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rism [375691] · MS 2011 · 쪽지

2012-01-10 00:42:10
조회수 2,598

설공대랑 설의대 조언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68243

이제 고3올라가는 학생이구요
생명공학계열 직업이 비전도 있고 전망도 좋지 않을까 해서 생공아니면 의대 생각중입니다
물론 지금 설대공대(화생공)랑 설대의대랑 점수차 많이 나는 것 알지만요 진로면에서 조언 부탁드릴께요
화생공에서는 주로 수학물리 쪽으로 해서 생공쪽 공부를 한다고 들었는데요
질문이 좀 많지만 답변 부탁드릴께요^^

1. 서울대 화생공 졸업해서 생명공학자 길을 가는 것이랑 의대 졸업해서 생명공학자 길을 가는 것이랑 차이가 있나요??

2. 의료공학자는 전기공학이랑 프로그래밍 관련 공부가 중요하다는 얘길 들었는데 맞나요? 병리의학자랑 차이가 뭔가요??

3. 제 주위 선배들도 그렇고 생명공학과(학과)를 갔다가 의사하려고 다시 의대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지금 서울 공대 교수님 분들은 정말 최고이시만 학부생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나요??

4. 의대 갈 성적이 안 돼서 생명공학과로 간 분들 계시면.. 혹시 생명공학과 가셨다가 조금 후회되신다는 점이나 '의대랑 생명공학과는 이게 정말 큰 차이다' 이런 거 있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kaiabrid · 390218 · 12/01/10 01:24 · MS 2011

    연구 하려면 공대 가시는게 좋습니다. 의대 나와서 분자생물학까진 봤어도 생명공학자는...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07

    알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생명공학을 하려면 분자생물학을 하는건 당연한데...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지.. 생각나는대로 싸지르지 마십시오. 이런글 쓰시는 걸로 보아 아직 대학교 입학도 안하신 걸로 보이는데.....

  • kaiabrid · 390218 · 12/01/10 23:45 · MS 2011

    뭔 헛소린진 모르겠는데, 의대만 분자생물학 배운다고 한적 없습니다 -_-. 제가 보기엔 본인이 의대에 컴플렉스 가지고 있어서 남이 의대의 '의'자만 써도 과잉반응하는거 같은데 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좀 정확히 읽고 열폭하세요. 제가 생명공학자 얘기 했지 생명과학과 얘기했나요?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10

    언론에서 이공계의 위기다 어쩌다 하면서 기사 써대는데 과연 그게 맞는 말일까요? 막말로 의대나 수의대로 인재가 몰리면 그동안 소외되었던 생명과학쪽은 엄청 발전될텐데..공학만 이공계입니까? 공학위주로 돌아가던 국내 대기업이 우수한 인력 싸게 부려먹다가 우수한 인력이 다른 분야로 옮겨가니까 언론플레이하는 것으로밖에 전 안보입니다.
    의대간새끼 --> 이공계보단 돈보고 간놈 이라고 매도하는 언론이 참 웃기다고 밖에 생각안됩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20

    물론 의대로 가는 인력은 대부분 임상으로 갑니다.

    하지만 임상으로 가더라도 논문쓰고 연구 합니다.

    막말로 노벨생리의학상 받은 사람들 보면 의사들이 많습

    니다. 참 매력적이죠.. 의사라는 직업이.. 임상을 뛰면서

    연구도 할수있으니.... 물론 기초분야는 아닙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서울대 공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기

    초쪽은 안합니다. 응용쪽이죠... 우리나라 사정이 이렇습

    니다. 잡소리가 길어졌는데

    서울대=연구 라는 공식을 무조건 외치는 댓글이 달려있

    어서 빡쳐서 이렇게 길게 써봅니다,

    질문하신 분과는 아무관계도 없겠지만 생명과학과는 생

    명과학을 하고싶다면 의대 못가고 수의대 못갔을때 최후

    의 보루로 남겨두십시오....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1/10 09:50 · MS 2009

    공부 잘 하는 사람들, 설대 생명과학부가서 과탑하고 교수 보장까지 받을 수 있을 법한 천재들이 왜 연대치대가고, 서울의대, 성대의대로 빠지는 지 생각해 보세요.. 치카리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정말 의대 및 의사를 까는 건 열폭이나, 언론 플레이,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라는 생각입니다.



