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생즉사 필사즉생 [861091] · MS 2018 · 쪽지

2019-11-14 21:35:50
조회수 536

공부 그냥 잘하는 애들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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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존나 신기하다. 내 중학교 때 친구 중에 시험기간에 진짜 공부 안하고 전날에 매일 하루 벼락치기 하던 애가 있는데 매번 98 못보면 95 받아서 띠용?? 하고 이해안갔었는데 수능도 잘봤더라. 물론 내신도 나쁘지 않고.. 그냥 자괴감 든다. 나랑 너랑 뇌구조가 그렇게 다른가.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점수가 있는건가. 정말 열심히 안하던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허리 나가고, 눈 터지고,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도 않는 친구는 간신히 의대를 성적이 나와서 불안불안해한데 근데 넌 설렁설렁해서 못본게 2등급이라니 ㅋㅋ 주변에서 위로라고 대학말고 다른길이 많고 더 성공할 수 있다고하는데 결국 패배한건 마찬가지다. 대학만이 길이 아닐지도 몰라도 패배감에 잠긴다. 좋겠다 돈많고 공부잘하고 예뻐서. 무엇보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돈 걱정 안할 수 있다는게 제일 부럽다. 가정도 화목해서 좋겠다. 비교하기 싫고 날 상대적으로 낮춰보이기 싫은데 이게 현실인걸 어떡할까. 

좋겠다 그래도 넌 뭐든 할 수 있을거야 꼭 원하는 대학 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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