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문과 공부법 (2) - 개학 이후의 마음가짐에 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686527
일단 현역 base이기 때문에 학교 다닐 것을 전제로 썼습니다.
지금은 2번 팁만 참고하시고 나중에 3월쯤 되면 다시 업로드하겠습니다.
여러분들, 고3 되면 공부 열심히 할 것 같죠? 저는 고1때 가을에 PC방에서 고3 선배들이 게임하는 거 보고 막 나가누 ㄷㄷ;;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냥 그게 평범한 거였습니다. 평범하게 공부하는 것 괜찮습니다. 저는 진짜 괜찮게 생각합니다.
다만 평범하게 하면서 비범한 결과를 바라는 게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은 대부분의 경우 많은 노력을 전제로 합니다. 공부가 머리이냐 노력이냐에 관한 얘기는 또 다른 얘기이기에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단적으로 서울대가 평범한 공부실력을 가진 사람이 간다는 말에는 동의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겁니다. 제 글 보면 아시겠지만 문과 기준 서울대 원하는 과 가려면 수능에피로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님들은 평범하지 않을 노력을 할 어느 정도의 다짐을 해야 합니다.
주변 친구가 하는 대로만 하면 님이 원하는 대학과는 가까워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겨울이나 3월 때야 제 말이 실감나지는 않으시겠지만, 나중에 6월, 9월, 점점 막바지로 다가갈수록 주변 아이들은 지금 한다고 늘겠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늡니다. 저는 6월, 9월, 수능 전부 누백이 상승했습니다. 주변 아이들이 지금 한다고 늘겠냐고 생각하며 공부를 놓을 때, 저도 아예 안 논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최소한만은 지켰습니다.
다음은 그 최소한의 라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학교 관련) 수업시간에는 공부 외에 다른 행동을 하지 말자.
수업을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쉬는 시간에 떠들고 축구해도 좋습니다. 단지 수업시간에는 꼭 수업을 듣든지 자신이 필요한 과목 공부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꼭 해야 합니다. 학교 수업은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7교시 기준 350분, 총 6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입니다. 매일 매일 이 시간을 자는데 갖다 버리고 뒤에 공부한다? 그렇게 하고 성적 높은 애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저희 반의 경우 수능 직전 막바지에 이상한 소설책 읽는 분위기가 생겼는데, 본인들은 그걸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걸 현실도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정적이게 봤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2. (장소 관련) 데이터가 안 되도록 요금제를 변경하고 와이파이가 안 되는 장소에 가자.
장소 몹시 중요합니다. 비싼 스터디카페 독서실 다 필요 없으니까 와이파이 안되고 책상이 있는 어딘가(대부분 학교 자습실)로 갑시다.
인강을 들어야 한다구요? 미리미리 다운받으세요. 솔직히 핑계잖아요.
그거 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을 텐데요. 최상의 컨디션에서 공부해도 힘든데, 주변의 방해요소는 최대한 제한합시다.
제 경우에는 학교 자습실이 그 장소여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3. (마음가짐 관련) 성적은 수능 전날에도 오르고 떨어진다.
제 경우에 이번 나형 수능 30번 푸는 아이디어를 수능 직전 주 주말에 마지막 정리하다가 얻었습니다. 제 수험장 행동영역에도 접선은 최대한 엮어 쓰자고 적혀있는데 그게 마지막 즈음에 얻은 깨달음입니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저는 미정계수 대환장파티를 했을 것이고, 아마도 못 풀고 수능 끝나고 평가원 연산 왜 이렇게 더럽냐;; 했겠죠.
명심하세요. 성적은 수능 직전까지도 오르고 떨어집니다.
0 XDK (+10)
-
10
-
컴공보다는 나으려나..
-
필요하긴한데 하는게나으려나
-
수특독서 심리철학의 물리주의적 이론들에서 기능주의? 0
심리철학의 물리주의적 이론들중 기능주의를 쉽게 설명해주실수 있는 분 계실까요?...
-
가능할까요 4
학교와서 1시간 40분동안 오르비만 했는데 지금부터 공부하면 서울대 가능할까요
-
차이점은,,, 진짜 금을 연성해낸다는 것..
-
나
-
씨팔........................
