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o [339518] · MS 2017 · 쪽지

2012-01-17 05:16:08
조회수 655

ㅇ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615480

 


  논술 끝.

 으으ㅡ으ㅡ 어제는, 내가 해왔던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시험장에서 4번이나 써봤던 논술인디..
처음에는 좋다가, 중간부터 안하던 실수들도 많이 하고 왜그렇게 당황했는지... 나는 한국인인데 왜 한국말이 머리에 안들어오는건가여..........
집중하자집중하자집중하자는 생각만 하다가 논술이 끝났다.




 학원도 안다니고 혼자 공부해서 그렇다는건 핑계구..................으ㅡ 그냥 내가 못해서 화가 먾아 난다.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몇일은 독서실에서 씻고자고 하면서 공부했던 것들이 모두 다 헛수고가 될 것 같아서 아쉽다.





   집에 바로 가려고 하다가 약속(내가 혼자했던?..나혼자만인가?음...)을 지키려고 돌아섰는데, 용기가 없어서 다시 집으로 되돌아갔다. 겁쟁이.멍청이. 나 왜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졌지.
 귀가하니까 동생이 또 발을 접질러서...운수좋은날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ㅂ줩ㅈ두버



 






-

 나중에 가족들이 실망할까봐 정말 무서워요. 가족,친구들한테도 미안하고,힘을 줬던 다른분들한테도 정말 죄송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얍.안녕하고 싶다.
 안녕. 어떤의미의 안녕인가잉..



 결과가 좋든 나쁘든,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 다 끝나면 정말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그리고 고3때부터 재수,삼수까지 하면서 5번이나 서울대 문을 두드린건, 내가 정말 하고싶은것을 하기 위해 그 대학에 가려고 했던거라기보다
제 자존심문제가 더 컸었던 것처럼 느껴져요. 내 자존심이 2년의 시간보다 중요했는지. 조금 괴로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어요.





  끝난거니까 이렇게 후회하는거.. 의미 없는 일인데.
으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다른 길도 생각해보고 있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는데,쿨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우선 자야겠어요.힘내려면 자야지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