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왜 불편하게 살려고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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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등학교 마지막 국어 시험을 봤는데, 아무리 봐도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 시험이 끝난 뒤 선생님께 달려가 질문을 했다.
"야. 이거 수능완성 문제 그대로 가져온거야."
할 말이 없었다. 적어도 틀린 이유는 설명해주시길 바랐지만, 수능완성 문제를 그대로 가져온 문제인데 오류가 있겠는가. 어떤 반박도 생각나지 않아 결국 그 문제는 아무 해프닝 없이 넘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내 사고 과정에는 오류가 없었고, 오류가 있는 것은 시험지였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내가 옳고 선생님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이었다. 그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
설마, 아니겠지- 하는 생각으로 ebs 정오표를 찾아 보았다. '혹시나' 했던 생각은 '역시나' 였다. 내가 이의제기를 했던 문항의 수정사항이 ebs 정오표에 명시되어 있었다. 사유는 '내용 오류' 였다. 물론 내가 생각한 이유 그대로였다.
반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그 한 문제의 점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나의 지식을 뽐내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저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싶었다. 선생님은 왜 이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셨을까? 이 문제를 읽어보시긴 하셨을까? 적어도 검토를 하셨다면, 왜 고작 3년 남짓 공부한 애송이보다 지식도 많으신 선생님이 내가 발견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셨을까?
실적 안 좋은 일반 고등학교를 다닌 탓일까. 고등학교 3학년 마지막 내신 시험은 원래 이런 탓일까. 계속 등장하는 시험 오류에 짜증이 났고, 불편함을 느낀 나의 성격 탓일까. 지난 금요일에는 영어 시험에 문제가 있어서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첫 부임 받으신 40대 선생님은 들고 계시던 펜을 책상에 던지면서 "야. 너 나한테 시비거냐? 내가 틀렸다는거야?"라고 말씀하셨다.
몇몇 친구들은 내게 말한다. "야, 왜 불편하게 살려고 그러냐?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거야?" 맞다. 그냥 넘어갈 수 있다. 나도 '유도리' 있게, '웃으면서', '유하게' 넘어가는 법 안다. 어제는 기하와 벡터 시험에 오류가 있었고, 이의제기를 받으신 선생님께서는 본인이 조금 실수했다며 잘못을 인정하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왜 다른 선생님들과는 화기애애하게 넘어갈 수 없었을까?
단단한 껍질 속에서 살아가는 가재는 불편함을 느낄 때 껍질을 갈아치운다. 만약 가재에게 의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불편함을 느낄 때마다 의사를 찾아가 진통제를 처방받는다. 가재는 불편함을 느껴도 상황을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재에게는 의사가 없다. 그래서 가재는 성장한다. 몸집이 커져 원래 있던 껍질 속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껍질을 갈아치우고 성장한다.
그저께는 <1987>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극중 공안부장(하정우)이 박종철님의 시신 화장에 찬성했다면, 과연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이 영화 포스터에는 "그들의 선택이 세상을 바꾸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세상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로 인해 바뀐다. 그 시절 일제에 저항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독재 정치를 파할 수 있었다. 나도 불편함을 느끼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선조들이 목숨 바쳐가며 우리나라를 지켜 준 것처럼, 나도 불편함을 느끼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옹졸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절정 위에 서있지 않고 조금쯤 옆으로 비켜 선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런 내가 의미 없는 내신 시험 문제에 목숨 걸고 덤비는 것이 이상한 일일까. 이런 옹졸한 것조차 바로잡지 못하는 사람이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래서 내일은,
이 옹졸한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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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고 그래서 저는 대부분의 일반고 교사들을 잘 믿지 않습니다
3년 동안 몇몇 선생님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그동안 쌓였던게 폭발하는 느낌이네요..
교사들의 능력을 제대로 보지 않고 채용해서 그런 건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하.. 마지막이라 괜히 뚝심이 생긴건지 이 일은 일단 제대로 해결하고 싶네요..
그냥 제 신념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바로잡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신문고 찌르면 되는거아녀??
