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 공부법 & 푸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6076425
오늘 서울대 발표났네요
서울대 불합이거나 안쓰신 분들은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할 텐데 그 사람이 바로 나에요
6교시 원서영역에서 대승 거둘 생각 하시고 힘내십쇼
각설하고 문학은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 극 & 수필 등이 있습니다.
어떤 종류건 간에 문제를 푸려면 일단 글 자체의 뜻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점에서 현대소설이나 현대 시는 특별한 경우 아니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전시가나 고전 소설이 단어가 이해가 안 되어 해석 자체가 불가할 때 문제가 됩니다.
정지용 장수산 1 같은건 예외... 현대시인데 고어를 왜 박아넣는거야
고어를 따로 공부해 두는 것도 고전 문학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아주 잘 나옵니다 필수 고어 100개 이런식으로
저는 몽땅벗기기라는 문학 모음집을 여러번 읽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눈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이 익혀집니다.
Q. 몽땅벗기기는 어떻게 공부해야 해요?
A. 오르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읽으세요.
Q. 그렇게 하면 24시간 내내 읽어야 하는데요?
A. 그럴거면 수능 보지마 이새ㄲ
수험생은 웬만하면 오르비든 수갤이든 페북이든 인스타든 다 하지 마십쇼
어쨌든 전 한 300번은 읽은 것 같네요 그렇다고 300번이나 오르비 하고싶었던건 아니고
거의 매일매일 읽었습니다 한편씩이라도
n제 풀다가 뇌절나면 읽고 실모 못봐서 빡치면 읽고 실모 잘봐서 기분좋으면 읽고
참고로 이번에 수능에서 나온 자전거 도둑은
이렇게 몽땅벗기기에 나온 부분이 정확하게 나와 있어서 전 지문 거의 안 읽고도 풀었습니다
와! 몽땅벗기기! 김상훈보다 낫다!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면 이래저래 연계가 되어 도움을 받기도 하고 처음보는 고전 시가나 소설이 나와도 해석이 잘 됩니다.
이제 이해가 된다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문제 풀 때 이 2개를 먼저 따지세요.
1. 선지가 지문의 사실과 일치하는가?
2. 선지 앞뒤 정보의 인과관계가 정확한가?
3. 의 관점, 혹은 이 지문의 주제의식과 선지의 태도가 올바르게 연결되는가?
거의 모든 문학 선지는 이 부분에서 문제를 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수능 자전거 도둑 지문에서
이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건 1.에 어긋나는 선지를 답으로 만든 경우로 사실과 다른 정보를 담고 있는 5번이 답입니다.
또 현대시 문제 중
이 문제는 2번이 답이었는데, 바람의 속성을 ‘활용해서’ 내 발을 반석 위로 이끈 게 아니므로 인과관계가 어긋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아래의 문제인
이건 1. 3. 둘다 어긴 선지인 4번이 답입니다. 자신의 본질에 충실하지 않았고(1. 어김) 본질에 충실하는게 아니라 일상에 충실해야 본질을 잃는다는 의 견해에도 반합니다(3. 어김)
이런식으로 하면 거의 모든 문학 문제가 풀립니다.
좋아요를 누르시면 오댕이의 기운으로 모두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 합격합니다
0 XDK (+5,010)
-
5,000
-
10
-
기출 모고 형식으로 풀고 해강 듣는데 3,6,9 밖에 없음
-
맞나요?
-
뭔가요?
-
돈지랄
-
걱정이 태산이다 5
문제 못 풀고 끙끙대는 나를 보면
-
9모 표점 기준 0
122 130 3 62 55 화 기 영 물 지 어디감?
-
Sk가 그 빈틈을 메꿀 수 있진 않을꺼 같은데
-
마지막으로 들을 인강 고르려고 하는데 둘중에 하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
사문질문 0
이거 답 1번인데 ㄴ이 도대체 왜 맞는거임 자국민 아니먄 구제 대상 될수 없는것도...
-
현명하게 선택하고싶은데 탐구 확실히 1먹냐 2도전하느냐인데 머가맞니
-
킹치만 스카이가 가고 싶은걸...
