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4기념 [76317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1-26 15:53:41
조회수 590

편순이) 확실히 자식은 말투를 부모님에게서 배우는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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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어머님과 9~10살 정도로 보이는 딸래미 둘이 편의점에 들어옴


근데 편순이는 그 조막만한 친구가 말하는 거에 좀 놀랬는데..


"어? 편의점 일 하이 바뀌었네?" 라고.. 조곤조곤 예쁜 말투로 말하면서 나보고 빙그레 웃는거에 깜짝 놀랬음


그 나이대 애들이면 보통은

"엄마악!!!! 일 하는 사람 바껶썩!!!!!!!" 하고 매장에서 소리치면서 사람한테 삿대질 하고 그럴텐데



애들 둘 다 말투가 왜그리 부드러운지 봤더니 어머님 말투가 딱 그랬음


애들이 뭐뭐 사고 싶다 말하면 항상


"얘들아 우린 간식 사러 온거예요~"

"이따가 저녁도 먹어야하잖니~ㅎㅎ"


이런식으로 부드럽게 말씀하셨음

들어보면 ㄹㅇ 부잣집 사모님 말툰데.. 못들려드리는게 아쉽네


그리고 내가 너무 바빠서 깜빡 카드를 안돌려드려서

"앗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드렸더니


"아니오~ 괜찮습니다 (우아)(고상)"


하고 유유히 떠나시는데 WOW

기 품 이 흐 른 다


보통 대꾸도 안하시고 휙 갖고 가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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