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_project [824397]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2-12 11:47:01
조회수 12,132

무휴학반수 후기!! 절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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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립의대(집가까움)에서 무휴학반수했습니다


후기하고, 절대 무휴학반수하면 안되는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무휴학반수 : 2학기까지 학교 다니면서 쉬는시간이나 공강시간에 틈날 때마다 공부하는 것



저는 처음부터 무휴학반수를 하려고 했어요,, 원래는 지방사립의대 수시납치되었을 때 좀 많이 슬펐긴 했는데 일단 다녀보고 수능 한 번 다시 볼지 판단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다니면서 계속 아쉬움이 생기고 단점이 커 보여서 수능을 한 번 더 보기로 했어요.

1학기 6월 전까지는 독서실을 다니면서 수학 기출문제집 위주로 풀었어요. 국어는 손도 안댔고, 영어도 손도 안댔어요. 그리고 6평이 나왔길래 한 번 집에서 풀어봣는데 88 100 95 48 50? 나와서 아 이건 해야겠다해서 본격적으로 반수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뭔가 수능은, 특히 의대 정시는 한문제 차이로 떨어지는 거라서 불안감이 매우 컸어요. 그리고 휴학을 하면 동기들과 1년 멀어지고 어정쩡하게 내년 2학기에 들어가야 하는게(짝학기 안됨) (아싸인) 저에게는 너무 커서, 무휴학반수를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방학 때 독서실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국어 기출, 수학 n제, 영어 ebs, 과탐 기출&n제를 계속 풀었어요. 어차피 목표는 지거국의대 이상만 가면 되는 것이었고, 작년 수능으로는 그냥 갈 성적이어서 감만 유지하자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9평을 봤는데 97 86 87 50 42가 떠서 좀 많이 충격먹었어요. 전공수업빼고 9평보러간건데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ㅠㅠ 그래서 이때부터는 거의 학교 수업끝나자마자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중간고사 기간 때는 1주일 남짓 공부했던 것 같아요. 수능공부에도 올인해야하고 별로 학점도 신경 안써서 정리된 파일이랑 족보만 보고 시험 봤어요. soso하게 본 것 같음..

중간고사 끝나니까 수능이 2주 정도 남더라구요. 그런데 교양수업에서 교양을 무지막지하게 나눠주더라구요 ㅠㅠ 그것도 리포트 ㅠㅠ 몇개는 진짜 제출 못하고 수능에 투자하고, F맞으면 어떡하지 유급하면 어떡하지라는 쓸데없는 불안감만 더 생겼어요

결국 수능을 봤고 93 100 87 47 47을 맞았어요.. 목표로 했던 지거국의대를 갈 성적이 안나왔어요,,(OO사 4칸불합) 그래서 월요일까지 어떡하지.. 하다가 수시 논술 붙어서 거기 다니려고 해요


1. 수능에 미련이 남아서 반수를 한다면, 무휴학반수는 더 미련이 남게 될 뿐이다. 무휴학반수는 다른 반수, 재수보다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서 원하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수능 망치면 미련이 정말 더 남아요.. 입시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음

2. 수능에 올인할 수가 없고 다른 주변 것에 신경쓸 게 너무 많아요. 과제에 중간고사에.. 그것도 수능시험기간에 몰려있어서 너무 신경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음

3. 수능보고 다른 재수생이나 현역들은 신나게 놀고 있는데 정시가 합격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기말고사 준비까지 해야해요 ㅠㅠ 그냥 2학기 자체가 너무 힘들죠 ㅠㅠ 중간고사 끝나고도 못 놀고 수능 끝나고도 못 놀고 그냥 보상이라는 게 없어요..

4. 반수하려면 학고반수나 휴학반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5. 의대시면 의사로서의 1년을 버리고 입시에 투자하는 건데 이 1년의 값어치를 할만큼 열심히 반수하시길 바랍니다.



3줄요약

1. 무휴학반수 힘들고 ㅈ같다

2. 시험끝나고도 못논다

3.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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