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조아 [745045] · MS 2017 · 쪽지

2019-11-16 20:13:55
조회수 1,268

오랜만에 써보는 학교별 논술/구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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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대- 소프트웨어과 논술이었던거 같은데 수학은 문제가 지이이이인짜 쉬웠음

 수능이랑 비교하면 4점이긴 4점인데 킬러도 준킬러도 아닌 그냥 그런 4점 문제인 정도?

 개념같은건 지문으로 다 줘서 ㄹㅇ 지문 따라 서술만 하면 됐음

 물리도 마찬가지로 문제들이 다 기본 예제같은 전형적인 문제들

 같이 본 친구들 다 문제가 이렇게 쉬우면 뭐 보고 뽑냐고 그랬을 정도


2. 연대- 여긴 컴과 구술 면접이었는데 문제가 지이이이인짜 어려움

 수시 6군데 봤는데 연대 문제가 난이도 최악임

 수학은 생각해야 되는 조합 문제 위주였는데 1번 못풀고 멘붕

 과학은 일반적인 문제풀이가 아니라 지문 (지진이랑 공명 주파수 관련이었음) 읽고 띵킹해보라는 문제였는데

 성대 보고 연대 가니까 난이도 미쳐서 당황함

 근데 1년 장학생으로 뽑혔던거 보면 연대는 문제를 푸냐 못푸냐보단 띵킹을 얼마나 잘 하냐

 (까놓고 말해 누가 입을 잘 터나)를 중요하게 본듯


3. 고대- 여긴 수학과 구술이었음

 너무 평이해서 기억도 안난다

 진짜 친구들이랑 기출풀던 느낌 그대로였음


4. 포공- 여긴 컴공 구술이었음

 다른 학교들이랑 다르게 여기는 진짜 과에 관련된 문제를 물어보더라

 내가 컴공이라서 띵킹하는 알고리즘 스러운 문제가 많이 나옴

 문제 하나는 어떤 4가지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이 있는데

 73도?회전, 5만큼 직진, 7만큼 후진, 제자리에 점찍기 이런거였음

이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하라는 거였는데

 73도 회전은 반복해보면 1도 회전이고 5,7만큼 직후진은 결국 1씩 직진/후진 된다는 거니까

 1도 간격으로 회전, 1씩 전진 후진을 자유롭게 하면서 점 찍고 다니는게 답이었음

 너무 간단해서 더 깊은 속뜻이 있는줄 알았는데 여까지 말하니까 면접관분들이 맞다고 넘기셨음 ㅡㅡ

 다음 문제는 원으로 둘러앉아서 각자 숫자를 받고 번갈아 손을 들거나 안드는 그런 상황에서

 누가 최대값인지 맞추는 전략을 세우는 거였는데 수학 퍼즐 좋아하거나 책 많이 봤으면 걍 풀만한 문제

 문제들이 재밌기도 했고 가장 수시에 걸맞는 시험이란 생각이 들었음


5. 카이- 여기는 수학이랑 물화생 중 택 1해서 구술하는 구조임

 수학은 운 좋게 공부하면서 본 모의구술 문제 그대로 나옴 ㅋㅋ

 근데 물리에서 쉬운건데 생각 못하고 개 삽질해서 망함

 구술할 때 모르겠으면 감독관님한테 힌트 달라 해보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다른데는 몰라도 여기는 힌트 절대 안줌 ㅇㄴ

 문제 난이도는 어느정도 있는듯

 수학은 수능에서 그럴듯한 4점인데 킬러라고 할랑말랑한 정도?

 물리는 개념 공부만 잘 했으면 쉬운 문제인데 진짜 그날 뭐에 씌인 기분  ㅡㅡ


6. 설대- 여긴 과학 없이 오직 수학 구술임

 1번은 이항정리 문제였는데 상당히 전형적인 문제였음

 2번도 특별할건 없는 적분 문제

 3번이 조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수올하면서 한 번 봤음직도 한데 신기하게 첨보는 문제였음

 아이디어성 문제였는데 3-1 에서 n=7일 때 노가다 뛰고 나면 343이 누가봐도 7의 3승이라

 아이디어 내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이거 없이 아이디어 내기는 엄청 어려웠음

 (친구 중에 수학 엄청 잘하는 애가 있는데 3-1 경우의수 잘못 구해서 아이디어 못내고 망함)

 평소 경우의 수 문제에 노가다 뛸 생각부터 안하고 이리저리 생각해서 푸는 사람들이면 잘 풀었을듯



sum

1. 논술 구술 문제는 대부분은 각 단원의 전형적인 문제들로 나옴

2. 그러다 아이디어 문제가 하나씩 섞이는데 이걸 잘 푸는게 중요함

3. 근데 아이디어 문제가 있어도 어려운 아이디어는 소문항으로 힌트를 주는 편

4. 간혹 어케 풀란거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연대) 문제가 나오는데

 이건 풀라는 문제가 아니라 너가 얼마나 입을 잘 터는질 보고 싶다는 문제임

5. 고로 수능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딱히 공부 안해도 되지만

 불안하다면 각 단원 유제들 풀어보고 입학처 기출 까지만 풀어보면 차고 넘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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