-
블부이 행복해 5
시험 망친줄 알았는데 잘쳐써
-
메가 1타 2
메가 통합 1타 오지훈 아닌가여? QNA수로 강민철 이기던디
-
흔들어라 이기 6
영
-
소화가 안될일이 없음
-
얘들은 어떻게 평가원 양식을 이리 똑같이 베껴왔지 구별도 못할 정도라 일반인들 배포...
-
6평이랑 9평 표본 수준 차이도 이정돈데 수능때는 대체 어느정도로 고이는거지? 5
너무 무섭다...
-
갠적으로 큐브 1
답변이나 칼럼은 1등급들만 썼으면 함... 통통이 3등급헌테 답변받을려고 큐브를 하는건 아닌데..
-
두 물체 사이에 용수철 두고 띠용하면 운동량이 같아 1
두 물체 사이에 용수철 두고 띠용하면 운동량이 같아 두 물체 사이에 용수철 두고...
-
지구 3,4등급 0
개념 기출만 했는데 최저에 포함 안 시킬거라 최소 투자로 적어도4정도 원하는데 어떤...
-
아니 큐브 2
기존보다 50원 더준다고 이 문제들이 다 해결이 되는거야?
-
9평라인 ㄱㄱ 0
언미영물2화2 90 95 4 88 92
-
음…. 일단 첫페이지 논리학나온다 두번째 지문 코딩지문 나올거다 마지막 지문...
-
”최선을“ 까지 쳐야하는데 중간에 끝겨서 초 ㅋㅋ 이참에 프사도 바꿈
-
[무료 배포] 통합과학 중간고사 대비 모의고사 6~10회 0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SYNC가...
-
사탐런 얼리어답터
-
나름 노래 잘부른단 소리 듣고 살아왔는데 내 발성에 이렇게까지 하자가 넘쳐날줄은 몰랐따..
-
준킬러-손은 조금 대보고 틀리는 존나 어려운 문제 킬러-손도 못 대보고 틀리는 x발존나 어려운 문제
-
실력이 부족한거냐?
-
84 69 2 50 39 화작확통생윤사문인데 보정컷 어느정도될까요?ㅠㅠ 대학라인은...
-
미적 1컷 84 올 9모 4에요 공통만 풀었어요 몇개 틀렸을지 예상 ㄱㄱ
-
12번까지밖에 못풀겟는데 걍 다른거풀까요ㅠㅠㅠ
-
국어 보기먼저 10
읽고 푸시는 분들 있나요 도움 되는지도 궁금
-
2등급 중후반대는 좀 어렵겠죠?
-
아니 2
국어 공통4틀에 선택 다 맞아서 92점인데 분명 가채점으로는 백분위 91인가...
-
우주론이 22수능에 나왔다면 19수능:1컷 70점대 후반~80점대 초반, 오르비...
-
왜 긴팔 원숭이는 있는데 반팔 원숭이는 없어요?
-
업무 어떰?
-
전적대 친구들이랑은 자연스럽게멀어지나요 무휴학 편입예정이면 친구를 안두고 공부만 하는게맞나요?
-
고2 언매 1
화작 언매는 언재해보고 결정하는게 맞나? 시간도 좀 남아서
-
흔하지도 않고 나랑 찰떡인 향수같아 마음에 아주 들어
-
기는 유형유위한데 기발이승이니까 주재성은 이가 가지는거 맞죠?
-
이번에 미적 백분위 88 3등급인데 솔직히 제 지능으로 미적분 2문제는 무조건...
-
수능 체제 바뀌기 전에 N수생들 성불시켜주는 방식으로 갈 거 같고 신유형 없이...
-
9평 성적 2
3월부터 시작한 노베재수생입니다 하루에 15시간정도 공부를 할정도로 9월까지 정말...
-
adhd 약이랑 우울증약이랑 잠오는약 받아옴 훨 낫네
-
도저히 안되겠다 풀고 채점하고 피드백하고 연계 복기하면서 뽑아먹을거 다하면 반나절이...
-
일해라 일 0
이게 뭐하는 짓이야
-
이거 스2 본교재 맞나요?
-
확실히 내용이 쉽긴 하네요 확률은 좀 빡세고 통계는 할 만한 느낌?