    여담으로 기초의의 발전을 위해 의전을 만들었지만, 그 의전으로 피해본 건 기초의라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죠.
    의전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건 수험생도 수험생이지만, 설포카인 듯 합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8:47

    님께서 일단 생명과학과 생명공학에 대해서 구별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생명공학은 공업에 사용하기위해서
    (뭐 석유를 생산해내는 박테리아를 만든다던지.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해내는 박테리아를 만든다던지.)

    생명과학은 인체나 생명체에 적용하기위해서
    (암세포 때려잡는 약 개발이라든지, 신종플루 백신이라든지...)

    라는 점에 일단 다릅니다.

    생명공학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대 화생공, 연대 화생공, 고대 화생공 이런데 가는게 맞

    습니다.

    하지만 생명과학을 하기 위해서라면 의대나 수의대가 진리입니다.

    생명과학의 꽃은 질병치료와 관련된 부분이며 인간의 몸에 적용시키는게 목적입니다.

    인간의 몸에 적용시키기위해서는 동물실험, 임상실험을 거칠 수 밖에 없고요.

    이런면에서

    동물실험에서 배타적인 수의사, 임상실험에서 배타적인 의사가 꼭 필요한겁니다.

    물론 지식적으로도 그쪽부분에 훨씬 연관성있게 배우고요.

    제 친척분이 그쪽방면에서 일하십니다. 그분께서 충고해주시더군요.

    생명과학을 하려면 의대를 못가면 수의대라도 가라고요. 지방, 서울 가리지 말고요.

    하버드 의대가 하버드 대학 연구비의 50%를 쓸어담습니다.

    노파심에 생명공학과 생명과학의 차이를 설명해드리고 이렇게 글을 써드리는데 생명공

    학을 원하신다면 서울대 공대를 생명과학을 원하신다면 의대나 수의대를 가시길 바랍

    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8:58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배우는게 없다고 봐야합니다. 서울대 일지라도요.

    연구직을 원하신다면 대학교도 중요하지만 대학원이 훠얼~씬 중요합니다.

    대학교 가시더라도 학점 관리 잘하시고 유학가실 각오도 하셔야 합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는 발언이겠는데.....

    화생공이기에 님과는 상관없는것이지만

    생명과학과라면 피하시고 무조건 의대, 수의대 가십시오....

    막말로 우리나라 대학의 생명과학과는 의치전, 약전 입시 대비반이라고 보면됩니

    다. 물론 생명과학 계통 이 쪽에 뜻을 가지고 정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한때 생명과학과에 있던 한 사람으로서 충고드리는 말입니다.

    대학교와서 현실을 깨닫고 무려 3수나 했지요.

    생명과학계통에서는 의사, 수의사 절대 무시 못합니다.

    P.S 동물실험은 쥐새끼 한마리 잡아다 걍 주사로 약물 놓고 측정하는 그런 단순한게 아
    닙니다. 최소한 수의대에서 석사과정 제대로 밟아야 동물실험다운 동물실험을 수행할수 있습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03

    잡담이 길어졌는데 결론을 내리자면

    생명공학을 하고싶으시다면 서울대화생공을....

    생명과학이 하고싶으시다면 서울대수의대, 의대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생명과학의 경우 저라면 서울대 농생명과학 선택하느니 제주대 수의대 가겠습니

    다. 확실히 더 쳐주기도 하고요. 물론 서울대 농생명과학과 제주대 수의대는 다루는 분

    야가 다르기는 하지만 제주대 수의대의 경우에 더 많은 진로가 보장되어있으니까요.

    의전이 없어지는 시점에서 수의대 입결이 다시 치솟을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고등학교 다니는 시점에서는 수의대 입결중 제일 낮았던 제주대 수의대가 입결로

    연공 싸대기를 때렸으니까요.(제가 졸업시점에서 의전 생겨서 수의대 입결이 폭락

    했지만요.)

