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강사님 월선헌십육경가 해석 논란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643514
일단 이 작품이 수능에서 나온 건 현실적인 이유 때문일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사교육 저격이라든지..
이 작품이 처음 알려진 게 1962년이니까 아직 60년이 안 됐습니다. 그만큼 연구도 덜 됐고 연구자들마다 해석도 다른 작품이죠.
그래서 옥당금마에 몽혼이 석긔엿다 이 구절도 해석이 좀 갈립니다. 크게 이젠 벼슬 생각이 엇ㅂ다 혹은 아 갑자기 벼슬 땡긴다 둘 중 하나인데
이 작품이 언급된 논문들을 비교하면 벼슬 생각을 버렸다 쪽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모 강사님 해석하듯이요. 그런데 이게 연구자 5명 있으면 3명은 전자고 2명은 후자 이런 식이라 지배적 의견이라는 게 없어요.
그래서 이런 작품을 해석해줄 때는 학생들 학습량이 좀 늘어나더라도 두 가지 해석을 같이 해주는 게 맞습니다. 수능에서 이 시를 어떻게 볼지 모르니까요.
제가 좀 마음에 걸리는 건 a에서 굳이 섯긔엿다로 썼던 부분입니다. 분명 연구자들이 들고오는 원문에서는 섯기엿다였는데 왜 하필 섯긔엿다가?
예전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도 어디 책 기준 원문과 달라서 논쟁이 있었는데 그때도 오류가 많은 본에서 원문을 안 따왔다고 해명했거든요.
그래놓고 갑자기 월선헌십육경가에서는 오기인 게 너무 뻔해보이는 섯긔엿다를 그대로 가져와 쓴 거죠. 최근에 나온 관련 논문 아무 데서도 섯긔엿다라고 쓰지는 않던데
그 강사님이 섯긔엿다를 보고 성기다의 옛말로 파악했다는 건 변명에 가깝지만, 출제진들도 최근 연구자료에선 대부분 섯기엿다로 쓰는 걸 왜 섯긔엿다라고 썼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런 거 문제 낼 때는 좀 수특수완이랑 작품 출처를 공유하고 오해없게 지문을 내야되는데, 수능의 힙스터페티쉬 경향이 또 한 건 한 사례가 되지 않을지 생각이 듭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만약 수능이 정상화되면 그건 현역때문이 아니라 반수생때문
-
경한 가고 싶다 2
경희치에 아는 여자있는데 치과누나야들 소개해달라하고 싶다
-
기하만 함 오늘도 기하 6시간 열차 달려볼까
-
제가 생각하는 수업료는 수학 내신 수업 중학생 - 시간당 2.5 이상 고등학생 -...
-
기본페이 5만원 입금하고 스나 성공할 때마다 50만원 지급 계약서 쓰면 웬만한곳보다...
-
단순 쪽수늘어난거랑 상관없이 ㅇㅇ 그럼 생각보다 누백 대비 성적표 올려치기가 적을수도
-
잇올 꿈나무장학 0
해보신분 계신가여..??? ㅠㅠㅠ
-
배부르당 2
쉐이크쉑 버거 두 개랑 핫도그랑 감튀랑 밀크쉐이크 먹구왓슴...
-
다만 그 소설의 재료가 수학과 논리다
-
더위 레전드네 4
세상이 밉다
-
1. 언매가 화작보다 이점이 있다고 보시나요 (내신 언매 1-2 베이스 잇슴)...
-
3 2 1 하잇 즈큥도큥은무슨 그냥 죽을것같음 ㅇㅇ
-
이거 미리 준비해야되는거에요 ? 인성 안좋은데 인성면접도 준비하면 되나
-
편행 낮잠 자야징
-
진짜 끝없이 갈수있나요? 궁금
-
반수를 해볼까 2
으흐흐흐흐
-
윤성훈 스피드 개념강좌에 시중 문제집에 없는 개념도 나오나요? 0
수능완성 같은 책에 없는 개념도 나와요?
-
지금 생윤 현돌 기시감,실개완중에 어떤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0
작수 백분 95였고 여태껏 공부 안해서 많이 까먹었어요. 아니면 저 두 책 말고...
-
자리에 앉자 마자 테스트 시작 눌러서 안내 직원분이 당황하심 원래 안내 멘트 들어야...
-
책왔다 2
-
현역 증가로 인해 깔개가 많아져서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실질 등수는 똑같은데 표점이나...
-
체감상 지리 일반사회 윤리 역사가 4 3 3 0 수준
-
왜냐하면 제가 공부를 못하기 때문이져 쿨하게 인정하기
-
아 쥰내 덥다 3
일하기싫다
-
의대증원 롤백됐고 모집정원 그대로에 현역 급증해서 응시자수 증가했으니 대학가기...
-
Ost콘서트 2
가야겟군 재밌어보여
-
요즘 애들은 모르겠지만 현우진이 뜨게 된건 기하와벡터 덕분임. 현우진이 왜...
-
평가원 #~#
-
으흐흐
-
안녕하세요 오르비 마이크맨입니다. 올해 입시도 이제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6평...
-
플퀘는 아이고… 3
잘했는데 집중력 이슈가…. 마지막 세트에서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버리네
-
무제한 데이터라는게 12
데이터 다쓰면 느린 데이터로 바뀌는거임? ㅅㅂ 무제한으로 바꿨는데 왜 데이터가...
-
작년보다 늘어나면 좃되는거고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로벌 합류조합
-
흐이이히히히히히히히
-
외쳐 9
07년생 수준 실화냐!!! 학력 저하!!!! 라고 하기에는 07들한테도 발림
-
실제로 드립니다 (수만보) 3문제 투척 댓글로 20/25/07 이런 식으로 제일...
-
흠 대체왜 4
더우니까말건네지말아줄래요. 이제 의자도 인싸지 에휴
-
내신 멸1망 0
2-1내신 4.0 예상 아.
-
올해 3모는 그냥 비교할 대상 자체가 없으니까 패스하고 5모(4모)끼리 비교해봤을...
-
국어 수학 높1 6
ㄴㅇㅅ 못 본 줄 안 과목들이 잘나오고 이정도면 1이지 한 과목들이 상대적으로 컷을...
-
북산엔딩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난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
워마랑 기출에서 모르는 단어 외우는데 워마는 각잡고 외우는데 기출에서 모르는 단어는...
-
보수법 지문 푸는데 이진법 계산할줄 몰라서 개고생함ㅠㅠ
-
스탠딩 책상에 서서 공부하는데도 졸면 답 없는거임?
-
지구 엔제 0
훈식 풀커리 타는데 여기다가 오리온이랑 폴라리스만 추가하는거 ㄱㅊ? 1일 1실모에 엔제 딱 이렇게만
-
수학 ㅇㅇ
-
진짜임
사실 현장에서 풀때도 두가지 해석이가능해서 (홀수형) 1번이 맞는거 같으면서도 2345번 다 읽어봤어요 저도 다만 2345가 때려죽어도 아니라서 1번을 고르고 의아했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