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walker [244845] · MS 2017 · 쪽지

2012-01-13 12:31:06
조회수 1,233

어제부터 서울대화생공 관련 글을 쭈욱 읽어왔었는데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92229

물론 서울대화생공님이 잘 했다거나 정말 반성한 것 같다는 취지에서 올리는 글은 아닙니다.

저도 재수한 입장에서 서울대화생공님이 쓰신 글 보고 약간 욱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싸가지 없고 미치지 않고는 못하는 말이라 해도, 말 몇마디입니다.

재수, 삼수한 분들은 모두들 직접 경험하셔서 잘 아시겠지만, 그거 굉장히 괴로운 일입니다.

니가 재수, 삼수해봐야 된다 이런 마인드로 신상 털고 이런건 하지 않는게 어떨까요?

인터넷의 익명성이라는게 생각보다 무서운 거라...

정말 인생에서 가장 바래왔던 순간일 테고, 그 기쁨에 잠깐 정신줄 놓으면서 눌러왔던 욕망이 표출된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니지 않을까요.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뭔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제대로 못 썼네요.

결론은, 아무리 잘못했지만, 아량으로 한 번 넘어가주는게 어떨까요. 그렇게 욕했던 N수들의 아량을 보면 좀 더 깨닫는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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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메딕 · 330756 · 12/01/13 12:34 · MS 2010

    이미 소문은 퍼지고야 말았으니 인터넷상으로 훈훈한 마무리가 전개된다 할지라도
    단치에 막상 가게되면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니 거기서 일어나는 일로는 어쩔 도리가 없음
    그러게 그런말을 안했어야지..

  • Roadwalker · 244845 · 12/01/13 12:36 · MS 2017

    물론 거기 가서도 의심을 받을 것 같긴하네요. 근데 확실하게 신상을 털지 않으면 아니라고 항변할 기회라도 있지 않을까요. 진짜 말 몇 마디 때문에 인생 자체가 확 꼬여버리는 건 좀 너무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마린♥메딕 · 330756 · 12/01/13 12:41 · MS 2010

    근데 확실하게 신상을 털지 않으면 아니라고 항변할 기회라도 있지 않을까요. -> 신상이 거의 털린상태에서도
    끝까지 태도변화가 없었다는 점에 사람들이 더 분노했고요

    말 한마디라기 보다는..
    그 한마디가 불똥이었다면 신상을 털어도 그런 태도를 고수해서 따지고 보면 본인이 불을 크게 키웠음

    그냥 본인이 갈굼에 아싸 좀 당하면서 현실생활에서 깊게 몸소 깨닫는게 멘탈 고치는데 빠른 길일듯
    장차 '의사'가 될텐데 멘탈 개조를 확실히 해야죠

  • 타고난양치기 · 370703 · 12/01/13 12:57

    그 사람이 그러면 응징해도 된다는 생각이 무섭군요..... 아싸가 얼마나 멘탈의 압박이 오는데 아싸되면 복구가 거의 힘들잖아요?
    그 사람을 양산시킨건 오르비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더욱더 조장시킨 학벌계급화죠 그런환경에서 있었다고 변명이 되진않지만 어느정도 용서할수있지않나요? 우리모두 학벌계급이 존재한다는것은 부정할수없고 심지어 여기있는 착한성품의 네임드들이 은연중에 조장시킨것도 있죠

    또한 신상을 털고 사람반응을 잰다? ㅎㅎㅎㅎ

  • Roadwalker · 244845 · 12/01/13 12:58 · MS 2017

    솔직히 이미 신상 털린 정도로만 해도 제대로 된 학교생활이 힘들 거란 생각은 합니다만...그래도 이 논쟁은 여기서 끝내는게 좋겠다 싶어서요.

  • 마린♥메딕 · 330756 · 12/01/13 13:09 · MS 2010

    흐... 어쩃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유형의 인간 제일 싫어함
    현실생활에서 당해본 경험이 있는 터라 개인적으로는 매우 싫어하는편
    그래서 더욱 분노하는지는 모르지만...
    뭐 저는 이제 신경 안쓸랍니다..ㅎㅎ

  • MedicalUni · 388316 · 12/01/13 12:41 · MS 2011

    한순간의 욕망분출치고는 그 도가 너무 지나치네요 이번일로 한번 크게 데여봐야 정신차릴듯
    단치가시는분들 혹은 재학생분들 J.S.Y 세글자 꼭꼭 기억하시길
    아 근데 진심 저런 멘탈로 단치를 가다니.. 단치가 아깝다 아까워

