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14 [885934] · MS 2019 · 쪽지

2019-12-09 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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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학 공부법 & 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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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대 발표났네요

서울대 불합이거나 안쓰신 분들은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할 텐데 그 사람이 바로 나에요

6교시 원서영역에서 대승 거둘 생각 하시고 힘내십쇼

각설하고 문학은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 극 & 수필 등이 있습니다.

어떤 종류건 간에 문제를 푸려면 일단 글 자체의 뜻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점에서 현대소설이나 현대 시는 특별한 경우 아니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전시가나 고전 소설이 단어가 이해가 안 되어 해석 자체가 불가할 때 문제가 됩니다.

정지용 장수산 1 같은건 예외... 현대시인데 고어를 왜 박아넣는거야


고어를 따로 공부해 두는 것도 고전 문학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아주 잘 나옵니다 필수 고어 100개 이런식으로

저는 몽땅벗기기라는 문학 모음집을 여러번 읽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눈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이 익혀집니다.


Q. 몽땅벗기기는 어떻게 공부해야 해요?

A. 오르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읽으세요.


Q. 그렇게 하면 24시간 내내 읽어야 하는데요?

A. 그럴거면 수능 보지마 이새


수험생은 웬만하면 오르비든 수갤이든 페북이든 인스타든 다 하지 마십쇼


어쨌든 전 한 300번은 읽은 것 같네요 그렇다고 300번이나 오르비 하고싶었던건 아니고

거의 매일매일 읽었습니다 한편씩이라도

n제 풀다가 뇌절나면 읽고 실모 못봐서 빡치면 읽고 실모 잘봐서 기분좋으면 읽고

참고로 이번에 수능에서 나온 자전거 도둑은

이렇게 몽땅벗기기에 나온 부분이 정확하게 나와 있어서 전 지문 거의 안 읽고도 풀었습니다

몽땅벗기기김상훈보다 낫다!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면 이래저래 연계가 되어 도움을 받기도 하고 처음보는 고전 시가나 소설이 나와도 해석이 잘 됩니다.


이제 이해가 된다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문제 풀 때 이 2개를 먼저 따지세요.

1. 선지가 지문의 사실과 일치하는가?

2. 선지 앞뒤 정보의 인과관계가 정확한가?

3. 의 관점, 혹은 이 지문의 주제의식과 선지의 태도가 올바르게 연결되는가?

거의 모든 문학 선지는 이 부분에서 문제를 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수능 자전거 도둑 지문에서


이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건 1.에 어긋나는 선지를 답으로 만든 경우로 사실과 다른 정보를 담고 있는 5번이 답입니다.

또 현대시 문제 중

이 문제는 2번이 답이었는데, 바람의 속성을 ‘활용해서’ 내 발을 반석 위로 이끈 게 아니므로 인과관계가 어긋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아래의 문제인

이건 1. 3. 둘다 어긴 선지인 4번이 답입니다. 자신의 본질에 충실하지 않았고(1. 어김) 본질에 충실하는게 아니라 일상에 충실해야 본질을 잃는다는 의 견해에도 반합니다(3. 어김)


이런식으로 하면 거의 모든 문학 문제가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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