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대20학번 [742363] · MS 2017 · 쪽지

2019-11-17 21:14:50
조회수 4,388

학종러가 알려주는 학종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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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중3부터 수시꿀냄새를 맡고 나는 무조건 수시로 지균을 받고 대학을 가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어요 근데 전 진짜 수능공부보다 수시를 더 열심히 준비했어요. 수시는 진짜 쉴틈이 단 1도 없습니다.


 평일에 내신하루종일 주말엔 봉사.독서.진로활동.정보찾기 시험기간끝나면 생기부.자소서.대회.소논문 등등 방학엔 수능최저를 위해 수능공부 까지 했어요... 


근데 내신은 열심히 한거치곤 잘 나오지도 않았고 겨우 1점대에 턱걸이 할 수 있었죠.... 남녀공학인데 내신을 잘하는 여자애들은 매일 밤 핫식스를 마셔가며 공부했고 전 죽어도 걔내를 못이기더라고요.... 분명 모의고사는 나보다 못보는 애들인데... 암기과목은 1개틀리면 진짜 등급 작살나요.. 


하지만 생기부는 관리가 잘되서 3년간 진로가 일관되었고 교무실기준 생기부 30장이 나왔어요. 선생님들도 물론 다 붙을거라고 했고... 저는 스카이에 상향지원을 박아둔다음에 한국교원대에 적정을 넣고 재수방지용으로 면접이 수능 이후인 지거국에 원서를 넣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모두 떨어졌습니다...  충격적이었죠.. 


저는 온전한 수능준비를 단 4개월했는데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는 높게 뜨네요... 심지어 수능을 조졌는데도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수능이 더 쉽다! 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얼마전에 국어 3등급 연의(사실 신기하긴 합니다.보통 수시러들도 내신이 높으면 최저를 위해 수능도 어느정도는 하거든요)같은걸 보고 다들 박탈감을 느끼실텐데 제가 둘다 경험해보니까 걔내는 그냥 그거에 집중을 한거에요... 저도 6월 오르비식 인문계 1.73% 전교1등 을 할정도였지만 내신이 1점대 턱걸이였죠... 


제가 하고싶은얘기는 수시가 문제가 많은 제도가 맞고 고쳐야될 부분도 있지만 평가영역이 정시랑은 아예 다른 부분이니까 그 수시러들의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수시로 6광탈했고 제가 수시를 옹호할 이익집단에 속해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제가 느낀점을 다 말한거에요... 좀 글이 두서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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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에엥 · 858043 · 19/11/17 21:16 · MS 2018

    아ㅠㅠㅠ수고하셨으요

  • 샤대20학번 · 742363 · 19/11/17 21:24 · MS 2017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의대소취⭐️ · 757565 · 19/11/17 21:16 · MS 2017

    3년 간 정말 수고했어요 ㅜ 저는 수시가 안 될 것 같아서 정시 올인했는데 결과는 ㅜㅜ 썩 좋진 않네요

  • 샤대20학번 · 742363 · 19/11/17 21:24 · MS 2017

    ㅠㅠ 모두 힘들죠... 세상일이 참 마음대로 안되네요..
  • 부경/전충 · 881175 · 19/11/17 21:17 · MS 2019

    저도 학종러 였고 생기부 25장에 수상40여개 등 꽤 괜찮게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종 올탈로 재수 후 재수에도 학종은 팡탈하고 교과전형 최저 맞춰서 대학가네요... 학종.. 정말 지방에서 혼자 준비하기 힘듭니다. 운없으면 저처럼 안붙는거구요.. 그 맘 정말 다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 샤대20학번 · 742363 · 19/11/17 21:23 · MS 2017

    ㅠㅠ 수고하셨어요... 저도 지방에서 학종했는데 정보도 없고 힘드네요... 도대체 붙는 사람들은 뭘해야 붙는건지...소논문.대회수상 50 독서 60권.자동봉진 바이트 최대.할 수 있는건 다 한거같은데... 나는 쉬지 않았는데... 이럴 줄 알았다면 수능준비나 일찍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 부경/전충 · 881175 · 19/11/17 21:27 · MS 2019 (수정됨)

    수능정시러들이 학종 허탈해하고 욕하는데 솔직히 학종제대로 준비하는거 정시만큼 힘들죠.. 아니 심적고통은 학종이 더크죠.. 아니 저는 감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방서. 혼자준비하면 학종이 더 힘듭니다 내신에 생기부챙기느라 소논문,대회준비하면 뭐 독후감에 과학대회 실험, 보고서 등 어우.. 선생님들 비위도 다 맞춰주고 자소서쓰고 면접준비하고 방학땐 수능최저 ㅈ빠지게 공부하고... 옆에 종합준비도 안하던애는 꿀빨고 대학가는데.. 시..발 나는 왜.. 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하면서 너무 힘들죠.. 전 너무 공감되네요..ㅠ정말 고생하셨습니다

  • 고추참치 · 748126 · 19/11/17 21:19 · MS 2017

    ㄹㅇ 수시든 정시든 둘 다 힘들어요 정시는 그냥 수능 겪고 만만치 않다는 거 뼈저리게 느꼈고 수시는 1차 부터 떨어지는 애들도 많이 봐서..

  • 샤대20학번 · 742363 · 19/11/17 21:25 · MS 2017

    세상이 각박하네요...ㅠ
  • 고추참치 · 748126 · 19/11/17 21:27 · MS 2017

    ㅎ 인정이요 인생이란게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셨으니까 내년엔 꼭 샤대 가실 거예요! 힘내세요!

  • 샤대20학번 · 742363 · 19/11/17 21:28 · MS 2017

    감사합니다... 꿈 꼭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 흘러흘러가~ · 659831 · 19/11/17 21:25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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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수국어기출 · 866903 · 19/11/17 21:25 · MS 2018

    일반고는 수시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죠. 같은 노력이면 외고자사고에서 널널하게 가지만요.

  • vericos · 890493 · 19/11/18 16:33 · MS 2019 (수정됨)

    같은 노력대비 외고자사고가 더 쉽다고 생각해요

  • 짝수국어기출 · 866903 · 19/11/18 16:34 · MS 2018

    외고 자사고가 더 쉽다고 말한건데요...

  • vericos · 890493 · 19/11/18 16:36 · MS 2019

    난독증이 있나봐요 ㅋㅋ 죄송합니다

  • 무적LG노베0수생 · 882557 · 19/11/17 22:35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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