그런거 잘 몰라서ㅜ
잘 해결 안되시면 공론화 시킬수있는 방법 찾아보셔요 인생이 달린 문젠데
일단 그래도 명백하게 문제 오류라는건 확정이니 어찌어찌 해결은 될 것 같아요.. 서얼마 그냥 넘어가면 그때 생각해 볼게요ㅠ 걱정 감사합니다
사실 조금 더 말하고싶은게 있긴한데... 딱하나만... '일제에 저항하려는 사람들 덕에 오늘날의 자유를 누린다' 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말은 우선 '일제에 저항하려는 사람들 덕에 독립을 한뒤에 자유를 누린다' 라는 의도로 쓰셨다고 받아들여도 되겠죠???
간단하게 통치받기전조선과 그이후를 비교하기위해 자유를일단 오늘날의 자유랑 가까운정도가 클수록 자유를 누린다고 했을때.
우선, 일본에 지배안당했을때도 조선에선 자유못누렸구...
일본에게 통치를 당한후에 오히려 자유를 더 많이 누리게 된사람이 굉장히 많구... (대표적으로 노비들.. 사실 저는 지배당한이후에 자유를 더많이, 그리고 절대적 다수가 더 누릴 수 있게됐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대해선 우리가 논할수준이 아니라고생각해서 더이상 말은 않겠습니다...)
이후, 일제에 저항하려는 세력이 그렇게 저항했어도 가장중요한독립은 결국 이승만말대로 우리나라스스로 가져오지못했고 미국의 핵폭탄 단 2발로 우리는 해방되었습니다. 미국입장에선 전쟁이 발발하고 그리고 이긴것뿐이니 이걸가지고 '일제에저항하는세력 덕분에' 라고 말은 못하죠. 이건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일제에 저항한다는 세력들을 말한 표현이니...
그리고 '일제에저항하는 세력 덕분에 자유를얻었다' 를 보면 여기서 자유는 분명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는 걸텐데... 우리나라에 미국식자유민주주의를 누가 심었죠...
진정 작성자님께서 생각하시는 일제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일본을 몰아내고 미국식자유민주주의를 이땅에 들이려고 했을까요? 그리고 분단되었을때 우리나라에 있던 수많은 빨갱이들의 저항을 막아낼 수 있었을까요??? 어찌되었든 결국 이걸해낸건 이승만입니다. 물론 이승만도 일제에 저항하는세력은 맞지만 저문장에서 이승만을 말한건 아닌것 같아서요.
(아니라먄죄성합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절대적인 이유를 저는 이승만이 우리나라건국에 심어놓은 두개의 기둥... , 이라고 생각하네요...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일제에 저항하는세력' 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편하게 그냥 넘어가고싶었고... '유하게' '유도리있게' 밑에 문단얘기안하고 문제오류에대해 작성자 위로만 하는 아주 훈훈한 댓글 쓰는법 저도 압니다... 욕 ㄴㄴ ㅜ )))
다른 역사관을 가진 사람을 보고 늘상 그렇듯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서시응님께서는 당연히 그정도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이고 논점에서 벗어난 언쟁을 피하고자 답글을 단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호도되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답글 남깁니다.
1. '간단하게 통치받기전조선과 그이후를 비교하기위해 자유를일단 오늘날의 자유랑 가까운정도가 클수록 자유를 누린다고 했을때'
당연히 강점기 전의 조선과 그 이후를 본다면 오늘날의 자유랑 가까운 것은 강점기 후입니다. 그렇다고 이 문장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전제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자유와 가까울수록 자유를 누린다고 본다'는 전제가 틀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타당한 논증 형식에 의한 논리적 오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그러므로 서시응님이 말한 '자유'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로 치환될 수 없습니다. 이 글의 '자유'라는 단어는 '절정 위에 서 있을 용기'와 같은 맥락이죠. 정치적 의미의 자유민주주의가 아닙니다.