  • Roadwalker · 244845 · 12/01/13 12:57 · MS 2017

    주변을 보면, 같은 나이 또래에서도 정말 훌륭하다 싶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유치하고 수준 낮아서 못봐주겠다 싶은 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수준 낮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욕구가 터뜨려지는게 상상이 안 갈 정도일 수도 있겠죠. 사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서울대화생공님의 모습에서 예전의 제 모습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성적 좀 나오고, 자기 잘난 맛에 말을 막하다가 크게 한 번 데인 적이 있었죠. 그 때 굉장히 많이 괴로웠습니다. 후회와 반성도 나름 꽤 많이 했지만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구요. 그렇게 3년 동안 정말 힘든 시절을 보냈어요. 그 괴로움을 겪어본 저로서는 똑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니 안쓰럽네요.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감히 말은 못 합니다만 그렇게 이니셜을 강조하는 댓글은 안 달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키키키진 · 385402 · 12/01/13 12:49 · MS 2011

    저도 재수지만 이글에 동의합니다... jsy가 철이없어서그런듯..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2:56 · MS 2011

    그래서 제가 갱생?할 기회를 드렸어요
    저사람 인성을 보면 그것도 가식적인 행위겟지만
    사과문 올려놓으면 스샷찍어둔거 안올리고
    어물쩡어물쩡 넘어가겠다는 식으로 쪽지보냈는데

    근데 저 저사람이 보낸 답장이 뭐냐면 제가쓴글에서

    저한테 보낸 쪽지잇죠? 그거에요 ㅋㅋㅋ

    저사람 본성 어디안갑니다 ㅋㅋ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지만

    아주 큰 먼지덩이가 떡하니 보여서 사과하랬더니

    지가 차버렸죠. 이미 충분히 심적으로

    똥줄 타고 잇을것 같으니 전 더이상 일을 크게 벌리진

    않을것같긴하지만요 ㅋㅋㅋ

  • Roadwalker · 244845 · 12/01/13 13:00 · MS 2017

    정말 그 부분은 저도 어이가 없었던 부분이지만 그것도 정신줄 놓은 연장선 상에서 저지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3:04 · MS 2011

    그렇지 않아요ㅋㅋ 제가 먼저 그분 이름대고
    혹시 ㅈㅅㅇ 씨 아니세요? 이렇게 여쭈었고 아니라고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혹시 ㅈㅅㅇ씨 맞으시면 사과문 올려놓으시라고
    그러면 더이상 조치안하겠다고 (일 크게 안벌이겠다고)
    했는데요. 일단 자기 이름이 밝혀졌으면 똥줄탈텐데
    저렇게 쪽지를 보냈던겁니다

    정신줄 놓았다고해서 신상털리는것마저 무시할까요?
    (물론 신상이 대놓고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그게 저사람 본성입니다 ㅋㅋ

  • Roadwalker · 244845 · 12/01/13 13:10 · MS 2017

    신상 털리는 걸 무시했을 겁니다. 개똥줄라인님께서 그런 상황을 경험해보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눈에 안 보이고 본능만 남아있는 상태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기쁘면. 근데 그 상태가 끝나고나면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후회가 들기 시작하죠. 근데 그건 이미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있어요.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3:16 · MS 2011

    솔직히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너무 슬프거나 열받아서 저러면 이해가 가는데요.
    개인적으로 '기뻐서' 저런건 정말 이해할수가 없네요.

    혹시 ㅈㅅㅇ씨라면 알고지내는 재학생들에게
    님이 싸지른 뻘글 다 알리겠다.
    뭐 가식적인건 알겠지만 그래도 형식적이라도
    공식사과문 올리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쪽지를 보냈고,
    '기뻐서' 정신을 놓았다 쳐도 자기 목앞에
    칼이들어와있는 상황을 파악 못할까요?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올린 댓글 못보셨나요? 제가 경고한거 무시한게
    정신줄 놓아서 그런거라해도, 사과할때 쯤은 자기도
    정신줄 놓았던걸 알고 정신차렸을텐데도
    그런 똥을 싸지르던데요??

    전 저게 저 사람의 본성이라고 봅니다 ㅋㅋ
    어짜피 이 이상 크게 일을 벌이고 싶지도않고
    벌이지도 못하긴 하지만요. 그냥 그랬어요 제 생각은

  • Roadwalker · 244845 · 12/01/13 13:21 · MS 2017

    저도 이해는 잘 안가요. 또 제가 말솜씨가 부족해서 개똥줄라인님을 이해시켜 드리지도 못하구요.다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정말 잘못했지만 말 몇 마디로 인해 인생이 흔들릴 만큼의 죄를 지었는가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사람 한 명 목숨 끊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사회적 생명을 끊어버리는 거니까.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3:26 · MS 2011

    네 말 몇마디로 인생이 흔들릴만큼의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진않지만 그 후에도
    충분한 경고를 주었구요. 그걸 무시한건
    그 사람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중간에 자기 잘못을 확실히 깨닫고
    제대로된 사과문을 올렸으면 다른사람들도
    그냥 저냥 넘어갔겠죠

