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수가 수능때 첫 1등급 나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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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받고 나서 계속 세뇌함. "진짜 지난 한달 반동안 죽어라 수학 했는데 잘 보겠지..." 이러면서... 국어 한 문제 바꿔서 틀린 것 같아서 약간 불안했지만... ㅠㅠ 그렇게 본령이 울리고!!!
1번, 2번 - 눈풀
3번 - 순간 뇌절... 답이 선지에 없는거!! 한 번 더해도 안되길래 넘길까 하다가 다른 방법으로 하니깐 풀림.... 휴ㅠㅠ
4~7번 - 스무스하게 품
8번 - 보는 순간 파급효과에서 본 lnx/x 미분한 거라는 것 알아차림!! 10초 컷~~ 외쳐 갓파급!!!
9번 - 계산계산
10번 - 빠르게 풀었는데 답이 마이너스... 한 번 더 풀어도 마이너스...?? 일단 절댓값 씌운 것 답으로 찍고 넘어감
11,12번 - 빠르게 계산...
13번 - 3점 답지 않은 아우라에 약간 당황... 그래도 차분히 푸니 금방 풀어냈음!!
14번 - 빈칸이 벌써...?!?!? 라는 생각 후 차분하게 읽어보니 해모에서 자주 틀렸던 유형 같았음... 빈칸 채우니 답이 나왔는데 선지에 없는거임? 그래서 한 번 더해도 똑같길래 3초동안 심호흡하고 보니 약분을 안해서 ㅋㅋㅋㅋ 안도하고 넘어감.
15번 - 즉시 9모 15번의 악몽이 떠오름.... 그리고 이번엔 맞춘다라는 심정으로 그래프 그려보니 금방 풀렸음!! 역시 9모 5번 풀어본 것이 효과가 있는듯 ㅎㅎ
16번 - 마이너스...?? 약간 신기했지만 파급 확통에서 배운대로 케이스 분류하고 무난하게 풀어냄 ㅎㅎㅎ
17번 - 보자마자 '평가원 9모 21번 재활용하네 ㅋㅋㅋ'라는 생각이 들었음. 썽곡선인 것은 바로 유추했는데 최솟값이 안 구해지는 거임!! 그땐 쌍곡선 최소일 때는 접선이랑 수직일 때인줄 알아서 접선만 찍찍 그어대고 있었음.... ㅠ 계산이 복잡해지길래 일단 넘어감.
18번 - 무난무난하게 풀고 넘김.
19번 - 보자마자 규토모에서 틀린 문항이 스쳐 지나갔음!! '와~ 나 운 개좋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규토모에서 틀린 것 오답하고 기대t가 선별해준 수완에서 한 번 더 본 문항이라 거의 그냥 풀어버림 ㅎㅎㅎ
20번 - 20번이 확통?!?! 아니, 평가원....미쳤습니까???
겁먹지 않고 파급 확통에서 배운 대로 푸니 금방 답이 나왔음... 20번 맞나? 하면서 옆을 보는데...
21번 - 21번이 ㄱㄴㄷ인거임!! 와 개꿀 이건 나의 해다. 이러면서 5번 체크하고 3초컷 ㅋㅋㅋ
22~25번 - 실수하지 말자며 조마조마하게 넘어감. (24번에서는 평가원이 삼각함수 극한을 여기 낸 것을 보고 가원이의 정신 상태를 의심함...)
26번 - 잘 기억도 안 날만큼 빨리 풀고 넘어감.
27번 - 첫 인상은... 오홍 기벡!! 오 정사영!! 전개도!! 외적으로 풀어주마~~ 하면서 좌표로 올리니 너무 복잡해서..
ㅠㅠㅠㅠ 보통 정사영으로 안풀고 외적으로 풀어서 일단 넘어감
28번 - 진짜 틀리기 싫다 ㅂㄷㅂㄷ 하며 생각보다 금방 케이스 분류 후 답이 나옴! 쫀 것 보다 의외로 너무 답이 빨리 나와 놀람....