3.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이유를 들 때,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폄하하려는 채치수님의 문장 또한 배격하고 싶습니다. 지극히 결과론적으로 일본의 굴복은 핵폭탄 때문이 맞습니다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본다면 전쟁 과정에서 국내와 해외에서 일본의 요인 암살, 군수물자 습격, 국민들의 교육 등 수많은 요소들이 합쳐져 독립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의견은.. 뭐 해석에 개인차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이 또한 제 의견이니 얼마든지 비판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사실 욕을 한바가지 하고 싶은데, 이쯤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은 모두 다를 수 있으니까요. 아무쪼록 모두들 입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군요.댓글을 두개나 달으셨으니 저도 한마디만하죠..해석에 개인차가있는거 ㅇㅈ.
but, 사실엔 개인차라는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답글달아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행복하세요.
여기서 빨갱이 얘기가 왜 나올까 ;; 요지 파악 좀 잘 하시고 낄 때 빠질 때 잘 좀 구분 합시다 글쓴이 의도가 그게 아닌거 아시죠?
근데 일개 공무원일이라 신문고 올리면 거진 다 해결될거에요, 정치 관련이면 모르겠지만
응원합니다
님같은분이 많아져야함.
응원합니다
그냥 교육청에 찔러요... 그럼 다 해결될거에요 차피 수능도 끝났는데
ㅠㅠ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아는 고집불통 교사들이 많죠...
다른건 다 괜찮은데 펜 던지는건 진짜 심각했어요.. 트라우마 생기는줄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교사들을 저리 표현한건데 진짜로 교사들이 중2병 마냥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거로 들렸다면 ㅈㅅ요
와..마지막 두문단 글 너무잘썼다
좀 멋있네
상어님께 마지막으로 쪽지 남겨요 꼭 봐주세요.
선생 자격 없는 선생이 너무 많죠.. 그런데 그냥 넘어가라는 사람들도 세상엔 적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시비거냐는건 뭔지 머리가 비셨나
진짜 선생 자격없는 사람들 많아요...진짜 힘내세요ㅜㅜ
ㅅ발 진짜 ㅈ반고 선생 철밥통 개극혐이네요
진짜 주기적으로 교사면허 갱신시험 치뤄서 교사자격 미달인 ㅅㄲ들 면허취소 시켜야함
공교육 수준이 저질인 이유가 여기서 다 나오네
하 일반고...
공감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3학년 1학기 생윤 시험에서 그런 게 있어서 이의 신청하고 애들 불러 모아서 서명하게 하고 그랬는데.. 결국 바뀌지 않더라고요. 국영수가 아니고 중요한 과목도 아니어서 그랬는지 결국 저 빼고 아무도 말을 안 하더라고요.
저는 여러 악조건이 겹쳤지만.. 글쓴이 분은 수능완성에 명백히 적혀 있는 내용이니 바로잡으실 수 있을 거에요. 공감하고 응원할게요:)
이미 성적 처리 기간이 한참 지났고, 개념형 문제도 아닌 독해형 문제라서... 지금 와서는 솔직히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글 올려보기는 할게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초에 수특이나 수완 문제 똑같이 내는것도 안되는걸로 아는데 ㅋㅋ 교육청에 신고할듯요
'그대로'라고 나와있는데..ㅋㅋ 변형이 아니라 원본문제 똑같이 내는건 안되는걸로 들었습니당 본문에 사전공지했다는 얘기도 없구요
가재이야기는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당신의 생각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가재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감명 깊게 본 이야기를 인용한 것입니다. 응원 감사해요
옯창들아 덕코는 이런데 쓰는거지
와 저도 맨날 문제 따지러(?)가는 성격이라 넘 이해되네요.,,ㅠㅠ 멋져요
혹시 이러한 사건을 굳이 커뮤니티에 올리시는 이유를 여쭤도 될까요?