    그 뒤쪽은 본인이 노력해야할 몫이라고 봅니다.
    제가 함부로 말하긴 힘들지만 가서 또 개념있는
    행동하고 갱생한다면 다른 분들도 좋게 봐주실수도있겠죠. 개명할수도 있겠네요 그러고보니

    저런 마인드 가지고 의료계로
    나간다면 피해받는 환자들이 몇일까요ㅎㅎ..
    삐뚤어진 마음을 지금 지적받은게
    (제 생각엔 고쳐먹었다고 보기도 힘들것 같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봅니다. 저런사람 놔둬봤자
    지 잘난맛으로 밖에 못살아요 ㅋ;

  • 타고난양치기 · 370703 · 12/01/13 13:01

    한사람에게 큰 비수를 명치를 관통하는짓을 한겁니다 한번의 상처가 아닌 아마 몇년간 계속 엄청난 출혈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네요 그게 그정도로 잘못한건가요?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3:09 · MS 2011

    신상을 공개한 것 아니구요,
    저분 아이디만 보면 누구나
    아주쉽게 이름을 찾아낼수있습니다.
    가뜩이나 이니셜인데요.

    그리고 저분도 출혈이있겠지만 나름 이번 사건을 통해
    큰 걸 얻었겠죠. 이번에 이 일을 당하지않았다고 해도
    언젠간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이끌었을거긴 했을겁니다
    그리고 저분이 싸지른 똥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받은 출혈도 생각하셔야지요.
    물론 그 출혈은 저분이 받을 출혈보단 덜하겠지만..

    일단 기회는 주지않았습니까?
    제가 공개적으로한 건 저 사람이했던 짓 스샷으로 찍어서 올린것 밖에는 없어요

  • 타고난양치기 · 370703 · 12/01/13 14:36

    그것이 단치생들에게는 쉽게.털수있게 조장했죠? 님 멋대로 기회주고 구걸 발끈해서 들이받았을수도 있잖습니까?

    단치생들이 어떻게 대할지...... 가뜩이나 지방대일수록 군기를 많이 잡는데 참....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4:51 · MS 2011

    네 그런면에선 저도 책임이 있다는걸 인정해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더 기분나빴던건
    저의 글(스샷을 포함한)이 올라온 뒤에
    계속 논쟁이 일다가 그 분이 해명한다고
    다른 분 글에 댓글을 싸셨는데
    그것조차도 어이가 없는 글이어서 그랬던거죠.
    그 때 만약 제대로 사과했으면 단치분들도
    잘 넘어가 셨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또 이건 책임없는 발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3월까지 신경 쓸 사람이 있나 싶네요.
    아 그런 놈이 있었구나. 싶을 것 같은데..
    잊혀질 것 같습니다.

  • 의사와검사 · 365746 · 12/01/13 13:01 · MS 2011

    저도 재수생이긴 하지만 이글에 동의하네요. 쫌 철이 없는듯...
    그리고 진짜 대학교에서 그것도 의,치대에서 아싸가 된다면 생각보다 저분 생활에 정말 심각한 타격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 임단장 · 317138 · 12/01/13 13:55 · MS 2009

    정말아싸될까요??
    3월이면 잊혀질만도하고..
    쟤그때걔아니냐 아싸시키자
    라고 맘먹을사람도딱히없을거같아요..

    뭐암튼곧잊혀질거같음 한달반이면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3:57 · MS 2011

    저도 그생각 ㅋㅋ 일벌일 사람으로써
    이런 말 하는게 좀 위험할수도있겠지만
    솔직히 계속 추궁하지않으면 잊혀질것같은데..

  • 임단장 · 317138 · 12/01/13 14:02 · MS 2009

    그분이 싹싹하게 잘하겠죠
    사실 계속 몰아넣어도 남는건없잖아요
    어차피 치과의사가될터..
    좋은대학생활을통해
    더나아짐이나을지도몰라요

    물론한번쯤이사건이거론될수있지만
    그사람 첫인상이 괜찮은데
    이거로 몰아갈 분들은 없을거같아요

    대신 조금이라도 흠잡힐짓하면 훅 가겠네요..눈덩이처럼 불어나서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4:05 · MS 2011

    그러니까요 여기서라도 미리 당하고
    정신차려서 가는게 더 이익일지도모르죠
    정신 차릴지는 의문이지만

  • Roadwalker · 244845 · 12/01/13 18:41 · MS 2017

    실명이 공개되지만 않으면 혹시?라는 생각은 하겠지만 그냥 넘어갈 정도의 시간이 흐를 거라고 생각해요

  • 개똥줄라인 · 389869 · 12/01/13 19:20 · MS 2011

    네 그분을 묻어버린다기보단 이렇게
    당해봄으로써 정신을 차리게 하는게 이 사건의
    의의가 되어야할듯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