  • 공학박사 · 387241 · 12/01/10 12:32 · MS 2011

    sky 생명공학 재학중 회의감을 느끼고
    이번 수능본 1인으로서 깊이 공감이 가네요.....
    생명공학, 생명과학부 이런곳은 의치약전 준비생들 학원이나 다름없음
    도대체 이게 학문을 하는 곳인지 학원인지... 교수들 기분이 어떨지 참 ㅋㅋ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생명공학이나 과학이나 학부수준에서
    배우는건 똑같다고 보시면되요.. 커리에 있어서 차이가 없음;
    화생공이면 모를까..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05

    어쨋든 현명한 선택 바랍니다.

    인생의 갈림길이니까요.

    3수는 아니고 3수의 나이로 다시 선택을 하는 저의 현실에선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1/10 09:34 · MS 2009

    치카리님이 참 길게 써 주셨네요.. 중간에 너무 감정적인 생각이 개입되서 아쉽지만요..
    대부분 다 치카리님 말이 맞습니다. 공학 연구하실꺼면 공대 가셔야 해요. 의대, 치대랑 공대는 고민할 거리가 안 됩니다.
    다만 생명과학부를 가려다가 막판에 의대를 썼던 학생입장으로서 말씀드리면, 생명과학부보단 차리리 의대, 치대, 수의대가 훨씬 좋습니다. 의사자격증 있다고 의사해야 하는 거 아니예요. 기초의로 가면 훨씬 대우받으면서 연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설대 생명과학부가 왜 쎄졌는 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 꺼예요.. 생명과학부 졸업 후 50%이상이 어디로 가는 지 알면 큰 힌트가 되겠죠?
    어쨋든 생명공학을 원하시면 공대고요. 생명과학부를 원하시면 의대입니다. 의대=>돈, 생명과학부=> 국가적 사명과 명예... 이런 말 믿으시는 건 아니죠?
    님께서 어디가 적성인 지 파악하시고 질문해 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한 최대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3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4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4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치카리 · 393959 · 12/01/10 09:50

    약간 감정 섞어서 말하면 생명과학과는 희대의 낚시학과라고 볼수있습니다.

    응용부분에서 써먹는데 부족한 의사, 수의사 인력을 보충하는 느낌이랄까.....

    기초부분->생물학과
    응용부분->의대, 수의대, 치대

  • 공학박사 · 387241 · 12/01/10 12:35 · MS 2011

    생명과학과 교수들 보면

    과거 농대나 생물학과 출신들이 많죠.. 진짜 희대의 낚시 ㅋ

  • purereason · 391386 · 12/01/10 14:42 · MS 2011

    임상이든 기초든 교수가 되려면 출신 수련병원도 중요하지만 대학원도 중요할것 같은데요...

    보통 출신의대는 대학원이 아니라 학부로 따지기는 하지만...

    지방의 나와서도 좋은 의학대학원 들어갈 수 있나요?

  • 치카리 · 393959 · 12/01/10 17:35

    의학대학원은 저도 잘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대학원은 출신이 아니라 학교다닐때 성적보

    고 뽑습니다.

    그리고 의대 졸업후 대부분 임상으로 빠지지 기초나 연

    구쪽으로는 안갑니다. 임상에 비해 페이가 적기때문이

    죠. 물론 쉽다고는 할수없지만 그래도 다른 학과에 비해

    서는 쉽다고 볼수있습니다.

    다시말하지만 이과는 과로 승부합니다.

    막말로 고려대 의대랑 국립대 의대중 어느쪽이 기초하

    기 좋을까요? 저라면 국립대 의대 손들어주고 싶습니다

    만. 고려대 의대의 경우 의대 자체가 좋기보다는 네임과

    인서울 이것으로 먹고들어가는 것이죠..

    수의대의 경우에는 건국대가 있겠네요. 지방 수의대와

    실질적으로 입결만큼 큰 차이가 없는데 인서울이라는

    그 하나만으로 입결이 올라가는 거죠...

    인서울이라는 그 하나에 너무 목매달지 마십시오....

  • 치카리 · 393959 · 12/01/10 17:37

    주관이 개입되긴 했지만

    생명과학과 다녔던 사람의 시각에선 뭐 이러네요.

    막말로 서남의대 출신이 기초로 나가도

    노력하면 아주 환영을 할 겁니다.

  • purereason · 391386 · 12/01/11 05:21 · MS 2011

    과에서 겪으신 경험들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오랜지먹자 · 362527 · 12/01/10 13:21 · MS 2017

    결국 성적으로 결정나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