입시 사이트 오르비에나 이런 글 올리지 따로 올릴 데가 마땅히 있을까요
아ㅎㅎ.. 좋은 일 하시는 건 아는데 저 같으면 그냥 어디 커뮤니티에 안 올리고 오프라인에서 다 해결할 거 같아서요 인스타그램같은 느낌?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새벽에 쓴 글이 이렇게 올라갈 줄도 몰랐습니다. 오르비도 말이 입시 커뮤니티지 다양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아서 이곳에 그저 제 생각을 썼을 뿐이에요. 제가 글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면 더 자극적인 글을 썼을 것입니다. 그냥 공감하시는 분들이 글을 올려주신 것 같네요.
그렇군요 이해합니다
프사다운 필력과 고뇌네요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다음부터 그렇게 이의제기를 하러 가실 때에는 항상 녹음을 준비하시길
아침부터 선생님하고 얘기 나누었습니다. 정리되면 저녁에 다시 글 써볼게요.
근데 일단은 인정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너무 극혐이에요 ㅠ 학생들한테 꿈과 동기부여를 심어줘야 하는데 권위적면서 학생이 뭐만하면 도전하려한다, 예의없다는 식으로 찍어누르고, 교사라는 것들이 성적이나 입시로 비리를 저지르는 데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고..
정오표도 안보고 그대로 냈다는 게 자랑이다 ㅋㅋㅋ
멋있습니다 응원할게오
와 유도리 없는거 진짜 나랑 넘 똑같다
유일한게 다른건 난 쌤들이 저ㅈㄹ했으면 멱살잡고 싸웠을듯 쌍욕하거나...
저는 반대로 EBS와 같은 문제인데 답이 반대로 나와 이의제기를 했지만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생각해 본다고 하더니 바로 마감 해버리더라고요.. 내신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고 바로 내신 때려쳤습니다.
와.. 걍 책 프롤로그 읽은 느낌. 어느학과세여
저희학교에서도 지과문제 하나 오류나서 항의하던 애랑 쌤이 싸웠었어요. 쌤은 그냥 평범하게 풀지 그랬어 -라고 하셨다가 친구가 하도 굽히지 않으니 결국 정정 하신게 떠오르네여
고3인데여.. 이과임
ddiyong
ㅋㅋ수능특강에서 문제 가져왔다는걸 당연하다는듯이 입에올리는게 교사들 문제임. 교사들 철밥통 부숴놔야됨
교사들도 역량테스트 주기적으로 해야함
수능풀어서 자기 과목 하나라도 1등급나오는 사람이 몇 %나 될까?
저희 학교 사문쌤은ㅋㅋㅋ 사문 물어보면 틀린 답 알려주시고 틀렸니??? 답지 갖고와바 읽어보자 하고 가져가면 아!! 하면서 그냥 답지만 한번 읽어주고 잘 알겠지??^^ 하고 끝났어요 ㅋㅋ
보통 수학쌤들은 이의제기하면 확인하고 인정하는데 국어,영어쌤들이 인정을 안함
ㅇㄱㄹㅇ
공교육 개쓰레기임. 진짜 잘가르치시는 분 딱 1문보고.50%는 그럭저럭. 50%는 자긴이 수능치면 절대 만점 1등급 안나올 것 같은 선생들.
당시 공안부장이었던 최환 검사는 검경 간의 기싸움에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서 이 일이 벌어졌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정말 우연에 우연이 겹쳐 세간에 알려진 사건이었죠. 어쩌면 사필귀정 필연이렬나요. 좌우지간 최환은 정의를 위해 그 선택을 한 것은 아닙니다. 혹시나 최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실까해서 댓글 남겨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그저 제 상황을 감명깊게 본 영화에 빗대어보고 싶었습니다. 참고할게요!
