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자 [901901] · MS 2019 · 쪽지

2019-12-11 20:47:38
조회수 316

여러분 ! 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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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기보다.. 할겁니다가 더 옳은 말인거 같아요

저는 부모님이 없어질지도 몰랐구요

제가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몰랐구요

1등할지도 몰랐구요

그걸 유지할지도 몰랐구요

설대감이 될 수 있을지도 몰랐고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을지도 몰랐어요

항상 가능성을 고려했긴 했지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서 현실을 이상에 맞춰왔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상이 점점 높아졌죠. 물론 운과 인복도 따랐습니다. 

물론 앞으로 이상을 포기해야 할 때도 오겠지만

할 수 있는데도 괜히 겁먹고 현실을 높이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갑자기 이런글을 쓰게된 것은.. 아무래도 설대에 떨어진 게 충격이 커서겠죠ㅋㅋ 다시 해보고 안되면 안되는 거다. 그러나 후회는 없도록 해보자. 라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소년점프 엄청 좋아하는데여 아까도 부르면서 무릎꿇은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란 구절이 뭉클하더라구요ㅋㅋ 후퇴란 없다! ㅋ 예전에 국제고 떨어지면서 "왜 ㅣ실전에선 못하는걸까"하며 면접 트라우마가 생겼었습니다. 사실 과정은 알아주질 않으니 소용이 없잖아요.. 제가좀 한심했어요

내년에 수시반수 1차 합격된다면 떨어지더라도 후회없는 면접 해보려구요. 앞으로 전 로스쿨도 그렇고 중요한 면접이 남았는데 제가 후회없이 하고 온다면 이 트라우마는 이길 수 있을듯 하네요. 


저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아닐수도 있지만)과 같은 학교 심지어 낮은 과로 가면서 처음엔 화가났습니다. 제 글을 보면 정신이 나가있죠ㅋㅋ

결국은 저와의 싸움이고 제 문제죠.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없는.. 저는 계속 뛰어갈 예정입니다. 자신이 만족할 만큼 해내는게 뭣보다 중요함을 깨달았어요.

주저리주저리.. ㅎㅎ 설대에 떨어진건 학점잘받거나 설대 경제학과에 붙기위한 추진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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