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어퓔러 [82964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1-15 08:28:52
조회수 3,007

반수 실패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407800

고3때 4월부터 멘탈잡고 누구보다 열심히 빡공을 했지만 작년수능에선 개말아먹고 수시로 그나마 경기권에 가게되었음


다니다가 그래도 개정전 마지막인데 한번만 더해보자..해서 다시 시작하게되었고 정말 진짜 매순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달려온거같다.


6평은 안봐서 등급은 정확히 모르지만, 9월에는 전부 1컷이 뜨면서 이제 희망이 좀 보이기 시작했었던거 같다. 그때 괜히 자랑을 했나. 부모님께 성적표랑 지원가능대학 그런거 말씀드리니 서울에 집살 생각에 들뜨시기도 했었고. 정말 가고싶던 학교를 코앞에 둔거같아서 그때부턴 행복하게 공부했던거 같다. 하면 된다. 하면 되네. 이런생각으로 버텨왔다.


그런데 정말 수미잡이란 말이 괜히있는게 아니다. 국어는 평소 페이스대로 완벽하게 풀었고 작년엔 손도못댄 가채점표도 작성했다. 문법에서아리까리한게 4개였는데 결국은 다맞았고..문법 잘 못했는데..


문제는 수학부터였다. 작년에 수학만 그렇게 하고 수능에서 5뜬거보고이번엔 계속 부족한부분만 찾아서 계산실수줄이기 별연습 다하고 그러니 9월에선 계산실수 하나빼곤 괜찮았었다. 때문에 수학이 가장 기대가 컸고 자신있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30빼고 모든문제를 풀고 점검..은 몇개만 해보았다. 27종이접기는ㄹㅇ 어려웠지만 어떻게 풀어내긴했다.

굉장히 느낌이 좋았고 96은 아니어도 92는 될듯했다.


그런데 ㅆ발. 가채점 해보는데 14번 앞에서 2개가 틀리고 주관 확통은 다틀렸다. 미적 기벡은 다맞고 확통이 싹 나가리였다.

가채점표를 찢고싶었다. 이렇게 또. 수학이. 내 발목을 잡았다.

채점결과 92는 커녕 82도 안된다. 미칠거 같았다.


하지만 반수 시작할때 마음을 되찾기로 했다. 되도그만. 안되도그만...

열심히만 했으면 된거다..

그런데 열심히 한 결과가 이건가.. 납득이 안갔다.

지금까지 푼 모든 수학책을 들고와보니 허벅지까지는 오는데. 집에 전시해두려고 방에 두었는데 다 불태우고 싶었다.

그래도 이게 결과면 따라야지...해서 안정을 찾는중이다...


씨발.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