영화 제작과정에 상당수 반영됐습니다. 최환이 의로은 인물로 묘사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다만 보시는 분들이 잘 모르고 훅 보면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고 공안처장이랑 대립각을 세우다 보니 그렇게 본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학교 1학기 기벡 문제 서술형에서 시험 범위도 아닌 공간 문제 나와서 저는 그거까지 열심히 풀다가 시간 엄청 썼어요... 시험 중간에 오류 검토하시러 들어오셨을 때 급하게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당황하시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시험 범위 자체를 틀릴 수가 있는지... 시험이 끝나고 나서 상위권 친구들과 항의하러 갔는데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가시더라구요.... 진짜 일반고에서는 이런 일이 허다한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응원합니다
나도 시험 오류 몇개나 찾아서 이의제기했는데 아무도 안들어줌 ㅋㅋㅋㅋ 진짜 ㅈ반고
그게 선생입니까. 교사론에는 언제나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끊임없이 전문성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교사가 아니라 쓰레깁니다.
잘못된 상황을 모두 바로 잡을 수도 없고 가끔은 묵인해야하는 순간들이 있다고 한들 적어도 내가 소리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소리를 내고 바로잡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글쓴분 같은 성격이라 당장 저에게 어떤 실질적인 이득이 오지 않더라도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끝까지 말하는 성격이라 더 공감이 가고 글쓴분이 필요 이상으로 맘고생을 하시지는 않았을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암튼 잘하신거예요bb
사범대의 꿈을 가진 학생으로서, 저런 교사들 보면 진짜 가슴이 너무 답답하네요 진짜.. 다시 한번 저런 선생이 되지는 말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응원할께요ㅎㅎ!
정안되면 보배드림에 올리세요
저희는 학교에서 생윤시간에 노래틀고 전화하는 양아치들도 있었는데 선생님이 기간제 선생이라 힘이없어서 그대로 하지마라^^라고만 말하고 수업하심 근데 기간제 선생님 고용한 이유가 생윤 인원수 대비 선생님이 부족해서인데 선생님은 2명이 강의하고 1명은 기간제 1명은 공식적인 선생님 시험 문제 내는건 공식적 선생님 1명이였어요 참 웃깁니다 고등학교 시스템이고 나발이고 다 샹마웨이예요 결국 저는 배우지도 않은 부분을 문제로 풀고 항의를 했지만 어차피 공부도 못하면서 그런게 뭔 상관이냐 식으로 나오길래 괜히 협박만 먹었네요
님의 수고로움이 결실을 보기를 바랍니다.
멋지십니드
ㅋㅋ 예전에 국어문법문제로 이의제기했다가 건방지단 소리 들어서 국립국어원에 문의넣었어요 ㅋㅋ 결국은 전원정답처리 ㅋㅋ
저는 ebs측에서 지문 원작자랑 연락하게 도와줘서 원작자피셜로 제가 맞다고 햇는데 기각당햇소요..
저런 사람들은 학교선생자격 박탈시키게 해야합니다.
융통성있게 넘어갈 상황과 꼭 짚고 넘어갈 상황은 다르죠 이것가지고 남들이 불편하게산다 넘어가라 왈가왈부하는건 무례한 것같네요;; 소신대로 이의제기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글내용과 별개로 글 진짜 잘쓰시네요ㄷㄷ
감사합니다..
근데 학종 준비하시는 분들 시험 문제 오류 제기하기 좀 눈치 보이지 않나요ㅠㅠ...
인정해요 저도 이제 졸업이라 적극적인거지 12학년 때는 눈치 보이죠..
글쓴이 멋있는데 너무 과몰입한거같음
ㅜ 그것도 어느정도 사실이긴 하죠 ㅋㅋ..
과탐 선생님이 평가원 문제를 시험에 내시고 답을 다르게 주셔서 이의제기 드리니 저를 바보취급 하셨음. 이래야 ㅈ반고 다니는 맛 나죠.
학교 선생들 강의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하고
그 시간에 차라리.인강을 트는 게 나음
들어줄만한 수업이 몇 개나 있나 싶었음
공부 안하는 애들은 물론 공부 잘하는 애들도 수업 시간에 쳐자는 게 부지기수임
3년동안 허비한 시간 생각하면 귓싸대기 줄빠따로 갈겨도 분이 안 풀림
응원합니다.
광역시 내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일반고 아닌이상 그냥 지방 일반고는 선생님 전학년합쳐서 5분정도 정말 잘하고 나머진 별로...
