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9-12-05 0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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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명보다 중요한 인강 가격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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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차 가격 혁명 : 스카이에듀 0원 프리패스(2015)


2014년까지 인강 업계에서 올프리패스는 존재하긴 했지만 보편적인 상품은 아니었다.


이유는 무지막지한 가격 때문...



15수능 대비 대성 올프패 가격이 129만원...


심지어 이 가격에 한석원과 강민성은 빠져 있었다.


강민성은 선택 한국사 시절 1타였으니 최상위권 문과에겐 한석원 만큼 중요한 강사였다.


그런 두 명이 빠지고도 저 가격...



그래서 이 시절 수험생들은 주로 강사별 패스를 구매하곤 했다.



그러나 강사별 패스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초 혜성처럼 스카이에듀 0원 프리패스가 등장했다.



3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환급까지 해준다는 말에 인강계는 요동쳤고,



얼마 뒤 스듀는 '14년 만에 바뀐 1위'라는 자극적인 카피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이 당시 스듀 패스는 엄청난 인기였다.



그러자 똥줄이 탄 타 업체에서도 하나둘 가격대를 내린 올프패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투스는 스듀와 비슷한 30만원대에 매니아 프리패스를 내놨고,

(그러나 신승범, 정승제는 빠져 있었다)



뒤이어 메가에서도 올프패를 출시했다.

(가격이 29만원인 까닭은 6월에 출시했기 때문)




반면 대성은 3사를 따라 올프패를 출시하는 대신 강사별 패스를 반값에 파는 할인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결국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1년 뒤 올프패를 내놓게 된다.


그것도 과거와는 달리 모든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격은 타사보다 약간 비싼 42만원이었지만 3년 전과 비교하면 1/3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이렇게 스카이에듀의 1차 가격 혁명으로,


수험생들은 30만원대의 가격으로 올패프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2. 제2차 가격 혁명 : 대성 19패스(2018)


과거 인강 업계 최고 가격을 자랑하고 올프패 도입에도 가장 늦었던 대성...


그러나 2018년 대성은 인강 업계 가격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하는데...




다른 업체들이 '환급'에 초점을 맞춰 홍보에 열을 올릴 때,


과감하게 환급을 없애버리고 가격을 50% 내려 19만원에 프패를 팔기 시작한 것...



한석원, 이명학 등의 강의를 19만원에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수험생들은 열광했고,


부담없는 가격에 너도 나도 패스를 구매한 결과 대성은 위 홍보 문구로 1년 내내 광고 배너를 도배했다.


그리고 1년 뒤...




올해 스듀는 패스 가격을 대성보다 1만원 내린 18만원에 출시했고,



이투스도 23만원에 패스를 내놓았다.



3사가 20만원 안팎의 파격적인 가격에 패스를 내놓다 보니 이제 수험생들은 메가패스의 가격을 점차 비싸다고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_-;;


대성발 2차 가격 혁명의 여파가 과연 메가까지 변화시킬지는 두고 볼 일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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