29번 - 읽어도 첨엔 뭔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넘김.
30번 - ㅈㄴ 쉬워보이는데 난 못 풀것 같애서 넘김.
다시 17번 -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접선을 구함... 답이 안 나옴!! 또 넘어감
다시 27번 - 이번에 정사영으로 시도... 여러 방식으로 피타고라스 이용해서 해 봤는데 너무 복잡....ㅠㅠ 일단 또 넘김.
다시 다시 17번 - 이번엔 싹 지우고 다시 첨부터 품. 접선 말고 좌표로 잡고 미분하니깐 극소가 보여서 ㅎㅎ 겨우 풀어냄!!
다시 다시 27번 - 이제 칸이 부족해서 표지 꺼내서 미친듯이 휘갈기기 시작. 모든 방면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사영을 내려 봄...
그러다가 10분 전 종이 침!! 3번 10번 다시 빨리 풀어보고 (이 때도 10번이 마이너스...) 20번까지 마킹하니 34445
전 날 6평 34464? 9평 34464라는 친구의 말이 생각남...
그럼 수능은 34446이지 ㅋㅋㅋ하는 킹리적 갓심으로 21번 5번에 마킹!! 마킹하고 다시 27번으로 돌아옴.
다시다시다시 27번 - 이번엔 진짜 의자에 엉덩이 반 쯤 걸친 채로 대뇌 풀로드하고 풀기 시작. 5번째 다른 방법으로 해보니 답이 나옴!! 오우 쉣 8이잖아!! 고2때부터 30번은 무조건 8로 찍었는데 ㅋㅋㅋ 그래서 30번은 49로 찍고 27전 8로 마킹...
그러니깐 4분 정도 남음... 혹시 몰라서 28번 검토 대신에 29번을 한 번 읽어보는데 갑자기 '잠시만...저걸 법선벡터로 잡고 이렇게 그리면 풀리겠는데??' 라는 생각이 듬... 무슨 아이디어였는지 지금 보면 모르겠음 ㅋㅋ 암튼 초고속으로 29번을 풀었더니 나온 답은 23!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내가 맞은 줄 알았음.. (방금 안 사실인데 부피 구할때 3으로 안나누면 23이래요 ㅠㅠㅠ)
그러니깐 30초 정도 남음... 23 마킹하고 마킹 체크 하다가 시험 종료... 점심시간에 친구들이 수학 역대급이다.. 진짜 망했다... 맞춘 것이 없는 것 같다..... 등등의 한탄을 들으며 속으로 "나 이러다 96점인 거 아니야??? 아무리 못해도 88점은 나오겠지?? 실화냐 ㅋㅋㅋ" 이런 즐거운 상상하면서 포커페이스 유지 ㅋㅋ
시험 다 끝나고 돌아와서 21번 5번이고 알고 ㄹㅇ 3분동안 소리지름!! 그리고 채점 매보니 92점 ㅎㄷㄷ... 내 인생 수학 최고점.... 그냥 말 문이 막혀서 ㅋㅋㅋ 과탐 채점 전까진 연세대 가는 줄 알았네요 (어림도 없지! 물리 망해버렷!!)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걍 편하게 존댓말 안쓴 점 양해해주세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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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수고 많으셨습니다. 29번 살짝 아쉽긴 하지만 다른거 가볍게 풀어낸게 어딥니까
다 파급효과 덕분이었죠!!! ㅎㅎㅎ
항상 좋은 책 감사하고 있습니다~ (ebs 선별도요)
무심코 본글인데 님 저랑 매우똑같아서 댓글남겨요 ㅋㅋㅋㅋ 답개수법칙 센거랑 2~3따리다가 수능때 처음으로 92점 나온거랑(96설레발은 덤) 이런 우연이..
정말 운이 좋았네요 ㅎㅎㅎ 비슷하다니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