영어 교사들 평균이 토익 500따리들인데 어딜감히 후..
일반고 교무부장 선생이 가르친 적 있는데
저도 내신문제의 애매한 표현(풀어본 문제들과 비교시 표현이 너무 애매함) 때문에 찾아갔더니 “너 나한테 시비거는거야?” 소리 들었네요..
다음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지정하는 발표기회 같은 것도 저를 제외한 상위권 애들만 시키더라고요. 누가 봐도 이상할 만큼요. 세특 잘 쓰이려고 구부리니 그제서야 다른 애들과 동등하게 대했었죠.. 이 것 때문에 꽤 오랫동안 충격이었고 수시러였던 사람으로서 많이 떨었습니다.
정말 너무 더럽지만 저만 그런게 아닌것 같아 좀 마음이 놓이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음 ㅎㅎ
중학교 졸업 10년 정도 후, 중학교 ㅇㅇ과목 선생님 만났는데, 그 선생님께서 날 "바락바락 대드는 예의 없는 확생"으로 기억하던 것.
알고 보니 내가 예전에 수학 문제 이의제기 했고,
그 때문에 수학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동네방네 나 예의 없다고 노래 부르고 다녔던 것.
10년 지나 알게 됐는데 새삼 그 수학 쌤 한 번 더 실망스럽더군요.
꼭 바로잡으시고, 남들에게 불편한 인간, 예의 없는 인간으로 여겨지는 것따위 신경 쓰지 마세요. 힘내요.
ᆢ
개 같은 일반고에서 내신 3년 챙기기 참 힘들어요 ㅋㅋ 화이팅하세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다 결과로 돌아올거에요
음.. 저흰 일반고인데도 인정은 잘 하시고 재시도 다 해주셨는데..
불합리한 상황을 유도리 있게 넘기는거 정말 싫어하지만 왜 그런지 딩고 3년짬으로 느낀건 있어요. 어른이라서 잘못을 인정하기 힘드신 부분이 상당할거라 생각해요. 꼰대다 뭐다 그런게 아니고 내신문제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그런 애기들일텐데 오류를 지적받으면 저라도 일단 아닌데? 하면서 방어할 것 같아요..ㅇㅅㅇ 여기서 괜찮은 센세는 발닦고 자기 전에 자신의 오류라는걸 인지하고 인정하고 정정해주는 분, 더 괜찮은 선생님은 처음부터 인정해주시는 분..ㅎ 저는 사범대 지원한 고3인데 이런일 겪을 때마다 교단에 서게 되면 이 느낌 기분 잊지 않고 학생들 대하려고 다짐해요ㅋ
님이 선생입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ㅋ 별 의미없는 시험 꼬치꼬치 찾아와서 딴지걸면 기분좋진 않을듯 맞고틀리고 떠나서 한국문화가 원래그런걸
ㅋㅋㅋㅋ한국 문화가 이러니 너가 이해해라 이런 뜻인가여?ㅋㅋㅋㅋㅋ 여기서 역지사지가 왜 나오지?? 별 의미없는지 님이 무슨 근거로 단정지으세요 글쓴이 분은 의미 없을지 몰라도 다른 학생들한테는 큰 의미일수도 있는거 아닌가? 본인 실수 지적하면 지적 당한사람이 기분나쁘고 고집부리는게 한국 문화라고요?ㅋㅋㅋㅋㅋ
많이 억울하시겠네요 ㅠㅠ
'이 옹졸한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이 말 너무 멋있네요 꼭 바로잡으시길 바라요!!
일반고 교사들 문제 많습니다... 다들 수시때문에 쉬쉬 하는거죠 ...
본인 고3인데 며칠전에 사문 이의제기해서 전교생 재시험 봄. 교과회의 후 쿨하게 인정하신 선생님도 존경스러웠어요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요?!
우리 학교 과탐문제 하나 가지고 교수이신 부모까지 대동해서 선생이랑 싸운 여자애 있었는데
후기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