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생 [933087] · MS 2019 · 쪽지

2019-12-10 17:06:18
조회수 1,212

그래 그렇구나. 내가 6광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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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외고생임. 지금 막 이화여대 결과 보고 멘탈 다 털린 상태로 짧은 글 좀 써보려함...혹시 나같은 사람 있으면 위로 좀 받으라구..그런 사람 또 있으니까..


고1때는 솔직히 공부 안함, 그래서 2,3학년 때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수시 접수 끝난 다음에 정시준비도 할 수 있는만큼 함. 그래도 나는 내가 파워 수시러라고 생각했어, 왜냐구? 설마 6광탈이 될 줄은 몰랐거든...설마 내 인생에 그런 불운이 있겠어?ㅎㅎ 하면서 안일하게 생각한 건 물론 내 잘못도 있겠지..내신도 높은 편은 아니었어...그래도 불을만한 안정권 대학도 몇 개 써놔서 하난 되겠지 생각했는데 예비 1도 못받고 걍 다 광탈임...뭔가 내 생기부에 치명적인 하자가 있지도 않고, 나름 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이 처참한 결과를 부모님께 말해야 하는데 아 걍 짜증나네. 뭐 올해 조국사태 때문에 특목고생들이 대입 영향 많이 받았다고들 하는데 일시적인 위로일 뿐이고 내가 원하는 건 제발 합격..내가 걍 슬픈것도 있는데 주위 시선때문에 더 비참한 것도 있는 것 같다..제발 왜 떨어졌는지라도 알고싶을 뿐.

외고오지 말걸...


혹시 나같은 사람 또 있으면 제발 댓좀...마음공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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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동욱코 · 875170 · 19/12/10 20:13 · MS 2019

    저도 외고생인데 6탈락이에요.ㅋㅋㅋ
    작년 선배들은 낮은점수대로도 경희대 시립대는 붙었는데.. 안정빵으로 써놨던거도 다 떨어지네요. 01에 태어난것도 운명인가 봅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아인생 · 933087 · 19/12/11 02:31 · MS 2019

    힘내요!! 저는 처음에는 뭐 다 내 잘못이다, 내 탓이겠지 생각하면서 자책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냥 올해 외고 입시가 전반적으로 힘들구나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어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건 앞으로를 위해서 지금 마음을 다잡는 일인 것 같아요ㅠㅠ그러니까 우리 너무 자책하지 말고 차근차근 다음 일을 해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