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자퇴생이 유대종T현강 듣고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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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기차타고 집가는 중인데 진짜 오늘 많은 생각이 드네요.... 일단 저는 작년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수능을 준비하는 02년생입니다 :)
오늘 오전에 연탄나르기 봉사를 하고 점심 대충먹고 오후 2시쯤 천안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4호선 2호선 분당선타고 대치오르비로 갔습니다.
학원에서 강의듣는것도 처음이고 대치동도 처음이라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에도 서술했듯이 저는 논밭이 보이는 동네에서 초. 중학교를 나온 촌사람이라 주변에 좋은 학원도 없었고 고등학교때 맘잡고 공부하려고 공부잘한다는 일반고 들어갔다가 우물안 개구리인걸 깨닫고 시내로 과외 받으러 다녔습니다. 그게 무술 이외에 처음으로 받은 사교육이었고요. 그러다 수시 포기하고 정시로 돌리겠다 마음을 먹고, 자퇴했습니다. 뭐 혼자 공부하는게 풀어질때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어요. 내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 강의 듣고 내 마음대로 시간표짜서 공부하고 ... 검정고시 합격해서 수능도 보고 그랬습니다.
물론 저는 일찍 대학교를 갈 생각은 없어서 재수를 할 예정이긴 한데 나이는 예비고3 수능봤으니 재수생....의 이상한 신분을 가지게 되었네요 ㅋㅋㅋㅋㅠㅠㅠ
기차 시간 텀 길어서 기다리고 한거 합치면 이동시간이왕복 5-6시간은 되는 것 같아요. 아직도 기차안이지만 집이 천안역 근처가 아니라 좀 걸릴것 같음..
5시 좀 안되게 대치 오르비 도착해서 자습하다가 강의실 들어갔는데 강의도, 교재도 너무 좋았습니다 :) 무엇보다 폰 화면으로만 보던 쌤이 눈앞에 있단게 신기하고 연예인보는 느낌이었음.... ( 어제 막 기대되고 설레서 잠이 안왔습니다 ㅋㅋㅋㅋ.. )
검정고시+지방러+재수생+예비 고3인데 다시 맘잡고 수능 공부 열심히 하려고요 ! 금요일에 현강 온다고 다른 날에 빡세게 하게 되기도 하고 이동시간 아까워서 책이나 정리노트 보고 있으면 시간도 잘가고 그래서 몸은 힘들어도 만족하는 하루가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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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02 자퇴생인데 힘내요ㅎㅎ고마워요 ! 같이 화이팅해요 :)
화이팅!
감사합니다 :D
교제 받으셨나요? 수요일반은 못받앗는데
아아 처음에 나눠주신 프린트 얘기한거였어요 !
오오 감사합니다 !
저도 02 자퇴생이에요 화이팅해요 ㅎㅎ
근데 혹시 검고 난이도 어떠셨나요?? 공부하고 봐야 되는 정도일까요?ㅠ 내년 8월검고라...ㅜㅜ
전 올해 8월 봤는데 공부 안하고 영수사 100 나왔어요 ! 다른 과목도 90점 이상이었습니다 :) 4월보단 8월이 어렵다고는 하는데 검고는 수능에 비해서는 많이 쉬운편이에요 !
오오 저도 고2자퇴생이구 저도 수업갔엇어요!!
헐 우아ㅏ 진짜요 ? 생각보다 검고출신 많네요 ㅎㅎ 신기하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