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2 칼럼 - (0)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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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2 과목을 준비한 동기중 하나는 아마 재수를 하는데도 그 상한선이 연대라는게 자존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을거고 사람들마다 너무 다르겠지만 작년에 재수를 결정하고 과탐 선택에 있어서 필요했던 조언이었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2를 했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1. 생2
처음에 생2를 하려고 했을때 오르비에서 6평 9평을 잘봤는데 수능을 망치셨다는 글을 정말 많이 보았지만 이건 걱정할 문제가 절대 아닌것 같아요 6평은 범위가 중요도상 1/3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보고 9평은 주위사람들 보면 생2 자체 문제보다 시험을 보는 방법에서 실수를 한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모든 과탐 과목이 그러하겠지만 과목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역치(?) 접근벽이 높았습니다. 기초 개념 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는 다 지엽으로 느껴지고 막막한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수특을 펼치기도 싫었습니다.
예를들어 나중에는 3초도 안걸리는 포도당 합성 과정에서 인산기와 탄소의 비율을 묻는것을 보고 어디까지가 지엽이고 이런걸 왜 물어보나 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광합성과 세포 호흡은 두개를 이해하기 전까지는 서로 관련이 깊기에 궁금증이 해소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출 공부나 교과서를 읽어보니 그 선은 분명히 그어져있었고 생2를 해보면 알겠지만 선을 정해놓고 물어보는 암기는 생2에서 정말 고마운 문제입니다. 반복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었고 9평 전후로는 어느정도 준비되었고 단순 암기보다 암기에서 연관성, 순서 과정 단계가 대부분이기에 헷갈리는 한두개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암기부분 이외에 킬러는 4~5문제 정도가 주어지는데 야기서 부터가 다른 과탐과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생2를 풀어보게 되면 이 문제는 생물학적인 질문보다 빠른 두뇌회전이나 운에 의존하는 비율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디나 오페론 pcr 은 그나마 생물학적인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풀리지만 복제추론이나 단백질 번역은 운이 어히려 더 크게 작용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올해 가장 열심히 한 과목은 생2라고 할 수 있었고 단과 모의고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었고 다양한 킬러를 풀었지만 결국 수능에서는 1문제를 틀리고 말았습니다. 원하는 점수는 50점이었기에 많이 아쉬웠고 많은걸 포기하고 한 생2였기에 씁슬하긴 했습니다.
전반적인 이야기는 이렇고 이를 토대로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생2는 암기만 열심히 하면 2등급 받기는 안정적인 과목 (서울대 공대나 일반과를 지망하는 학생들)
내용이 재미있어서 공부하는데 지루함이 조금 없을수도 (진심임, 공부하기 싫을때 생2)
2중에는 자료가 가장 잘 나와있다고 생각
지2와 다르게 틀려도 왜 틀린지 모르는 경우는 거의 X
전형적 패턴 문제가 굉장히 많이 출제
생물적 지식이 아니지만 50점을 맞기에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과목
9월달 이후로 그렇게 큰 노력을 안 부어도 점수 유지가 암정적
단점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감이 안옴
시험을 잘 못 보기 쉬움
아무리 암기가 연관되어 있어도 절대적 양은 가장 많음
킬러 연습이 많이 필요하고 정형화 되어있지 않음
힘이 제일 많이 필요한데 마지막 시간이라 (생2 지2 아니면) 좀 힘들수 있고 체력관리를 잘 해야 할거에요
인원이 많고 학원도 꽤 있어서 잘하는 친구들이 많음
내용적인 칼럼은 작업이 거의 다 돼었지만 일단 개괄 정도로 생2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써봤습니다.
제정신으로 쓴게 아니라 수정도 하겠지만 작년에 제가 누가 이런글을 써줬으면 했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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