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경제학부 20학번 [87384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11-15 08:58:36
조회수 824

현역이 3년 보내고 죽고싶어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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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교 29등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29등에서 올라가려고 잠을 줄이면서 공부도 해보고 하고싶은 모든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해봤다. 결과적으로 9등까지 올라갔다. 3년, 누구보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다. 또 내 나름에는 교과 외의 과정들도 공부해보며 내 자신을뿌듯해했다. 그런데 어제 나름 수능을 괜찮게 본 것 같았고 채점을 하려고 하는데 고대 학추2를 1차 탈락한 나를 보며 도저히 채점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제 고대와 서강대 모두 떨어졌다. 단지 떨어졌다는게 슬픈게 아니라 내 3년을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고대, 서강대는 붙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서울대와 연세대 발표가 난다. 제발 내 재능을알아주는 서울대와 연세대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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