-
어느정도 유베인 학생이랑 노베에 가까운 학생을 동시에, 아무 상처 안 주고...
-
고유시간 팽창시간 구분 확실히 시키고 동시성의 상대성 스킬(이번 3모 특상 5초컷...
-
롤하고 학교에서 수업듣고 정시 공부 언제 하실거에여
-
할거 추천 좀 25
롤 제외
-
돌려서 거절하는 상황이라던가 그런거...
-
이번학기에 군대가려고 휴학중인데 계속 떨어져서 8월에 공군 가게생김… 한 8달을...
-
평가원 기출에 기반한 진짜 농어촌(자연 친화)
-
맨날 3 4시간 자면 깨니까 피곤해 죽겠음 누가 나좀 한 10시간씩 자게 해줘
-
난 오만하다 9
그러니 오만덕을 내놔
-
체감상 한 수요일 목요일쯤인데
-
정족의 발전 인정좀
-
키스타트 끝나고 3회독 해서 다음 커리는 키스로직이 나을까요??
-
출석이 고민이다. 직접호명 소수수업은 어떻게 할까
-
오늘 다 풀기는 솔직히 힘들것같고... 수면패턴 바꿀겸 80문제만 더풀어야지...
-
그날 수업만 3갠데 차라리 일주일 연기 해주면 안될까...
-
각자 사정이 다 다르고 본인이 보는 시야가 100%가 아닌데
-
어케 산출하는거임? 나머지 과목은 추정치로 산출? 누백 사기 아님? 알려주세
-
시중N제를 사는거보다 강대나 시대 자료 작년꺼 당근으로 구해서 매일 푸는게 낫나용?...
-
벡터 넘겨서 계수합 1로 만든다음에 내분외분 파악하는 부분 듣고 있는데 첫번째 사진...
-
나는 0
한평생 지방에서 월 400,500받고 앵간히 살려고 태어난게 아니야 언젠간 저...
-
종이책없으면 공부못하겠는데? 날속인거니? 있어도안하긴함 우우
-
기초 개념은 다 끝낸 상태이고 실전 개념을 하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제목과 같이...
-
수학인데 1페이지에 4문제 다 술술술 풀고 답까지 다 체크랬는데 3문제틀림
-
fxxxx
-
어렵다 어려워
-
정시러라고 해서 '무조건' 반수고려 쉽게하고 애교심없진 않음 6
나만해도 재종 같은반 사람들 다 수시지원할 때 자사특목도 아닌데 내신만 어려운...
-
과탐 선택과목은 물1 지1인데 4월 중순이면 기출이 끝날 예정입니다. 이 시점부터...
-
ㅈㄱㄴ입니다
-
작년에 공부해서 외대 왔는데 까놓고 말해서 8월 이후로 걍 공부안하고 학원에서...
-
할복
-
일단 지금은 1번째꺼로 쓰는중인데 뭐가 제일 낫나요?
-
후임아 제발 빨리좀 와라 나 공부시작하고싶다
-
삼차함수 fx에 대해, 한변의 길이가 t이고 꼭짓점이 모두 fx위에 있는 정삼각형이...
-
만년필 글씨 쓰기 왜케 어렵나요 ㅋㅋ
-
1타 같은 N타 유튜버 Zola임당^^ 유투브:...
-
4월 초에 온라인으로 신청했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오류가 났는지 신청이 취소가되서...
-
씨발 빛 동시에 도달하게하려고 "공간수축"이 말이되냐 2
씨발 뇌가있으면 그딴 애드혹 첨가해서 누더기 이론 처만들고 싶냐고 당연히 빛에...
-
수특 영어 0
영어 1~2 진동하는데 수특 영어 꼼꼼히 풀면 고정1 될 수 있을까요?
-
어떻게 된다는건가요.. 전문가들이 그냥 정하는거?
-
ㅋ
-
그럼 정법 현강 안가도 되는데
-
키보드 삼뇨 6
으흐흐
-
진짜 1호선은 11
ㅂㅅ이 따로없네 하 힘들어
친구들을 본받지 말고 친구들이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됩시다.
멋진 말이네요. 동의합니다 ㅎㅎ
나를 믿고 우직하게 공부하겠습니다
자기를 믿는 자세가 결국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할 때도, 시험 볼 때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만 보고 싶은 글이예유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