이분 불합은 아니고 그냥 안쓰신 분이에요 여러분
그거나 그거나 안붙는건 같잖아
국어황이라는 사람이 안 부정문이랑 못 부정문을 구분을 못하네
정보: 안은 두가지 의미 모두 포함이다
GOAT
그래도 안이라 하면 못이랑 느낌이 다르잖어;;
주격조사와 보조사와의 관계로 보시면 됩니다
1. 내가 밥을 먹었다
2. 나도 밥을 먹었다
2.이 1.보다 구체적이고 1.이 2.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같은 의미로
1. 나는 연애를 안한다.
2. 나는 연애를 못한다.
에서 2가 더 한정적인 의미입니다. 만약 그 한정적인 의미가 중요하다면 못을 써야 하는 거고 아니면 안을 써도 무방합니다
1.나는 연애를 안한다
2.나는 연애를 못한다
는 둘다 한정적인거아닌가요? 1.은 의지 부분에서한정 2.은 능력에서의 한정 같은 의미로 볼수있을까요 ㅜ 헷갈리네요...
안한다는 엄밀하게 말하면 의지와 능력 둘다 포함합니다.
"너 연애는 할수있냐?''
"안 하는 거야!''
는 엄밀하게 말하면 의미 전달을 잘못한 예가 된거네요.난 연애를 할능력이 없는게아니라 할 의지가 없는거야 이런식으로 이해했었는데ㅜ
그럼 결론적으로 둘의차이는 의지의 차이군요~
형님은 정시 설의 가실겁니다
갔으면 좋겠는데 내 게시글이라 내가 좋아요를 못누름
아 오늘은 때가 아니구나... 다들 합격기만해서 좋아요 안박히네
내년애 설대 붙으면 좋겟당
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몽땅 벗기다니 넘 야해요
히토미 꺼라
저는 고전시가 몽땅벗기기 애용함
와 이게 이륙되네
너무 야한데요??
꿀팁ㄱㅅ
이거지
자꾸 이상한 말 하지 말고 잠이나 자세요
잤다구요!
-
고전시가 고전소설 현대시 현대소설 다봅니다
-
보긴 했는데 걔는 한 20번 보고 만듯
-
진짜 갓이다..섹시해ㅣ..
오우 제가쓴거랑 거의비슷하네요 사람들 생각하는게 다 비슷한듯
서릐기만
44번 문제 2번 선지 질문 드립니다. “바람의 속성을 활용해서 발을 반석 위로 이끈 것이 아니다”라고 해서 이 선지를 틀린 것으로 체크하셨다는 거는 바람의 속성을 활용한 주체가 시적 화자라고 생각하신 거죠?
근데 저는 시험장에서 바람의 속성을 활용한 주체가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생각해서, 반석 위로 발을 이끈 것도 맞고 자꾸 움직이려는 바람의 속성은 상대적으로 반석 위로 발을 이끄는 강한 힘을 강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서 2번을 답으로 골라야 하지 말아야 할 지 (나머지 선지들이 너무 틀리니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ㅠㅠㅠ
제 생각이 어떻게 틀렸는지, 그리고 내년 수능 또 볼 거 같은데(...) 현대시 공부는 어떻게 해야 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
바람의 속성이 반석으로 발을 이끄는 강한 힘을 강조해주는 역할은 아닙니다.
애초에 반석으로 발을 이끄는 강한 힘 자체가 시에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꼬아서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발을 이끄는 강한 힘 자체가 없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바람”이라는 외부의 시련에 맞서서 단단한 “반석” 위로 발을 이끌고 중심을 잡으려면 힘이 당연히 필요하지 않은가요. 저는 그걸 시인의 의지라고 보았고 그게 결국 이 시의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반석을 긍정적인 요소로 보지 않았습니다. 반석위에 서 있는 것, 언덕 위에 서있는 것은 화자가 정체되었다는 것으로 보고, 바람이 부는데도(내면의 괴로움이 있는데도) 변화하지 않는 자신을 반성하는 시로 보았습니다. 3연까지 반성하다가 갑자기 4연 5연부터 자신이 반석위에 언덕위에 굳건히 서있는걸 자랑하는건 아닌것 같았어요
그렇군요. 제가 해석을 잘못 했나 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현대시를 볼때는 이 시를 관통하는 주제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게 좋습니다. 저 시에서는 반성을 테마로 윤동주스럽게 쓰였기 때문에 저는 그 틀 안에서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