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심리가고싶다 [924214] · MS 2019 · 쪽지

2019-12-13 23: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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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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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고3학생입니다

사교육 안받고 혼자 공부했었어요

중학교 내내 전교일등해서 고등학교도 집근처 가서 내신으로 지균따서 갈 생각이었는데 학교 선생님이 우물안 개구리 같은 생각하지마라, 세상을 놈 넓게 봐야 한다 면서 특목고릉 추천해주셨고 1차때 되면 되고 아님 아니지 이러면서 넣었는데 붙었고 면접도 그냥 평소 책읽옸던 거 위주로 준비해서 갔는데 붙어서 전국단위자사고 가게 됐어요

근데 제가 혼자 공부했다랬잖아요 생각보다 친구들이 정말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됐고 저는 나름의 신념? 이 있었고 대치대치 하지만 혼자 공부하겠다는 고집이 생겨서 혼자 했어요 그래서 전교권에 들기까지랬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강박증이 생겼거든요..? 우울증도 같이 왔어요 그 이후로 공부가 무서워졌어요 그래서 음 칼에도 손대보고 부모눈에 피눈물 나는 짓 많이 했어요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을게요 

고3때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해서 모고에서 99.95도 찍고 그랬습니다.

물론 중간에 이유없이 우울증이 도지기도 했어요 어느 우울증이 그렇듯.. 그래도 모고 성적 계속 잘나와서 아, 마음 제발 편하게 갖자 끊임 없이 되새기고 마인드컨트롤에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런데 수능...에서 평소 걱정을 하나도 해본 적이 없었던 과목에서 2컷에 걸리는 점수..를 받았어요 

노베때도 받아본적이 옶는 점수였고.. 표점이 많이 낮아져서 목표였던 스카이는 무슨 서성한도 못 넣고요 그래도 목표가 있었는데 성적 맞춰서 대학 가기는 너무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워서요..

걱정되는 거는 

1. 재수할 때 우울증이 또 오면 어떡하냐

이건 부모님도 걱정하시는 거에요 

2. 또 모고 쭉 잘보다 수능만 미끄러지면 어떡하냐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제게 있어서 정말 큰 고민거리입니다. 혹시 조언해 주실 바가 있다면 쓴소리든 응원이든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스스로 결단력도 없고 이런 중요한 선택도 남한테 물어보는 제 자신이한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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