뜨렸을 땐 평생 넘지 못할 산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인수정리를 베이스로 했던 평가원 21번(F(x), G(x)나오고 0/0꼴 극한 계산하는) 우진t 풀이도 그저 감탄만 하면서 ‘내가 저런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부호를 가지며 들었네요.
뉴런은 3월 중순 쯤 모두 완강했고, 노트에 강의의 핵심내용들을 정리해서 들고 다니며 틈틈이 읽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기벡의 ‘시소정리’나 ‘지금까지 이런 것이 나왔으니 앞으로 이런 것이 나올 것이고, 요런 것들이 미출제 소재다.’ 같은 것들을 적어뒀네요. 나중엔 거기에 6,9평의 4점 문제들을 모두 적고 우진t가 해설강의 때 강조한 내용도 적어 당해년도 기출감각 기르는 용도로도 쓴 노트입니다.
개학 이후엔 드릴 미2 현강을 들었습니다. 미적분에 대한 감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들었지만, 고2 때부터 우상이었던 우진t 실물을 보러 간다는 생각에 무작정 뛰어들었습니다. 작년도의 드릴에 비해 쉬워져 다행히도 따라가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 미적분에 대한 감이 없었던 터라 킬러유형보단 앞의 지.로.삼 함수 문제들이 굉장히 매력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미적분은 덤벼보고, 부딪히고, 좌절하며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 길이도 길고, 풀이 과정도 복잡하고, 케이스도 나누다보면 헤메게 되는데, 헤메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습니다. 결국 풀어내고 나면 ‘요래저래해서 풀리는 문제였는데 시간을 왜 이렇게 많이 쓴거지?’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게 실력이 늘고 있는 과정의 일부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급효과님께서 문장 단위로 끊어가면서 조건 해석을 하는 호흡을 가지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미적분 킬러뿐만 아니라 길이가 긴 수학 문제를 풀 때 정말 좋은 태도인 것 같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우진t 뉴런 미적분에서 부정적분 띰 타이틀이 ‘대입하고, 미분하고, 관찰한다.’ 였는데, 이 문장만큼 부정적분꼴 함수에 대한 접근법을 잘 표현한 말이 없는 거 같아요 ㅋㅋ
6평에서 25번과 27번을 틀려 확통에서만 7점을 실점했는데, 이 때문에 드릴 확통을 듣게 됐습니다. 원래 확통은 뉴런만 듣고 혼자 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드릴 확통 좋았습니다. 순열조합 문제들이 꽤나 복잡했고 특히 빈칸 문제들 하나하나가 굉장히 무거워 문제 푸는 호흡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됐네요.
확률과 통계만큼은 양치기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순열, 조합, 중복조합, 분할, 분배, 여사건 중에 어떤 것을 써야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판단해내는 ‘감’이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감’을 갖추는데 양치기만한 방법이 없네요. 그리고, 일일이 세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세요. 답이 250인데 250가지의 경우의 수를 다 세서 답을 구하라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세다보면 규칙성이 보이고, ‘이렇게 케이스를 나누면 되겠구나’가 보입니다. 지난 교육과정까진 수열을 인문계 수험생들만 공부했기 때문에 이런건 문과 친구들이 더 잘했던 것 같네요.
쓰다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져서 1/2부로 나누겠습니다. 잠시 뒤에 2부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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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너무 도움 마니 됐어요ㅠ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분감은 뉴런 하시기 전에 다 푸신건가요?
아니요 뉴런 다 듣고 풀었어요. 병행이 목표이긴 했는데 제가 좀 느슨했네요
노예님이다
반수예정인 01년생인데요 ㅜㅜ 일단 수능때는 확통문제는 다 맞았거든요 굳이 뉴런 확통 까지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겨울방학때 일주일에 4일정도만 빡세게 해서 공부할려고 하는데 뉴런 확통까지 들으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뺏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탐구도 20수능과 아예 다르게 선택할 예정이라 과탐에도 좀 투자해야되거든요...
확통은 문제를 맞게 풀어내도 의심이 되는 과목이죠... 저는 확실히 하려면 듣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진t가 강의에서 확통은 '체계적인 노가다'라고 많이 언급하시는데, 듣다보면 그 구가 무엇을 의미하시는지 알 수 있을거에요
님 혹시 작년에 드릴 현강도 새벽줄 서야했나요?!
저는 오후반을 들었는데 번호표를 받는 방식이었어서 새벽줄을 서진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