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라운명의추합바퀴 [306466] · MS 2017 · 쪽지

2010-11-19 03:46:02
조회수 1,277

재수 생각하시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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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대에서 재수하고 어제 시험을 본 이과생입니다.

오르비를 비롯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을 볼때;; 재수학원중 가장 높은 점수대의 아이들이 몰리는 곳이 강대인데;;

저는 지방에서 살아서 학사생활을 했습니다.

1년동안 제가 생활하면서 느꼈던점들 말씀드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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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방학생중 서울에 올라와서 공부할때, 학사선택 잘해야됩니다.
강대 주변 학사는 다들 담합을 해서인지 기본이 120이고 창문방이 130정도 합니다.. 한달에 말이죠. 무지하게 비쌉니다.. 그만큼 잡일[빨래 밥 청소]등을 해주지만..

이렇게 비싸게 사는 곳인데 같은 가격이라도 그 질?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런게 다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학사의 경우 아침밥이 매우 부실합니다..

제가살던곳도 아침밥이 되게 부실하게 나와서 초반엔 그냥 억지로 살기위해 먹는다는 마음으로 먹었지만 나중에 점차 적응되자 그것에 대한 불만이 일었고..

결국 삼각김밥으로 때우던가 학원앞 김밥집에서 사먹곤 했는데요; 다른 재수하신 분들의 충고 잘 들어서 본인에게 맞는 학사를 선택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살던곳은 샤워실이 공동이었는데;; 어떤학사는 각방에 개인 샤워실이 있는곳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부러웠습니다..ㅎㅎ
>>공동샤워실을 쓰면 여러명이 같이쓰게 되는데 이때 자리가 부족하거나 여러명이 동시에 물줄기를 틀게되면 물줄기가 약해져서 샤워를 하는건지 가랑비를 맞는건지;;

이런상황이 됩니다.. 참고하세요

2. 관리 잘해주는 곳으로 가세요.

되게 통금에 깐깐한곳이 있는반면, 매우 방임적이라 외출을 규제안하는곳도 있습니다. 본인이 친구들과 잘 어울려노는 스타일이라면;; 같은반 학사사는애들끼리 같이 몰려

밤늦게 놀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실제로 그런 애들 교대에서 많이 볼수 있어요.. 늦게들어오면 전화한다던가 이렇게 확인해주는 학사가 좋은학사입니다[공부를 위해]

3. 12월 1월 2월초 알차게 보내세요.

정말 제가 후회되는것들중 가장큰 것입니다. 이시간에 허송세월했다는거... 정말 길어보이는 시간이지만 눈깜짝할사이에 지나갑니다. 보통 2월부터 공부해도 재수하는데

지장없다고 하는데;; 막상 해보면 저시간 공부안하고 티비보고 뒹굴뒹굴 할일없이 지낸게 되게 후회되요... 공부가 손에 안잡히는 시기이긴 하지만; 재수하겠다고 마음 먹으셧으면 이시기에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재수 막바지에 이르면 정말 저시간에 공부나할껄;; 하고 후회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두서없는글 보느라 고생 많으셨고.. 재수준비하시기 전에 다들 원서영역 잘 공략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재수하시게 되더라도 본인이 붙은 학교가 있다면 쿨하게 버리시지 마시고 그냥 등록 하시고 1학기 버리고 2학기 휴학하시길 추천합니다...
'백업이 있으니까 결국 공부에 소홀해지지 않을까?'이런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막바지에 이를수록 쿨하게 버린게 너무 아쉬워 지게 될수도 있으니까요;
(제경험;; 나군을 쿨하게 버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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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Ⅱ · 293647 · 10/11/19 03:52 · MS 2009

    3번은 개인적으로 반대... 저시기에 공부한다고 앉았다가 오히려 3-4월에 지쳐서 여름때 놀아제끼는 경우를 많이 봐서;; 케바케인듯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수능치고 11월 12월 1월 2월 진짜 원없이 놀았거든요ㅋ 빈둥빈둥이 아니고 폭발적으로 놀았음;;;ㅋㅋㅋ 물론 게임 이런거 아니고 여행 무지 많이 다녔고 하고싶었던것들 막 해보고 그랬는데 정말 후회 없었어요 재수때 힘들면 그때 생각하면 다시 힘이 차오르기도하고 뭐 그랬었습니당

  • Sark · 171002 · 10/11/19 03:53 · MS 2017

    왜 이걸 생담에 ㅋㅋ

    개인적으로 여러번 말리고 보니 조언같은건 별로..ㅜㅜ

    경험자체가 중요..

  • Je T˙aime · 335147 · 10/11/19 07:30 · MS 2010

    저도 3번 반대요. 저시기부터 공부해서 막판까지 버틸수있는 의지력가진사람 전국에 드뭄. 난할수있을거야 이딴생각은...

    뭐 실제로 가능한사람도 있겠지만 수험생중 4분의 3정도는 안될거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