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능 지구과학1 총평(feat. 불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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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과학과 지구과학교육을 전공하며 오랫동안 공부해왔고,
현재 지구과학 강의와 모의고사 제작을 하고 있는 최진영입니다.
수능이라는 힘든 시험을 치르고 온 학생분들이 하루 이틀이라도 그냥 푹 쉬었으면 좋겠지만, 시험 난이도와 총평이 궁금해서 연락 오는 학생들이 많았기에 문항을 풀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점을 공유해보고자 수능 지구과학1 총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올해 '뚝배기 깰 만큼 어렵다' 라는 평가를 들은 모의고사의 출제진이었지만, 이번 시험은 작년 수능과 올해 9평과 비교해도 많이 어려워졌고, 특히 체감 난이도는 더욱 더 높았을 것 같습니다.
총평을 키워드로 간단히 표현하자면 ‘계산’과 ‘자료 해석’ 할 수 있겠습니다.
1. 계산
저도 파이널 강의를 하면서 계산에 대해서 강조를 하였으나, 이렇게나 많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간단하게라도 계산이 들어간 문항이 5문항(4번, 5번, 10번, 17번, 18번)이나 있었습니다. 특히나 17번(케플러 법칙) 문항은 올해 6평 15번에서 소개된 소재였으나, 당황하지 않고 중요한 부분을 빠르게 캐치해서 풀어냈어야 했습니다.
2. 자료 해석
문항 전체적으로 선지가 어렵다기보다는, 자료가 생소하고 해석하기 어려웠다고 생각됩니다. 조금만 혼동하거나 실수하면 틀릴 수 있게 자료와 선지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2번(정체 전선) 빈도 데이터에서 % 표기에 저도 낚여서 다시 읽어봐서 맞을 수 있었네요..)
14번(태양의 관측) 문항도 그래프를 보아야 풀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ㄷ 선지에서 실수를 유발하게 하였습니다.
20번 문항은 새로운 방식의 좌표계 표현이라 학생분들이 적잖이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같은 고도를 이은 선을 통해 동/남/서/북쪽 하늘을 모두 표현하였죠. 천구의 적도와 황도를 구분(18학년도 9월 모평 20번), 남반구 지역에서의 적경 증가 방향 등의 기존 기출에 있었던 요소들을 파악한 상태에서 선지를 천천히 생각해보면 쉽지만(저는 집에서 풀다보니...미안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풀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부분이 20번의 난이도를 더욱 높여 주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용에 대한 총평은 여기까집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 남겨주세요.
수능 보느라 정말 고생 많았고,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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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올해 지2 응시생이 2021 개정 지1,2 선택한다면 어떤게 배웠던 내용이랑 가까울까요?
개정 지1, 지2는 내용이 전면적으로 개편되며 지1과 지2의 내용이 섞여서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지구과학2의 내용 중 지구의 역사, 별의 특성, 은하와 우주 단원 등은 지구과학1으로 이동하였고, 고체 지구와 대기와 해양 내용은 지구과학2에 남아있습니다. 또 개정 지구과학2에 추가되는 천체 관측 파트에 대해서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어느 것이 배웠던 내용과 가깝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개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선택을 해야 한다면 먼저 개정 지1, 지2의 교재를 시간을 들여 내용을 살펴보시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내용을 보시고 더 궁금한 점은 또 질문 주세요. ㅎㅎㅎ
1컷 몇점이 적정선이라고 보시나요?
42-43 정도 예상합니다. ㅠㅠ
헐.....ㅠㅠ
2컷은 어떻게 보시나용...
38 전후 일것 같은데.... 2컷 예상이 어렵네요.
제가 38(딱 2컷) 너무너무 불안한데
실제 등급 나오면 38보다 내려갈까요?? ㅠㅠ
우리 너무 걱정 하지 말고 기다려봐요 ㅠㅠㅜ
고진감래라고 힘들었으니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예비고3 생지러인데 올해 지학난이도 때문에 애들 다 털릴거같아서 내년에 지학밀고나가도 괜찮을까요ㅠ
이번 수능 난이도 때문에 과목을 바꾸는 것은 애매한것 같아요. 지학 자체가 잘 맞지 않는것이 아니라면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난이도라는 변수가 있지만, 지학은 꾸준히 성실히 하면 누구나 잘 볼수 있는 과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