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帝★ [901446]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11-17 12: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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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수학능력검정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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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은 math가 아니라 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를 묻는 시험이죠


몇몇 대학생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린 강의 중에 흔히 이런 말을 듣습니다.


고등학생까지는 그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였다면, 대학에 와서 하는 일은 그 문제를 직접 찾고 제기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가끔가다 (오르비에선 그런 일이 흔치는 않지만) 문학 시험 왜 나오냐는 말이 나옵니다. 시 쓴 글쓴이도 틀리는 말같지도 않은 시험으로 애들을 변별하려한다구요.


네 맞아요. 특히 문학은 10이면 10 다 감상하는 게 다르죠. 사람이 어떻게 토시하나 안빼먹고 똑같겠습니까.


그래서 주어진 게 관점이죠. 평가원이, 문제 내는 교수가 시험지를 보고 있는 학생들에게 "문제 제기"를 해준겁니다. 이 화자는 어떤 시123대배경에서 생활했고 무슨 가치를 가졌고 이런 것들,,,,


근데 이걸 해결하는 능력이 왜 중요하냐, 결국 대학에 와서 해야하는 일은 평가원이, 교수가 했던 것처럼 직접 연구하고 공부해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해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기 때문이죠. 문제 제기 후 솔루션(여기서는 해결책이라고 했지만 뭐 결론이라고 말해도 큰 상관 없을 것 같네요)제안 등의 일련의 과정을 통달해야하는데, 누군가 문제를 던져준걸 해결하는 건 기초라 그렇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 수능을 내신처럼 달달달 암기해서 풀라는 말은 위와같은 이유로 개소리라는겁니다.


사람이 100이면 100 전부 의견이 다르고 문제를 제기하는 포인트도 다릅니다. 내신에서 그 100가지 생각들을 다 외우고 시키나요? 그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네요 ㅋㅋㅋㅋ



뭐 사실 제가 빡칠만한 일은 아니지만 작년에 제가 피해를 봤었다면 정말 ㅈ같았을것같아서 대신 한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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