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352872] · MS 2010 · 쪽지

2012-01-08 22:32:40
조회수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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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참으로 겉과 속 사이의 벽이 없다

나는 어른이라 불리는 사회에서 부대끼며 그들을 볼때 그 벽을 키우고 겉과 속을 달리하는데 익숙한 그들을 보고 소름을 느끼곤 하는데  

아마 다양한 이유로 만드는 그들의 겉과 벽이 그들 스스로 익숙해지고 능숙해질때 그들을 어른이라 칭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것들은 정작 가장 순수한 인간적 모습에 대한 기대를 저버려도, 또 그들 스스로 그러한 일에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모두들 포기하지 않는듯 하다

나 또한 불안정하게 어른이 되가며, 아직은 스스로나마 씁쓸해 하는 이 시기에, 아이들이 참으로 부럽고 부럽다

어찌보면 기억조차 나지않는 시절을 동경하는지 모르것다

특히나 사랑에 관해선 더더욱이 무섭고 슬프다



2
새는 울어
뜻을 만들지 않고
지어서 교태로
사랑을 가식하지 않는다

3
포수는 한덩이 납으로
그 순수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의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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